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들 휴가 중 [2]
날씨도 덥고 벌써 일주일째 붕어 얼굴 한번 못보고 있으려니, 정말 짜증에 미쳐버릴 것 같았다.
에어컨 밑에서 방바닦만 벅벅 긁고 있다가,
오후 3시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그 무엇인가의 끌림에 처남과 함께 이번엔 그동안 공개 않하고 꼭꼭 숨겨두었던 소류지로 처남과 함께 향했다.
집에서 20여분 거리를 달려 500여평 남짓한 준계곡형의 아주 작은 소류지에 도착을 했다.
물색은 자주 내리는 비때문에 조금 뒤집혀 있지만 낚시하기엔 무리가 없어 보였지만,
머리 위에서 내리쬐는 땡볕 더위에 과연 붕어가 움직여 줄까 걱정이 들었다.
길 건너편 산밑에는 하루 종일 그늘이 지고, 부들과 수몰 가지들이 아주 죽이는 포인트를 만들고 있지만 진입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그림의 떡이다.
아! 보트는 이럴때 왜 않가져 왔는지...ㅠ.ㅠ
낚시를 할 수 있는 포인트 중에서 제일 좋은 길가 쪽 상류권 부들들이 가운데로 쭉 나가있는 포인트는 새우 대물낚시를 한다는 처남에게 양보를 하고,
필자는 중류권 1.5m수심에서 3.6칸 두대로 떡밥낚시를 시작하였다.
필자와 처남은 해가 하루종일 내리쬐는 중음의 포인트에 앉았기에,
아무리 파라솔 아래라지만 살인같은 더위에 땀을 비오듯 흘리며, 덥다못해 뜨거워 준비해가 얼음물로 온몸을 적시며 빨리 해가 지길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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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마지막을 멋있게 장식하려 숨겨둔 소류지에 찾아왔습니다.

소류지가 아니라 500평 정도 되는 연못입니다 ^^::

수위는 만수위로 무넘이에 자연 배수 되고 있습니다.

들어가면 뱀이 꽉 물것같은 소류지 제방 ㅜ.ㅜ

무너미에서 상류를 보며~ 가운데 부들이 쭉 나가있는 곳이 울트라캡숑 포인트입니다.

건너편 산밑포인트가 대박 포인트 같은데 접근을 하지 못합니다.

최상류에서 제방권을 보며...

최상류 포인트이지만 수심은 40cm 미만입니다.

필자의 포인트에서 처남에게 양보한 울트라캡숑 포인트를 보며...
오후 7시경 그렇게 괴롭히던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그와 동시에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한 지형 특성상 서늘한 공기가 바로 온몸을 휘감으며 더위를 식혀 주었다.
"이제부터가 진짜야!" 하며 케미를 꺽고 열심히 찌를 째려 보았지만, 새우낚시를 하는 처남이나 떡밥낚시를 하는 필자의 찌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밤이 깊어 갈수록 지쳐감에 하늘을 올려보니, 평소 볼 수 없는 수만개의 별들이 쏟아질듯 반짝거리고,
제방권 수풀사이에선 반딧불들이 이에 답하듯 반짝거리며 지친 필자를 위로해 주었다.
밤새도록 한번의 찌올림도 못 본채 새벽안개를 맞으며 아쉬운 마지막 휴가낚시를 마쳤다.
"뭐! 붕어들도 휴가를 갔나보지~~~!
그래 붕어들아! 휴가비는 못줬지만, 휴가 잘 다녀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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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필코 붕어 얼굴을 보려고 낚싯대 두대만으로 쪼아 볼까 하지만~~~

오랜만에 떡밥을 사용해 보았지만~~~

더위가 거의 죽음이라 붕어들도 피서를 갔는지 말뚝입니다. ㅡ..ㅡ

꽃구경과 별 그리고 반딧불만 보고 철수 했습니다. ㅠ.ㅠ

다음날 일찍 식구들과 30분을 달려 동강 줄기인 영월 각학수련장 앞으로 놀러왔습니다.

강물은 흙물이지만 이곳은 계곡물이 내려오는 곳이라 맑은물이 항상 흐르는 곳입니다.

정오에도 절벽을 이룬 산 아래여서 하루종일 그늘에서 놀 수 있는 곳입니다.

작년에는 저곳에서 놀았는데~~~

이번엔 조금 아래쪽 동굴앞에서 진을 쳤습니다.

물색 죽이지요! ^^*

강물과 합수되는 하류쪽에는 깊고 루어낚시도 잘됩니다.

그래서 해봤습니다.

재미삼아 몇 수 잡아봤습니다.

견지에는 이런놈 두마리를 잡았습니다.

마이크로 스푼으론 요놈을 잡았습니다.^^::
[영월권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7년 8월 17일(금) - 18일(토)
* 날 씨 : 맑음
* 장 소 : 강원도 영월군 소재 소류지
* 수 심 : 40cm ~ 1.5m권
* 미 끼 : 새우, 떡밥
* 조 과 : 붕어들 휴가 중. ㅡ..ㅡ
* 동 행 : 필자의 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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