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큰클럽 탐방-토사모 [01]
주말에 큰 비와 함께 기온도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아니나다를까 입큰클럽 "토사모"님들의 모임에 초대를 받고 떠나는 지난 토요일의 날씨는 지난 주와는 다르게 무척 싸늘해졌습니다.
아마도 전 날 내린 비때문이지 싶었는데 주말에 또 비가 온다는군요.
날 한번 잘 잡았다는 생각을 들고 길을 떠납니다.
1. 충남 이원, 원북권 수로들
지난 봄부터 바빴던 들판이 얼마전부터 한가로워졌습니다.
한 해의 농사가 끝이 난 것입니다. 농민들과 농기계들 소리로 부산했던
들판은 나락을 주워먹는 동네 텃새들과 북쪽에서 내려온 철새들만 분주할 뿐입니다.
하지만 저 멀리 빈들 한가운데 사람들이 서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농민들도 아니며 그렇다고 무슨 공사가 있어서 인부들이 돌아다니는 것도
아닐 터인데 왠 사람들일까요. 그들은 하염없이 선 채로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너무 멀어서 몇개의 점으로만 보이는 그들이지만 길을 지나는 낚시꾼들은 본능적으로 그들이 누구인지를 압니다.
그들은 빈들판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수로에서 낚시를 하는 "가을수로꾼"들인 것입니다.
이번 토사모의 2006년도 납회가 개최된 곳에서 만난 토사모 회원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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