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3 > 충북 괴산 장암지 [2000.08.02-03]      [이미지만보기]


* 호박꽃도 꽃 맞쬬?^^



댐낚시를 즐기는 사람이나 계곡형 저수지를 찾아 다니는 사람들은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유명 저수지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물 맑고 붕어 힘 좋고, 혹 잡으면 좋고 못 잡아도 즐겁고…

대략 이런 저런 이유로 그러하겠지만, 조용한 소류지, 계곡속의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다 보면 콧노래가 절로 난다.




장암지 전경..


괴산에서 문경방향으로 5분 정도 진입을 하다보면 장암리에 닿는다.

이 장암마을을 가로질러 산속으로 한참을 가다보면, 과연 이 산속에

저수지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첩첩산중을 기어 올라간다.


적어도 네 다섯 구비를 올라갔을까?

그리 길지 않은 제방이 나타나고, 제방에 비해 무너미가 유난히 긴

장암소류지(신대리지)가 나타난다.



무너미 / 제방쪽 전경..


저수지의 규모는 불과 7-8천여평 정도.

계곡지 특유의 산세가 취재진을 황홀경에 몰아 넣는다.



저수지 위쪽 골 전경..(산좋고 물좋고)




저수지와 여러골에서 내려오는 개울물...


도로변에는 군데군데 앉을 자리가 있지만, 건너 편은 완전히 절벽이라

진입이 쉽지 않을 듯 하다.

가족과 함께 온 안양의 어느 조사를 지나쳐 상류로 진입하니

내리막이 생기면서 주차공간이 눈에 띈다.



안양에서 가족 나들이 나오셨다네요...아빠 놔 줄고기 왜 잡아요?!!!


이 곳이 오늘의 낚시장소.

지독한팀과 이기 님은 각자 자기 자리를 잡고 오늘의 열전에 돌입한다.

좌우 수심 거의 동일하게 3미터권.



지롱씨 낚시모습...중상류 초특급 포인터에서




요기는 이기(이정석)님의 낚시자리....정리 만점이네요...^^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물위에 채비가 착수하는 소리에

저수지 전체의 동식물이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로 저수지는 고요하기

짝이 없다.




날 벌레도 많고 이름모를 곤충들 그리고 나비까지...


어둠이 짙어가면서 피라미의 성화는 줄어 들었지만,

붕어의 입질도 가뭄에 콩나듯 하다.

이기 님의 케미라이트가 어둠을 무대로 멋진 춤을 추면서

발 아래로 붕어가 올라온다.



이기님이 처음으로 잡은 6치급 토종붕어....


계곡지에 서식하는 붕어임에도 체고가 높고, 체색 또한 진한 황금빛을

띠는 것이 여간 잘 생긴 것이 아니다.

비록 사이즈가 6치에 불과 하지만……………………………….

시간은 12시가 넘어서 새도 벌레도 잠자리에 들고,

이기 님은 그 무시한 저수지에서 독수공방, 혼자 자연을 흠미하면서

드문 드문 붕어와 피라미를 걷어 올린다.

바로 이맛이야!!! 낚시란…..

아침까지 취재진에 걸린 붕어는 고작 5마리.



새우 살림망 속의 붕어들....




촬영도중에 한마리 고향 앞으로...휘리릭~~


크기가 6치정도로 마치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초등학교 동창생들 같다.

구구리와 피라미가 붕어보다 많았지만

전혀 짜증나거나 피곤하지 않은 조황이다.

붕어의 생김새나 힘이 그 이상되기에…..



수문이 고장났다는데...믿거나 말거나...현재는 만수위


장암지까지 들어서는 중간에는, 곳곳에서 계곡물이 유입되고

동네에는 저수지와 나무와 억센 잡초밖에는 아무 것도 없다.

북적대는 유원지보다는, 뜨거운 태양이 있는 바다보다는,

어쩌면 이렇게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

올해 최고의 휴가지가 되지 않을까?

장암지에 대한 기타 사항은 음성 오성낚시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취재 - 지롱이 /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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