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 > 충북 음성 갑산지 [2000.07.11-12]      [이미지만보기]


풍광 좋은 갑산지..



마른장마에도 충북권에만 많은 비가 내려 저수지 마다 거의 만수위에 가깝다.

게다가 충북권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히 태풍의 영향권으로 들어올 거라는 월요일,

이날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계속해서 마른땅을 적시고 아직은 모자란 저수지의 남은 공간을 채우고 있다.


음성의 갑산지로 향하는 수요일 오후,

그 순간까지도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상태로 마치 세상의 모든것을 날려버릴듯이 덤빈다.




제방 우측 상류에서 바라본 갑산지 전경


굽힐줄 모르는 태풍과 함께 찾은 곳은 음성의 소이면 갑산지,

물론 이곳에도 만수위에 가깝다.

깊은 골짜기, 산세도 가히 칭찬할 정도로 괜찮아 보인다.

단지 붕어가 이런 악천후 속에서도 우리 취재진을 반길지 만이 의문일 따름이었다.




"손맛좀 보셨습니까?" "그럼 손맛 톡톡히 봤지 험~ 안그러우 마누라?"
노부부의 살림망에는 때글때글한 붕어가 가득있었다




제방 우측 골짜기 입구에는 평일인데도 현지인들로 북적거린다




제방 오른 쪽 골 초입 전경. 이곳은 잉어가 잘 나오는 포인트라서 채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갑산낚시터 사장과 잠시 인사를 나누고 낚시를 시작한 시간은 오후 6시,

낮 낚시를 한 조사님들은 꽤나 많은 붕어를 잡아 놓았다..

아뿔사 낮낚시가 될줄이야!!!

그렇다면 밤낚시는 썩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질 않았다..

11시, 12시 ~ 다음날 새벽 2시

역시 예상은 빗나가질 않았다.

밤낚시로 취재진이 잡은 붕어는 고작 7치 한마리 (쑥서러워서...^^)

밤은 깊어도 태풍의 기세는 걲일줄 모르고 결국은 애마의 품속으로....^^ 쿠~울~쿠~울~




지롱이의 자리. 오른 쪽 골 입구의 수몰나무와 육초가 어우러져 있다.
"밑걸림에 주의하세요!!!"




독사와 봉봉 님의 자리
총무의 말대로라면 독사의 자리는 잘 안나오는 자리라는데... 과연?




늘어나는 수량으로 육초가 물에 잠겨 좋은 포인트 역활을 해 준다


새벽 4시,

한차례 쏟아부은 비는 "비가 내린다"는 표현보다는 "퍼 붇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양이다.

그렇게 한시간 정도 지났을까?

비는 그치고 잠깐의 고요함,

얼마나 기다렸던가!!! 이 시간을...

때는 이때부터...잠시동안의 침묵 후의 기쁜만남!!!

그로부터 얼굴을 보이기 시작한 붕어는 마감 시간대까지 지칠줄 모르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취재진의 눈과 팔로 기쁨의 전율을 느끼게 하고 있었다.




맑은 계곡물을 먹고 사는 갑산지 붕어들




3명이 잡은 이날의 조과. 총 70마리가 넘는다




이것이 갑산지 붕어의 평균 씨알이다


날이 밝으면서 이곳 저곳의 빈 공간은 조사님들로 메워졌고

너나 할것없이 누구나 즐거운 낚시모습 (휘어지는 낚시대와 잠시후 첨벙대는 물소리...)

11시경 구름 사이로 간혹 햇빛을 내리째기 시작하면서 뛰엄뛰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취재진 모두 20~30수 정도로 모처럼 찌맛과 손맛을 제대로 볼 수가 있었다.


평상시엔 오전 시간에 철수를 하지만 오늘만은 늦은시간까지 물위의 조그만한 그것을 보며

오후 2시까지 시간 가는줄 모르고 그렇게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50센티에 육박하는 잉어. 가엾게도 1칸 반대에 달려 나왔는데...




"잘 가라. 다시 만나지 말자^^" 입큰붕어는 잡은 고기가 크건 작건 전부 놔준답니다




저수지가 산 속에 위치한 관계로 산새들은 물론 이렇게 나방도 예쁜 녀석들만 날라 다닌답니다


이제는 서둘러야 할시간,

실시간팀 전체와 약속된 만남이 있는 날이기에 아쉬움을 뒤로한 채.....

애마야 가자 서울로 서울로....


* 안내[ 2000년 7월 15일 수정 ]

- 갑산지 어종 : 붕어(토종:수입=3:7),잉어,향어 등

- 입큰붕어도 늦게 안 사실 입니다...죄송합니다..


금일 취재에 협조해 주신 갑산지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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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롱이/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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