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3 > 충북 진천 초평지 [2000.10.26-27+]      [이미지만보기]


* 귀신을 봤다니까요...!!



실시간 새내기 지킴이는, 구본식 님과 대전 수초낚시 사장님이 추천해 준

초평지의 신 수문으로 향했다.


초평지에 도착하여 청소년수련원 방향으로 가다 갈림길에서 신 수문 방향으로

산등성이를 넘어선 순간, '아~"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고 있었다.


신 수문이 내려다 보이는 산등성이에 차를 멈추고 주변의 경치를 보는 순간의 기쁨이란...

그 곳의 경치야 말로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서로 약속이나 한듯

얼굴을 마주하며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초평지에 이런 곳이 있다니!..."




신수문을 바라보며 왼쪽방향 신 수문 . 오른쪽방향 구 수문


비포장 길을 따라 도착한 곳은 신수문 바로 옆.. 주변을 둘러보니 낚시인 몇 분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17:00경 릴낚시를 하는 분한테 물으니 이곳이 바로 수초낚시 사장님이 추천한 곳이란다.




신 수문 포인트 전경


연세가 지극하신 분께서 친절히 우리를 안내하는데, 이곳에서 신수문을 관리하며

배를 갖고 건너 편 포인트에 낚시인들을 내려 주고 다시 태워오는 일을 하고 있다 한다.

(배삯5000원)


그 분께서 안내하는 포인트에 내린 우리는 주변 경치에 다시 한번 감탄을하고...

지킴이는 3.0칸, 3.6칸대 편성. 구본식 님은 3.2칸 3.6칸을 편성하였는데..


수심이 5.5 미터 이상으로 초릿대 끝에서 찌까지 1미터 정도....,장난이 아니다.

또한 주변은 온통 고사목과 수초들이 있어 왠지 대물의 기대감까지...




포인트를 안내 받고 있는 지킴이팀의 모습


하늘에 별은 총총이 떠 있고 둘이만 있는 주위는 으시시한 기운 속에 어둡고 스산하지만

우리는 먼 옛날부터 사랑을 해온 사람들처럼 낚시대 앞에 앉아 부러울 것이 없었다.


열심히 밑밥질을 하고 소주병 전법까지 구사하며, 붕어에게 밥상을 차려줘도 붕님은 어디가고..

고사목에 걸린 바늘은 부러지고, 당기다가 날라리는 빠져 나가 찌는 자기 혼자 춤을 추고 있고,

밤 11시가 넘도록 입질조차 없으니.......


서로는 약속이나 한 듯 일찍 자고 새벽에 다시 도전을 하자는 말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는데 ...




고사목 포인트 전경


텐트는 1인용 인지라 둘이는 꼭꼭 덮고 붙어 잠을 청해야만 했다.

얼마 쯤 잤을까, 누군가 텐트 밖에서 내 목을 누르고 내 옆구리를 발로 차기에....


눈을 뜨고 텐트를 열고 밖으로 나가니 어두침침한 안개속에 4-5명의 귀신이 나를 쳐다보고 있다.

모처럼 혼자 귀신들과 격투를 벌이는데 얄미운 구본식 님은 나와 보지도 않는다.


"삐리리리릭""삐리리리릭" 소리가 들려 눈을 뜨니, 내 손폰의 알람소리....."휴우....."

동시에 구본식님의 "낚시합시다!" 라는 소리에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밖으로 나가보니 ...

우리가 텐트를 친 곳이 아무래도 무덤이 있었던 자리인것 같아 보였다.




신 수문을 관리하며 배로 포인트에 안내해 주는 분의 모습


구본식 님께 꿈 이야기를 하자 "내가 귀신은 잘 잡는 사람입니다!"..... 할말을 잃고 새벽 낚시 돌입,

동이 트도록 입질은 안하고...


동이 트고 날이 밝자 피래미들이 사정없이 찌가 가라 않을 틈도 없이 입질을 하고,

떡밥을 돌덩이처럼 만들어 투척해도 피라미들의 성화에 찌는 내려서지도 못하는데...

지렁이를 달아보니, 아예 찌를 물고 춤을춘다.


24현대낚시 사장님이 전화로 하는말, 피라미를 포를 떠서 달면 붕어가 온다는데..

그러나 구구리가 물고 나온다.

햇님이 떠오르고 09:00쯤 되니 피래미 성화가 잠깐 주춤하더니 3치-5치 붕어가 간간이 올라온다.




구본식 님의 분투하는 모습


11:00쯤 철수하는데 어제 릴 낚시를 하시던 분이 배를 갖고 우리를 태우러 왔다.

그 분은 거의 일년을 이곳에서 낚시를 하는 분이라며 이곳은 나올 때는 떼고기가 잡히는 곳으로

매일 조황의 변화가 있는 곳이라는 말과 주로 봄 수초낚시와 여름낚시, 얼음낚시가 잘되는 곳이라는

소식을 전해 준다.




조과 붕어 : 3-5치 20여수, 피래미 : 다수, 납자루 : 다수, 구구리 : 1수


취재 종합

일 시 : 10월 26일18시 - 27일 11시

장 소 : 충북 진천군 초평면 초평저수지 신 수문

취 재 : 지킴이팀, 지킴이+구본식님

만수면적 : 78만평 s자형 저수지

수 심 : 최고 수심 20M

날 씨 : 맑음(체감온도 영하권)

포인트: 산골 주변, 고사목 주변

미 끼 : 떡밥. 지렁이(주로 지렁이 사용 권장)

조 과 : 3치 - 5치 20여수 피래미 20여수 구구리 1수 납자루 5-6수

채 비 : 원줄 2호 목줄. 캐블러 1호. 목줄길이 5-7CM. 바늘 6호

기 타 : 기온이 낮아진 관계로 밤 낚시는 전혀 안되고 있으며 낮낚시가 유리함

주로 3.6칸대 이상을 사용하여 지렁이를 달아서 사용하면 피라미가 입질을 하면서도

붕어가 주로 지렁이를 물고 나온다고 현지 낚시인들은 말을하고 있음.

수심이 상당히 깊으며(5-6M이상) 고사목들이 물속에 잠겨있어 걸림이 상당히 심한편임.


취재 - 지킴이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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