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 충북 초평지 [2000.01.26]      [이미지만보기]


* 참가자 전원 탈락?




영하 10도의 날씨도 낚시꾼의 열성에는 무의미 한 듯..아침 7시반


초평지를 자주 찾는 사람의 대부분은 아마도 봄철 산란기의 짜릿하고 호쾌한 손 맛일 게다.

만수면적 78만평으로, 진천군에서 가장 넓은 수 면적을 자랑하는 초평지는 3월이 되면 좌대를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해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유명 저수지이다.

그런 초평지가 오늘은 냉정하게도 꾼들을 외면하였다.
오전 7시 30분에 이미 저수지에는 100여명이 넘는 꾼들이 진을 치고 붕어와 한판 겨루기를 하고 있었고 비록 영하 10도를 웃도는 날씨임에도 햇살은 어김없이 제 모습을 보였다.

저수지 중앙에는 청주공단 낚시회 회원 20여명이, 도로변 배 터 앞에서 상류로 이어지는 부근에는 음성 한라낚시회원들이 저마다 지난 날(일요일)의 조황을 되짚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낚시에 열중인 한 꾼...물낚시?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었으나 대략 오전 9시 경이라고 생각된다.
취재진이 자리 한 저수지 중앙에서 상류 쪽 방향으로 갑자기 날카로운 굉음과 함께 얼음이 깨지는 소리가 이어진다. 금방 끝날 것 같은 이 소리는 근 5분 가까이 이어지고 급기야는 저수지를 둘로 양분하고 말았다. 안전에는 별 지장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실로 멋진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초평지 _ 모세의 기적?... 정말 섬뜻?했다.


이로 인해 상류 쪽의 조황확인은 그저 멀리서 눈으로 확인할 수 밖에 없었지만 중 하류 쪽의 조황은 한 눈에 들어왔다.
12시가 되어 점심을 먹을 즈음까지도 챔질에 성공한 사람은 불과 2-3명 정도, 씨알도 언뜻 보기엔 고만 고만해 보였다.

정오가 지나도 주위가 잠잠하기는 마찬가지...
전체 인원 중 대략 10%도 못 미치는 사람만 한 두 마리를 기록했을 뿐 거의 몰황에 가까운 조과였다.
취재진 일행 역시 4명중 그나마 입질을 본 것만 단 두 번 뿐... 철저하게 붕어에게 농락?당하고 말았다.



낚시는 않되고 날씨는 춥고....에라 모르겠다..잠이나 자자~벌러덩..


아침 최저기온 영하 12도. 낮 최고 기온 영하 2도. 얼음의 두께는 10센티 이상을 단단하고 오전 9시까지 약한 동풍이 불다가 이후 잠잠한 상태였지만 오후에 들어서면서 약간 강한 북서풍이 불어왔다.



청주 유명낚시 사장의 오늘 조과..8치정도..


저수지 중앙의 전반적인 수심은 3.5미터에서 4미터정도. 바닥에는 간간히 말풀이 걸려 나오지만 채비를 담글 때면 찌 두 세마디 정도 멈칫 하면서 들어가는 것이 말풀이 제법 자란 것 같다.

철수 시 만난 청주 유명낚시 사장의 말을 빌면, 일요일 도로변 배 터에서 하류 방향 중앙에서 두 세 마리의 월척과 20여수 이상의 씨알 좋은 붕어가 선을 보였다는데 오늘은 종일 영하를 유지하는 바람에 낮에 영상의 날씨를 보인 일요일과 사뭇 다른 양상이라는 것.

말 그대로 한 낮에도 찌 주변에 살 얼음이 끼어 적어도 2분에 한 번씩은 얼음을 걷어내야 할 정도로 낚시 여건은 최악이었다.



초평지 골수 꾼 김흥열씨의 낚시모습..
우연한 일이지만 메스미디어와 인연이 깊단다...




초평지 골수 꾼 김흥열씨 와 친구가 잡은 조과..아마도 오늘 최고?


하지만 돌아오는 주말, 금요일부터 날씨가 풀리면 분명 후회 없는 조과가 기대된다고 예상하는 청주 유명낚시 사장과 음성 오성낚시 사장, 그리고 서울서 왔다는 초평지 골수 꾼 김흥열씨.



초평지의 해는 내일의 호황을 예상 한 듯...깊어만 가고 있다.


이들의 말처럼 초평지는 현 결빙상태가 계속 유지되고 대낮의 기온이 조그만 상승되면 최상의 조과를 보여줄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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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정영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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