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 전남 해남 석호지 [2000.04.30-05.01]      [이미지만보기]


* '흐르는 강물처럼' '해남' 간 '지독한팀'



전남쪽의 조황 점검을 한 것이 언제였던가?

아마도 장흥을 다녀온 뒤로 한번도 내려오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에 새로이 입큰붕어의 식구가 된 광주 [흐르는 강물처럼]에 도착한 시간은

4월30일 오후 4시경.

전남지방의 전반적인 조황은 부진하고, 열흘 전 고흥 봉암지에서 올해 최대어가

될 수도 있는 47짜리 붕어가 잡힌 것이 고작이었다.




상류에서 바라본 석호지 전경




석호지 주변에는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 굳이 제주도 안가도 되것네^^


개초지에도 씨알이 잘고, 진도지역도 마찬가지고.....

어제 한 회원이 그나마 월척을 두 마리잡았다는 석호지가 어떠냐고 권유해 준다.


전주에서 합류한 런너 한행열님과 함께 석호지에 도착하여 보니, 서울 번호판의

대형버스와 십여대의 보트가 우리를 반긴다.

음........ 제법 붕어가 나왔다는 얘기인데....... 과연.......


이미 어둠이 깔려 전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상류 양파밭앞에서

포인트를 탐색하는데, 전역에 말풀이 깔려 채비가 영 가라앉질 않는다.

그나마 짧은 대는 괜찮으나, 2.5칸대 이상은 도저히 가망이 없어 보인다.


내일 아침 다시 자리를 확인하기로 하고, 일단 잘 들어가는 곳에다가 수심을

맞추고 낚시를 시작했다.

미끼는 현장에서 채집한 새우와 참붕어. 그리고 떡밥......




취재진이 자리한 제방 왼쪽 상류 돌출부분. 보트꾼들과 대치중!!!




무기를 뭘로 써야 보트꾼을 제압하지? 보트꾼과의 대치중 채비를 재점검하는 독사와 이반장님




포인트 바로 앞 및 전역에는 말풀과 뗏장수초가 수면을 뒤덮고 있다




점심때 쯤, 조황이 저조해 제방 우측 첫 번째골에 집결한 보트맨들




채집망을 한 시간정도만 넣어두면 새우와 참붕어가 그득하다. 공짜미끼 천지^^


몇 번의 입질에 헛챔질을 하곤 입질 파악에 나섰는데.....

4치에서 5치정도 되는 붕어가 세상에나 세상에나......

찌를 몸통까지 올리는 것도 부족해서 아예 물밖으로 완전히 꺼내 놓는다.

그것도 새우를............


새벽까지도 씨알은 굵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아침까지......

그래도 채집망에 가득 들은 새우와 참붕어를 물고 나오는 놈이 비록 작은 씨알이지만

찌올림 하나 만은 거의 환상적이다.

워낙 참붕어와 새우의 밀생도가 높아 습관화가 된 탓인지, 너나 할 것 없이 동물성

미끼를 받아 먹는다.

그리고 이게 붕어인지 금붕어인지^^ 한참을 봐야 확인할 정도로 진한 황금색을 띤

황금붕어의 자태는, 멀리 온 보람을 충분히 안겨준 것 같다.




취재진의 조과. 씨알을 작아도 입질만은 수준급이었다니까요?




이날의 최대어 ㅜㅜ. 7치를 조금 넘을까? 말까...




제방좌측 상류에는 물이 넘치면 보이지 않던 작은 둠범이 있다. 이곳에서도 계속 뒤집고....




이제 또 철수다.... 음... 철수는 항상 즐거워^^ 다음 장소가 대기하고 있으니까...


전남지방에는 유난히 대물터가 많다.

해남의 개초지, 진도의 봉암지, 내연지, 장흥의 포항지, 고흥의 내봉지 등등...

그 동안 시간 관계상 좀더 자세한 조황정보를 전달하지 못한 부분을 이제는...

광주[흐르는 강물처럼]에서 해결해 주기로하여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벌써 두 번째 실시간 [지독한팀]에 합류한, 입큰붕어 올해 최대어 조사 이수돈님...

그리고 전주에서 광주까지 내려오신 한행열님, 그리고 새로이 입큰붕어 식구가 되어 주신

광주 [흐르는강물처럼]사장님 감사합니다..넙쭈욱~





포인트 바로 뒤에는 마늘이 이미 성큼 자라있다(하나도 안뽑아 먹었음!!!)




"낚시는 뭐이가 좋아 하나?.. 그냥 붕어 사다먹지... 얼른 집에들 가!!!!!"
밭에서 일하던 아주머니가 하시는 말씀이다..
이반장+독사... "낚시가 직업인데......"


[해남석호지 취재종합]

*일 시 : 2000년 4월 30일 - 5월 1일

*날 씨 : 흐리다 갬

*기 온 : 낮에는 너무 뜨거움

*취재인원 : 독사&지롱이 그리고 이반장님

*포 인 트 : 제방 좌측상류

*수 심 : 2.4칸에서 1.5m - 1.7m

*미 끼 : 현장 새우 및 참붕어/ 프로떡밥

*낚 시 대 : 2.5칸 이하(그 이상은 말풀로 인하여 잘 들어가질 않음)

*조 과 : 4치 - 7치 이하로 다수


*기 타 :

-현재 해남권의 저수지는 전반적으로 2차 산란을 맞이하여 잔 씨알이 주류

-수초가 많은 저수지에서는 떡밥으로 집어력을 향상시키는 것보다는 현장미끼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함

-석호지는 현재 물이 많이 빠져 있는데, 낚시도중에도 더 빠지는 것을 확인

-이날 최대어는 보트낚시를 한 꾼 중에서, 32를 갓 넘는 월척을 거두었음

계측은 못했지만 실물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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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정영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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