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 대호 대산수로, 도이지 [2000.04.12+]      [이미지만보기]


* 의사구제역 형님인 대산 바람



입큰처녀출조의 피로가 가시기도 전인 화요일 오후 1시.

독사&지롱이는 다시 길을 떠난다.

지난 주 의사구제역에 겁먹었던 대호의 대산수로로....




4월 11일...바람이 강하게 부는 대산수로. 그래도 낚시인은 바람을 거부한다


바람은 예나 지금이나 ㅜㅜ

양수장을 옆에 끼고 대호 본수로를 바라보고 서있노라면

몸이 휘청거릴 정도이다.

그 와중에도 서울서 온 조사 둘이 낚시를 하고 있다.

조과는 無.....


본수로에서 들어오는 첫번째 물골.

중앙의 수심은 1.2미터. 건너편 부들밭 언저리에 넣으면

불과 70도 안되는 수심을 보인다.


2칸대를 정면으로 던지면 겨우 건너편에 다다를 정도로 수로의 폭은 좁다.

각 각 수로의 중심부, 부들 언저리 등에 채비를 던지고 찌를 집중,

그런데 의외로 수로 중심부에서 입질이 가장 빠르다.


독사의 낚시대가 부지런히 붕어를 건져낸다.

하지만 씨알이 너무 잘은 것이 흠이라면 흠.

두대가 귀찮을 정도로 입질을 쉴 줄을 모른다.


잡는 즉시 놔주고, 잡는 즉시 놔주고를 거듭하던 독사가

드디어 화가 났다.

"지금부터 걸리는 놈은 사진촬영용이닷!!!!"

순간 붕어들이 이 이야기를 들었는지, 찌는 요지부동.....^^

간신히 서너마리를 추가하곤 밤낚시를 위한 휴식을 취했다.


저녁을 먹고 다시 낚시에 임하여, 영롱한 케미라이트를 주시하고 있는데,

그렇게 시원하게 올려주던 입질이 바닥을 기기?시작했다.

잠시 멈칫하는 찌는 물속에서 질질질........ 그러다가는 말뚝.

이러한 과정의 연속이다. (지렁이가 물속에서 기어가나?)


10시가 다 되어 잠시 쉴 요량으로 우리의 홈카^^로 진입,

눈을 잠깐 붙였는데.......

요란한 전화벨소리와 함께 나타난 사람이 있으니....

그 이름 자랑스런 [워얼척]님.


반가움에 악수를 나누는 사이 잽싸게 조수석에서 무엇을 꺼낸다.

바로 그 유명한 방화동 머릿고기!!!!!

술을 끊으려 했는데... 안주가 좋아 할 수 없이......홀짝~ 얌얌...(정말 맛있다.)


4시가 넘어서 까지 일행은 낚시이야기, 시조회이야기, 친구이야기, 일산화백님 이야기,

쥬-디님 이야기, 김태공님 이야기 등등.... 참새들 마냥 마구 재잘대곤,

늦게 도착한 월척님만 낚시터에 남겨둔 채 눈을 붙이기로 했다.




4월 12일 새벽 대산수로의 일출...이거 작품ㅅㅈ?




아침에 일찍 도착하여 낚시를 하고 있는 조사들
"바람이요~ 하나도 안무서워요~..아이고 추워라~"




한잠도 안자고 낚시를 하고 있는 워얼척님...젊음이 좋다..바카스가 좋다?


조금 늦은 시각인가?

벌써 수로에는 서너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다.

월척님도 서너마리의 뼘치급 붕어를 살림망에 담그고.....


하지만 상황은 어제보다 못하다.

계속되는 알 수 없는 입질, 쉬지않는 바람, 일행은 도이지의 조황을 점검하기로 하고 짐을 꾸렸다.




마른 부들사이로 새순이 돋고 있는 모습..붕어들은 춤을 춘다..더덩실~얼씨구~
넉짜붕어 왈~" 헌 집 줄께~ 새 집 다오~"




이 날 잡은 붕애들....배경그림의 맥심커피믹스는 입큰붕어 광고가 아님...음~




대산수로 양수장 왼편 물골지역. 낚시를 끝내고 청소를 하고 있는 독사
위의 화보에 나온 커피믹스도 청소 했음...흐흐~


오랫만에 와보는 도이지.

아직 때가 이를 것이라는 짐작은 했지만... 역시 물색이 맑다.

서울 꾼 두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고, 수초치기로 두 마리의 붕어를 잡아 놓고 있었다.


왔으니 담가야쥐^^

바람이 너무 강한 탓에 제방 왼 쪽의 수초대를 공략, 역시 날카로운 독사의

챔질에 달려나오는 것은 새끼손가락 크기의 붕어.

수초대 건너에는 말풀이 많이 자라서 채비가 잘 내려가질 않는다.


음....

최소 일주일은 기다려야 하나보다...




상류에서 바라본 도이지 전경..그 바람 어디 가나..흑흑~




도이지서 수초치기를 하고 있는 워얼척님...자세만 봐도 월척조사임....아닌가?


철수중 다시 만남 산불!!!!!

낮은 산하나가 서서히 타오르기 시작하고 있다.

한 그루를 제대로 키울려면 10년은 걸릴텐데 타는 시간은 불과.....

안타까움만이 가득한 채 서둘러 서울로 향했다.





천의의 작은 산에 불이 났다!!!......헬기 불러와요~


[대산수로 취재종합]

*날 씨 : 아침 최저 1도, 낮 최고 15도

*수 온 : 12도

*포인트 : 양수장을 바라보고 좌측의 물골지역

*미 끼 : 떡밥은 거의 안 먹고 지렁이만 먹음

*찌올림 : 잔챙이도 시원스레 올림(밤에는 질질 끌고 다님)

*물 색 : 오후에는 탁하던 것이 아침이 되어서는 무척 맑아짐(안좋은 조황의 원인)

*기 타 :

-바람이 강하게 불 경우에는 상기 포인트 및 양수장 바로 밑 석축지역이 유리

-긴 대보다는 짧은 대를 준비

-오전 9시 이후의 입질보다는 오후 5시 이후의 입질이 활발함



[도이지]

-제방우측 도로변 물색 맑음

-제방 좌측 수초지역의 수심 80 - 1미터

-제방 좌측 무너니 지나 나무 수몰지역의 바로 앞쪽에 말풀밀생(입질 잦음)

-남서풍이 불 경우 바람을 피할 자리는 최상류 논을 등진 곳 뿐임

-현지인 및 도이지 단골손님^^의 말을 빌면, 본격적인 산란은 최소 일주일이상의 기일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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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정영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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