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 충남 예산 장곡지 [2000.04.20]      [이미지만보기]


* 마릿수 100%보장!!! 허탕없는 저수지 광시면 장곡지



만수면적 3백 30만평의 초대형 저수지 예당.



충남 예산 예당지 -- 동산교 위쪽 전경


국내 단위 저수지로서는 가장 큰 예당이 자리한 충남 예산에는,

역시 많은 저수지가 있음에도 예당저수지의 그늘에 가려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한다.

입큰붕어의 많은 회원들에게 보다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하게 위해 애쓰고 계시는 현지

특파원들..... 고맙게도 예산의 한믈낚시에서 그 수고를 자청, 입큰붕어의 식구가 되었다.


예당은 너무나 잘 알려진 곳이기에 기왕이면 조용하고 덜 알려진 곳으로

찾아가보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광시면 대리의 산묵지.

가는 길에 있는 보강지와 "쌍둥이 저수지"("살목지", "삼목지" 라고도 불린다)

깊은 산속 옹달샘...

말 그대로 산속에 드러앉은 저수지인 산묵지는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충남 예산 광시면 산묵지 전경


이미 현지인들은 상류에 자리하여 낚시를 하고 있었고, 아무런 생각없이 양쪽 골의 중앙에

자리를 잡으려던 찰나, 그래도 다른 곳도 좀더 탐색을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제방 좌측골로

갔다.

서너사람이 낚시를 하는 와중에 두 사람이 살림망을 담그고 있었는데, 독사가 살림망을

드는 순간 깜짝 놀랐다. 멀리서 보아도 씨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기에.....

그런데, 갑자기 독사의 얼굴이 이상야릇한 표정으로 바뀐다. 그러더니 "이거 떡 냄새가

나네요?" 음........ 씨알좋은 붕어들은 전부 떡붕어였던 것이다.

마릿수나 손맛을 보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마는, 기왕 여기까지 온 바엔 회원들에게

우리의 토종붕어 소식을 전해주는 것이 옳다고 판단, 오던 길을 되돌아 갔다.


다시 찾아간 곳은 백금지.

역시 깊은 산속에 들어선 만평도 채 못되는 아담한 저수지로, 물을 그대로 떠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물이 깨끗하다.



충남 예산 광시면 백금지 전경


상유부근에서 자리를 잡고 낚시대를 펴는데, 상류 미루나무 부근에서 간혹 퍼덕이는

모습이 보인다. 이 깊은 계곡지에도 산란이 시작되었나?

해가 서서히 저물어가는 시간, 갑자기 한믈낚시 사장이 "여긴 여름 전에는 밤낚시가 안되요"

????? 진작에 말씀하시지.....

하는 수 없이 밤낚시가 잘되는 곳으로 다시 장소를 이동(바쁘다 바뻐...)


이번에는 평지형 저수지인 장곡지.



충남 예산 장곡지-- 노루메기골에서 하류방향 전경




충남 예산 장곡지-- 노루메기골에서 상류방향 전경


취재진이 자리한 곳은 "노루메기"란 골로, 진입로 왼쪽으로는 석축포인트가, 우측으로는

논둑포인트가 전개된다.

수초가 무성한 논둑쪽에 자리를 잡고 주변을 살펴보니 산란을 시작한 붕어들이 사방에서

뒤척인다. 음.... 오늘도 입질을 보기는 힘들 것 같구만 ㅜㅜ

밤 12시까지 찌는 조용하기만 하다. 분명 바닥에 붕어가 있음에도, 꾸물럭거리기만 할 뿐,

전혀 올려줄 기색이 없다.

하는 수 없이 아침을 기약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다시 맞는 아침은 비가 반길 줄이야..



비를 맞고 낚시중인 쥬-디...이옷 보기엔 이래도 방수 100%


6시경부터 부슬부슬 내리던 비는 점점 그 굵기가 강해진다.

그 와중에도 붕어들은 찌를 사정없이 올리고, 또 다시 잔챙이 마릿수 행진은 시작되고...



몇마리나 될까요?...입은작아도 찌올림은 끝내줘요


떡밥을 콩알만하게 달아 던지면 예의없이 찌를 쭈-욱 올린다.

입질이 없으면 밑밥도 없음!!!!

3치에서 5치까지의 씨알은 지겹도록 올라오는데,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수초대에서는

산란을 하느라 여념이 없고, 떡밥을 갈아주는 것이 차츰 지겨워진다.

그래도 참붕어, 우리의 토종붕어의 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에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먹이 사슬만 좋다면 아마도 오늘 나온 작은 붕어들은, 머지않아 큼지막한 놈으로 성장을 하여

꾼들의 손을 즐겁게 해 줄 것이다.



조만간 입큰붕어가 될 7치급 토종붕어...지롱씨 조과


필자의 예당기피증?으로 오랫만에 찾은 예산권.

한믈낚시 사장의 배려로 새로운 낚시터를 발견한 것만으로도 이번 취재의 큰 수확이라 할 것이다.

앞으로 입큰회원들의 예산권 출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돌아오는 길,



장곡지 마무리 -- 입작은 붕어들 전부 집으로 돌려보내고..




장곡지 마무리 -- 너 집에 돌아가기 싫은가 보지?




장곡지 마무리 -- 청소는 기본 (쥬-디님 +10점)


예당은 역시 예당인가?

골마다 낚시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낚시..............

요사인 맘편히 낚시를 해봤으면 하는 바램이..........^^



[예산권취재 종합]

1. 산묵지

-현재 대형 떡붕어의 산란이 시작되어 나오는 씨알이 매우 굵다.

-한믈낚시 사장의 말을 빌면 보름 이내에 토종붕어의 산란이 시작된다 한다.

-두 개의 골 중, 제방 좌측의 버드나무가 수몰된 지역이 산란시 붕어 포인트

-여름에는 양 쪽 골을 가르는 중앙 돌출부근이 포인트


2. 백금지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로서 현재 부분적인 산란이 이루워지고 있음.

-최상류, 제방 좌측 버드나무가 수몰된 지역이 산란 최고 포인트

-여름 밤낚시에는 수심깊은 제방 좌측 산밑에서 씨알좋은 붕어가 입질을 함

-상류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그대로 떠 마셔도 될 정도로 물이 맑음

-아직 덜 알려진 곳으로, 혹 가시더라도 주변을 깨끗히^^


3. 장곡지 노루메기

-현재 산란이 계속되고 있음

-지렁이보다는 떡밥에 입질이 시원함

-골 우측 논둑으로 진입하면 제일 끝다은 부근에서는 수초치기 가능(굵은 씨알 예상)

-논둑 앞쪽은 수심 1.2 - 2M 유지

-논둑서 낚시할 경우에는 둑을 파손하지 않도록 주의바람

-여름에는 골좌측으로 진입, 석축이 있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입질이 잦음

-한믈낚시 사장 曰 "여긴 절대 꽝이 없어요!!!!!" 라는 말처럼, 비록 씨알이 잘아도 마릿수는

훌륭함


금번 취재에 협조해 주신 예산 [한믈낚시]사장님께 감사에 말씀드립니다.

또한 잔챙이는 고향으로 보내주시는 것 잊지 말아 주십시요..

자연보호는 필수....입큰붕어는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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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정영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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