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부푼 마음의 남도조행
얼음 풀리면 멀리 남도나 다녀오자는 말을 아마 1월 하순께부터 하였던 퓨전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떠나야지~~??"
((어딜여~~?))
"글쎄...." 어디가 좋겠냐고 다시 되묻는다.
((마땅한데가 없을까))하며 전화통화 내용이 별 신통치 않다.
이번 겨울낚시가 개운함을 엿볼 수 없었기에 손맛이 근질거리는 미련은 누구나 그럴 것이라는 보편적인 생각이지만
잠시 그 짧은 순간에 스쳐지나가는 남도조행의 유혹에 점차 빠져들 쯤에 한번더 전화벨이 울렸다.
"가자.. 나로도로...!!"
((좀 이른거 아냐~~??))
"이르면 어때!! 언젠 꽝 부담 없었남~~!!"
((허기사~~~))
짐을 차곡차곡 주어 싣고
부식 챙기고
나로도 현지에 전화까지 갈겨놓고 470km의 여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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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 국도변 휴게소에 들러 커피한잔 마시고 요강도 비울겸...ㅋ ㅋ

아~~따!! 겁나 멀어분당께요 (소요사간 5시간 25분... ㅠㅠ)

먼길 왔노라고 어판장에서 미리 떠다놓은 도다리회와 전라도식 맛깔난 밑반찬들...
이후로도 형수님은 계속 가져다 주시는통에 엄청 먹고봤죠~~ 머!

푹 자고 담날... 아침일찍 섬 소류지들 탐색에 들어가 봤지여~~ ^*^
우주센타 개관준비에 섬 전체가 활기차게 진행하고... (올 5월 예정)

이슬비가 내리는 통에 주변경관이 뿌옇고... 바닷가 옆 각지형 저수지인데 5년전에 준설하였고
붕어서식 밀집도는 확인 안됩니다. 물색이 좀 맑은편이라 낚시시도는 안하였읍니다.

소류지 주변 땟장수초 가득한 수로도 좀 이른 감이 있는 듯 물색이 별로네요

둘러보는도중 양식굴 작업장이 있어서 굴구이 재료를 구입합니다. 한 망에 마넌.....

굴 양식이 잘되어 남도아낙들의 얼굴엔 웃음이 한가득 하더군요.
구성진 남도민요가락에 굴까는 손은 장단맞춰 부지런히 움직이고 ,,,,, 얼~~쑤우 조옷타~~
오랜가뭄을 달래고...
봄을 재촉하는 비가 하필 조행중에 내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굵어진 빗줄기만 멈추길 바래며 걍 하루가 아깝게 지나가 버렸고
저물기 전에 외나로도 어판장에나가 삶을 만한 어패류 대충 사다가
잎세주병만 하나둘 늘어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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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 먹고 합시다..^^

담 날 일찍... 장어탕 (그 지방 특유의 해장탕)으로 속을 든든히 채우고나서 찾아간 소류지
현지민의 말에 의하면 나로도에선 바닥을 드러낸적이 없다는데..... 바닥에 정수수초가 가득합니다.

땟장수초 넘어로 채비를 담가봅니다.

어제 우후라 논둑도 질척하고 바람도 스산히불어 분위기는 별루...

오전 내 첫 수... 예쁜섬붕어 여섯치 (건너쪽 퓨전님도 여섯치급 달랑 한 수)
바람이 강하여 낚시불가..... 다음을 기약하고 일단 철수합니다.
그렇게 제대루 한번 못담가보고... 나로도 탐색을 마쳤는데 서운함이 발동걸렸다.
이윽고, 장흥 포항지로 날라가자는 퓨전님의 제안이 있었다.
"별수있나~장흥으루 말 나온김에 째야징!!"
포항지 도착하니 바람 정말 장난이 아니다.
장비 가득 싣긴 차가 바람에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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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잠잠해지길 기다린다는 명분아래 지척에 있는 회진항으로 기웃거려 보았죠.

한산한 여객선터미널 (지킴이도 없고요)

배도 바람영향으로 운항을 멈추었고요

이런~~!!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잠시 지나갑니다. 요런 날씨에 바다갯바위꾼들의 조과좀 보세요!!
이게 두명이 6시간 조과래요. 철수하는 갯바위꾼 7 ~ 9명 거의다 쿨러를 낑낑대고 들고갑니다,,헐~~

거의가 40센티 육박하더랍니다. 올해 겨울기온이 유달리 따뜻한 결과라는군요.
어판장 경매후 한 넘 사시미 갈겨다가 이슬이좀 자빠트렸슴돠....^*^

갯바위꾼들을 실어 나르는 소형배들... 다도해이기땜에 큰배가 아니라도 괜찮가 봅니다.

포항지 제방에서 왼편을 본 전경인데 물이 파도쳐 보입니다.

운무끼고 사진빨 못살리궁,,,,,에--효

이튼 날은 운무가 좀 걷혔어요. 바람은 여전히 강해요.
포항지 전경인데 광각렌즈 못 챙겨간 결과가 저수지가 반 밖에 안걸치네요. ㅠㅠ

포항지는 낚시 불가하고 주변 가학리 수로에 바람이 덜 타는 지역에 뽕치기 몇대 담가보네여~~

샛 가지수로에 붕어가 붙어있읍니다.

지렁이 끼운 바늘이 넘 커서 찌를 올려주는 녀석들만 점호받고 있습니다. 일곱, 여섯, 다섯치 번호 끝!

인근 소류지도 현지민들의 잔챙이 재미보기 내림낚시에 열중입니다.

보리도 농사가 잘 되야겠지요

그림 좋아요...^^

오르는 길에 강진쪽 바닷가 풍경이구여... 광각 렌즈가 아쉽기도 하지요.
강진쪽 주변 수로들도 두어군데 더 둘러보았으나
물색이 아직은 이른듯 하고요...
구정명절 지나면 뚜렷함이 보일 듯 느껴지는 그런 조행이었읍니다.
허접한 꽝조행기..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입큰님들... 즐거운 구정명절 되십시요~~~^*^ 꾸~ 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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