숨은 소류지 찾기
회사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잠시 눈을 붙인뒤 일어나 컴을 켰다.
그리고 지도찾기에서 여기저기 소류지를 찾아내 지도를 여러장 출력하곤 출발하려 하는데, 마눌님이 무슨 지도냐고 묻는다.
괜찮은 소류지 찾아 내려고 지도를 뽑았다하니 마눌님이 삐꼬는 말투로 열정이 정말 대단하단다. ㅡ..ㅡ
학교 다닐 때 공부를 그렇게 했으면 S대는 갈을꺼라고~... 하긴 필자도 그렇게 생각한다.ㅋㅋㅋ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 맨날 1등은 맡아 놓았을텐데...^^
날씨는 호우 주의보는 내려졌는데, 다행히 구름만 잔뜩 끼고 간간히 약간의 비를 뿌리고 있었다.
오늘 소류지 찾기는 5곳!!
지도상 바로바로 붙어 있는 소류지이기에 쉽게 금방 찾을 것 같았다.
그러나 목표한 첫번째 소류지부터 헤매기 시작하면서, 차도 빠지고 고생길의 시작이었다.
첫번째 소류지는 차로 가길 포기하고, 우비를 입고 오른손엔 낫을 들고, 왼손에는 몽둥이 들고 우거진 숲풀을 헤치고 헤메었지만
아무리 나가도 보이질 않아 포기...ㅜㅜ
두번째 소류지 절대로 소류지가 없을 것 같은 곳이다.
그런데 다행히 진입로도 그럭저럭 괜찮고 소류지를 쉽게 찾았는데, 우와! 포인트가 환상이다.
낚시한 흔적도 전혀 없고, 상류에는 부들이 차 있고, 수면에는 마름이 듬성듬성 적절하게 수초들이 분포되어 있었다.
보은 쪽 소류지라고 보기보다는 어디 의성쪽 소류지 같이 생겼다.
한가지 흠이라면 아주 작다는 것이 좀~~~
이곳은 선선해지고 마름이 삭아 내리면 도전해 보기로 하고 다음 소류지를 찾아 나선다.
세번째 소류지는 마을 안에 있는 아담한 계곡형 소류지였다.
이곳은 회사 형님이 알려준 곳이데 여태 붕어 얼굴 못봤단다. ㅠ.ㅠ
그렇지만 대물이 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빨리 여름이 가기전에 도전해야되는 곳이다.
네번째 찾아간 소류지는 들어가는 것이 만만치가 않다.
비가 와서 길은 미끄럽고 좁아 옆으로 살짝 미끄러지면 그냥 논으로 푹 빠져 버린다.
조심조심해서 약 1키로 정도 비포장을 들어가니 아주 아담한 소류지가 나온다.
수초 분포도 좋고 역시 낚시 흔적 없고 분위기 짱!
한바퀴 둘러 보고 마지막 다섯번째 소류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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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금방이라도 쏟아 부을 것 같습니다.

소류지 우안 산밑 포인트... 많은 작업이 필요할 듯 하네요... 멧돼지가 반겨 줄 것도 같고...

소류지 제방권 무너미를 보고...

오늘의 스페샬 메뉴

필자의 대편성 달랑 2대

가재 녀석이 대 낮에 발밑을 기어다녀요.

미끼의 응용 1... 버들치 녀석들이 가만 두질 않아요.

미끼의 응용 2... 떡밥은 찰지게...
물어물어 찾아간 소류지!
마을 위에 있는 아담한 준계곡형 소류지로 수초 하나 없었다.
비가 잠시 멈추는 틈을 타서 잠시 대를 담궈 보기로 한다.
포인트 진입 역시 만만치 않아 장화 신고 수중전을 해야 했다.
비만 안오면 케미 꺽기 전까지 해보려고 3대를 폈다가, 한대 접고 3.6칸대 쌍포로 맛난 지렁이와 떡밥으로 탐색전에 들어 간다.
물이 깨끗해서 그런지 발밑으로 가재 녀석이 겁이 없이 대낮에 돌아 다닌다.^^::
이거 가재 녀석이 이 뿡이를 우습게 본 모양이다..^^
수심좋고 물색좋고, 첫 투척을 하니 들어 가자 마자 깔짝깔짝!
피라미는 아닌듯 싶고 뭘까 하면서 계속해서 헛쨈질만 하고 있는데, 차 한대가 들어오더니 동네 어르신인듯한 분이 가방과 의자 들고 상류권으로 들어가신다.
그러시곤 대를 펴시자마자 바로 붕어를 잡아 올리신다. ㅡ..ㅡ
어르신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깔짝 대는 녀석은 중태기라고 한다.
우리 동네에서는 중태기라 부르는데 딴동네는 어떻게 부르는지 중트라지? (버들치)
중태기 중이 이것도 고기냐고 태기 쳤다 해서 중태기라 부른다는 우스게 소리도 있다.^^
현지 어르신은 중태기 녀석 때문에 떡밥과 낚시가게에서 파는 지렁이는 안 쓰신다고 하신다.
갈아 주기고 싫고 지렁이는 금빵 따 먹는단다... 오로지 산지렁이 잡아다가 짤라서 쓰신다고~
드문 드문 잘 잡으신다! 근데 필자는 역시 깔짝대는 입질에 고전을 면치 못한다.
낚시 3시간만에 멋진 찌올림에 나온 녀석은 5치급 붕애 !
5치급 이지만 힘은 장사에다 갑옷은 황금에 아주 멋진 녀석이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퍼부을것 같은데, 다행히 보슬비만 부슬부슬 내린다.
그것도 잠시 캐미를 꺽어 보려 했지만 하늘이 도와 주질 않는다.
비가 내는 것이 아니고 쏟아 붇는다. 할 수 없이 철수를 한다.
오늘은 정말 대박이다 대박!
멋진 소류지를 4개나 찾았으니...^^
이제 이 소류지들 붕쉐이들 다 죽어쓰...ㅋㅋ
이번주 일요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곳중 하나를 쪼아 볼 생각이다.
담주에 멋진 붕순이 얼굴 보실 준비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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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끼 도둑을 잡아습니다... 담에는 이 녀석들 미끼로 도전해 볼렵니다.

포인트가 협소해 수중전으로...

필자의 포이트와 현지 어르신 포인트

현지 어르신께서 입질이 없자 한대 달랑 가지고 자리 이동하시더니... 6치급 붕어를 금새 잡으십니다.

현지 어르신의 찌를 당겨 보았습니다.

소류지 붕애 힘은 장사 입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아 가야 하는데 가기 싫다네요.^^
[청원권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7년 8월 28일(화) 12시부터 ~ 오후 5시까지
* 장 소 : 충청북도 청원군 소재 소류지
* 날 씨 : 낮에 구름 아주 많다가 오후 늦게부터 폭우
* 대편성: 3.6칸대 쌍포 딸랑 두대
* 채 비 : 원줄 3호, 목줄 캐브라 2.5호, 이두메지나 8호
* 조 과 : 5치급 붕애 1마리 중태기 1마리.^^
* 기 타 : 이번주 일요일날 이곳일지 어딜지 모르지만 밤낚시 도전해 보려 함.
고추찌님 조행기에는 항상 붕어가 없지만, 청뿡 조행기에는 항상 붕애라도 있으니까 많은 관심 갖어 주길 바랍니다.^^
아마도 담주 조행기는 대물 조행기가 될 듯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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