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9 > 경북 청도권 [2006.11.23]      [이미지만보기]


원폭에 핵폭탄까지?!


얼마전 부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장거리 출조를 자제하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저수지들만 한동안 취재를 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붕어다운 붕어를 볼 수가 없었던지라 만나는 회원님들마다 성화가 심하다.

"이부장님 붕어 좀 잡아서 화보에 좀 올려봐요"

"왜?? 이부장님 화보에선 붕어 얼굴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 보다 힘어요" 하시니...ㅠㅠ

좋은 소리도 자꾸 들으면 실증이 나는법인데 낚시꾼으로써 붕어를 못잡는다는 소릴 자꾸 들리니 이것 참!!


이참에 아무리 힘들어도 과부 땡빛(^^)을 내서라도 요즘 대물들이 자주 얼굴을 보여준다는 청도권으로 장거리 출조를 감행.

멋드어진 붕어를 화보에 실어보고자 한밭붕어 클럽에서 평산리 대첩 후 이부장과 같은 처지에 있는 0.1초님과 청도로 길을 나섰다.

청도로 가는 차안에서 낚시를 가면 자정을 못넘기고 취침을 하시는 0.1초님.

이번엔 빡세게 낚시를 해서 대물급 붕어를 낚아 그동안 구겨진 체면을 세운다고 굳은 결의까지 하신다.


오후 3시경, 현지 가이드를 해주시기로 하신 짝대기님과 풍각면에서 도킹 후 첫번째로 찾아간 약 7백평 규모의 평지형 소류지.

뗏장과 마름이 잘 분포되어 있어 대만 담그면 금방이라도 대물급 붕어가 올라올 것 같은 분위기.

그러나 마을 앞에 위치한 소류지라 남의 집 앞마당에서 낚시를 하여야 할 사항이라 대를 펴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는데 벌써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하는 수 없이 오늘은 2주전까지 호조황을 보였다는 가까운 계곡지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기로 하고 찾아간 소류지.

도착하여 주변을 살펴보는데 7백평도 안되는 소류지에 이쪽저쪽으로 릴이 투척되어 있는게 아닌가..ㅠㅠ

그리고 주인도 없이 일급 포인트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낚싯대들.

먼곳까지 와서 대편성을 하기가 망설여 졌지만 날이 어두워져 다른 곳으로 이동을 포기하고,

릴낚시를 피해 무너미권과 상류권에 대편성을 마치고, 식사를 하기위해 모주가 한자리에 모였는데...

0.1초님께서 건내는 말 "이부장 오늘밤 빡세게 낚시하기엔 틀렸어"

"왜요??"

"저기 주인없는 자리에 장작이 쌓여 있는데 밤에 와서 불놀이 할 것같은 예감이 들어"

"설마요"

그러면서도 내심 걱정을 하며 케미를 꺽고 미끼를 달아 투척을 한 후 찌가 움직여 주기를 기다린지 약 4시간.




7백평 규모의 아담하고 깨끗한 계곡형 소류지




제방에서 바라본 좌측권 포인트




우측편 포인트... 수몰나무 포인트가 일급 포인트인데 주인없는 낚싯대가 자리를 잡고 있네요




제방권 전경




이곳이 일급 포인트입니다




7백평 규모의 소류지에 포병부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ㅠㅠ




짝대기님은 상류권에서 갓낚시를...




0.1초님은 중류권에서... 빡센 낚시를 하신다고 편안한 의자도 집에 놓고 오셨는데...




이부장은 제방 좌측 수심 3m권에서...




오늘 하루 신세질 숲속 모텔과 일용할 양식




이제 슬슬 시작해 볼까요~




현장에서 채집한 새우와 옥수수... 새우가 너무 작아요.ㅠㅠ




고요함 속에서 찌불만 올라오기만을 기다려 봅니다


긴 기다림 끝에 뻐끔뻐끔 예신이 들어오더니 서서히 올라오는 찌.

크게 심호흡을 하고 챔질준비를 하는데 마른 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 갑자기 자동차 소리가 나더니 소류지 전체에 비추어진 강한 불빛.

눈이 부셔 찌가 보이질 않아 무작정 챔질을 하였지만 헛챔질... 당장 가서 물어내라고 할 수도 없고...ㅠㅠ

헛탈감에 빠져 담배를 피고 있는데 차량에서 두분이 내리더니 이젠 랜턴을 들고 수면에 깔려있는 릴줄을 비추워 본다.

입질이 없었던 것을 확인하고 대낚시에 케미를 꼽아 두더니 낚시는 하지 않고 차를 끌고 내려간다.

속은 타지만 이야기해야 입만 아플 것 같고... 제발 오늘만은 다시 오지 않았으면 마음으로 기도를 하며 다시 낚시 시작.

그러나 조그만 소류지에 원자폭탄을 한방 투척하고 같는데 입질이 오겠는가..ㅠㅠ


그렇게 1시간이 지나고 다시금 찌불이 움직이는데...

오! 하늘이시여~ 그분들이 다시 오셨는데 이번에는 차까지 모자라 오토바이를 타고 오신 다른 분까지 동행을 했다.ㅜㅜ

제방에 서서 시끌벅적하게 랜턴을 수면에 비추며 릴을 살펴보더니,

장작이 쌓여 있던 곳으로 가서는 볏짚에 불을 붙인 후 장작을 올리니 소류지 전체가 대낮처럼 밝아진다.

낚시고 뭐고 맥이 빠져 그분들이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의자에 앉자 있자니 나 자신이 한심한 생각이 든다.

주위 사람은 안중에도 없고 떠들며 마시고 먹고를 1시간 가량 하더니 불도 제대로 끄지 않고서 다시 내려간다.


객들이 내려간 후 핵폭탄이 터진 자리에 불도 끄고 주변 정리도 하니 낚시를 계속 하고픈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내일을 위해서 비싼 숙박료를 지불하고, 깊은 산 숲속 모텔에서 쓰디쓴 잠을 청했다.




오!! 하늘이시여 갑자기 소류지에 투하된 핵폭탄 위력이 대단합니다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꽝이요!!




빨간모자 쓰신 분이 어제 핵폭탄을 투하한 분이십니다.ㅠㅠ.. 빨간모자엔 '산불감시원'이라고 큼직하게 써 있더군요




철수길에 잠시 들러본 유등연지




유등연지 상류를 바라보고... 상류권을 가실려면 제방쪽으로 진입하세요




저수지 안에 자리한 군자정


[풍각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6년 11월 21일 (화) 18시 ~ 29일 (수) 9시까지

* 장 소 : 경북 청도군 풍각면

* 날 씨 : 맑음

* 취 재 : 데스크팀 이부장

* 동 행 : 0.1초님, 짝대기님

* 포인트 : 제방 우측권 상류

* 수 심 : 2.5m권

* 채 비 : (원줄) 카본사 5호, (목줄) 모노피라민트 4호, (바늘) 감성돔 5호

* 미 끼 : 새우, 지렁이, 옥수수

* 조 과 : 없음 * 감 사 : 바쁘신 와중에도 현지 저수지 가이드를 해주시고 동행취재를 해주신 짝대기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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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데스크팀] 이부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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