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 충북 진천 초평지 [2000.03.21]      [이미지만보기]


* 초평지의 반란은 시작되었다.


금방이라도 개나리가 활짝 얼굴을 내밀것 만 같은 완연한 봄날씨였다.

한동안 추위와 싸우던 꾼 들은, 이런 날씨가 되면 가슴이 싱숭생숭, 온몸이 근질근질할 것이다.



초평지 상류낚시 앞 배터에서...손님을 기다리는 나룻배들


유니텔 낚시동우회의 시조회에 동행출조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오늘의 날씨를 예감이나

한 듯이 초평좌대를 예약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약속시간까지 기다릴 수 없어 미리 왔다는입큰회원 한광국씨
벌써 낚시대를 펴놓고 낚시에 임하고 있었다


오후 3시에 만나기로 한 한광국씨는 1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벌써 음성 오성낚시에 도착했다는

기별이 왔다. 날씨가 너무 좋아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다고......

오성낚시 사장과 먼저 들어가라 하고는 취재진도 서둘러 고속도로에 올랐다.



전날부터 낚시를 했다는 꾼들...한 마리 걸었닷!!!!


평일의 초평지는 분주하기 짝이 없다. 곳곳에서 밀려온 꾼들은 제각기 짐을 배에 싣느라 정신이

없었고, 노를 젓는 관리인들의 손에는 굳은살이 보일것만 같다.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좌대에 오르니, 그리 강하기 않은 남동풍이 불어온다.

바람!!!! 얄미운 바람!!!! 바람이 없는 동네에서 살고파라^^



입큰독사의 낚시대 편성. 3.2/3.0/2.9/2.5...고래도 잡겠네^^



피라미의 입질과 5치 이하의 입질이 간간이 이어지고, 상류낚시가 있는 배터에서 건너편 이윤석씨가

운영하는 집쪽에 놓여있는 좌대에서는, 멀리서 보아도 제법 나가는 씨알의 붕어들을 심심찮게

살림망에 담는 모습이 보인다.



오늘 마릿수 장원을 차지한 입큰독사의 콩알작전..... 입큰녀석들만 먹어라~~`



물 한가운데에서 맛드러진 닭도리탕으로 저녁을 먹고는, 취재진은 전날의 기사를 마감하지 못한 관계

로 좌대에서, 그리고 건전지가 다 되는 바람에 다시 배를 타고 나가 차에서, 전날의 기사를 겨우

완성하고 돌아왔다.


이때까지 한광문씨는 비록 6치이하의 씨알이지만, 쉬지않고 입질을 받고 있었다.

다시 야참으로 허기를 달랜 후 자정까지, 기껏해야 예닐곱마리의 붕어만을 만날 수 있었다.

새벽을 약속하고 모두 잠자리로 들어갈 시간, 자정까지 낚시를 하지 못했던 입큰독사는 새벽까지

낚시를 할 것을 자청, 홀로 좌대를 지키기로 했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
밤새 낚시하고서 오전 10시에 혼자서 짭짭하는 독사. 맛있겠다



침낭을 덮어도 차가운 밤, 안그래도 추위때문에 잠을 설치는데 바로 앞쪽에 앉아 낚시를 하는 입큰독사

의 철푸덕거리는 소리에 잠은 저만치 달아나 버렸다.

새벽 4시, 간단히 실시간 조황정보를 사진과 곁들여 입큰붕어에 전달하고 밖으로 나가보니, 준척급을

포함한 제법 볼륨?있는 붕어를 여러마리 잡아 놓았다. 음..... 밤에 고기가 나온다?

다들 정신을 차리고 낚시에 임하고 있는 시간, 오성낚시 사장의 코고는 소리는 조용한 초평지를

뒤흔든다. 이때!!!!!!!

한광문씨의 고함소리, "오성사장님!!!! 낚시대 물고 나가는데.......얼른 일어나 봐요...."



잠결에 나온 월척.... 붕어도 잡은 사람도 어리둥절%$#@



깜짝 놀라 밖으로 나온 오성낚시 사장, 배를 저어 낚시대를 건지러 갔는데... 아뿔싸!!

고작 7치밖에 안되는 붕애?가 3칸짜리 낚시대를 질질 끌고 다녔단 말인가? 아쉬움....

이 하찮은 사건으로 잠이 깨어, 할 수없이 낚시를 시작한 오성사장, 그러나 바로 행운을 부르는

징조였다. 점잖은 찌올림에 챔질, 그리고 한참을 실강이하다 끌려나온 녀석은 31cm.


저녁먹으며 용왕님 드시라고 고시레를 하더니, 결국 한 월척 하고야 말았다. 역시 어복이 있는

사람은 따로 있다니까? ^^

입질은 정확히 6시까지 이어지고는 서서히 침묵속으로 묻혀 버렸다. 한 마리로 마감을 하고...



오성낚시 사장 왈 : 전 이제 메스컴 그만 타고 싶은데......
입큰붕어 왈 : 그래도 잡은 사람이 찍어야죠!!





입큰독사 왈 : 나도 비록 준척이지만 씨알은 월~이라우^^
이번에는 진짜 내가 잡은거당?


전날의 기온에 따라 변수가 일어나겠지만, 현재 초평지에는 해가 없는 시간에 입질이 활발하다.

낮에는 간혹 선을 뵈던 붕어가, 캐미를 꺾는 순간부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어? 떡밥봉지 보다도 큰 붕어가 있네?^^ 전 주에 이은 입큰붕어의 쾌거



자! 그럼? 일단 정오 즈음해서 현장에 도착해서 간단히 한 숨 잔다. 그리고 4-5시경부터 서서히 밑밥을

겸한 헛 챔질을 시작한다. 다음은..... 붕어와의 정면승부.... 새벽까지 이어질 것이다.




철수중인 취재팀. 다음 번엔 어느 좌대가 좋아요?



[초평지 취재 결과 종합]

*낚시시간 : 2000년 3월 20일 16:00 - 2000년 3월 21일 11:00

*장 소 : 초평지 상류낚시 건너편 이윤석씨 집 좌측의, 연안에서 20m가량 떨어진 좌대

*취재인원 : 입큰독사&지롱이(동행출조 : 오성낚시 사장& 입큰회원 한광문씨)

*기 온 : 해가 있는 시간-10도/해가 없는 시간-영상 1도(무쟈게 추움)

*수 온 : 11도(밤에도 수온이 그리 차지 않았음)

*바 람 : 새벽에만 자고 그 외의 시간에는 계속 잔잔히 붐

*채 비 : -낚시대 : 연질대(2칸 반에서부터 3칸 반까지)

     -낚시줄 : 원줄 2호/목줄 1.5호

     -바 늘 : 붕어바늘 6-7호

*미 끼 : 떡밥과 지렁이(지렁이에 씨알이 더 잘음)

*수 심 : -좌대에서 북쪽방향 : 1.5 - 1.8m

     -좌대에서 동쪽방향 : 2.5 - 3m

     -좌대에서 서,남방향 : 북쪽과 동일



  #금일 취재에 협조하여 주신 오성낚시 사장님, 그리고 한 겨울 내내 손맛을 못 보다가

   기어이 심하게 손맛을 본 한광국 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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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정영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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