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3 > 충남 서산 팔봉수로 [2000.10.05-06]      [이미지만보기]


*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는 서산권



긴 여름동안의 서산권은 한 마디로 죽을 맛이었다.

모기는 득실대지....붕어는 안나오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길 수 있는 여건은 죄다 갖추고 있었다.


10월로 접어들면서 점차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하는데,

그 변화의 시점에서, 입큰붕어의 새로운 특파원으로 선정된

[음암 강바다 낚시] 사장과 함께 팔봉수로를 찾았다.




태안소재 팔봉수로 최상류에서 바라본 전경..


이날의 취재인원은 그야말로 대부대!!!

지독한팀 지롱이, 독사를 비롯하여 포인트님, 청산님, 유달석님,

월맨, 강바다낚시 사장님, 설정한님 이상 8명으로 지독한팀 동행출조사상

최대인원이 아닌가 싶다.



가까이 보이는 곳에는 포인트님, 그다음은 유달석님이 앉았었는데...다른약속이 있어 아침일찍 철수
멀리 보이는 곳이 독사와 월맨의 자리


하나의 수로를 이정도의 인원이 점검을 한다면, 보다 정확한 조황이

나오겠지?^^




새벽을 여는 팔봉수로...


수로의 하류쪽에서부터 거슬러 올라, 다시 구불 구불 중상류로 향하는데

군데군데 낚시인이 눈에 띈다.

음암강바다낚시 사장이 알고 있다는 비장의 포인트?에 도착해 보니,

벌써 해는 기웃기웃, 일행들은 각자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찾아 서둘러

낚시준비를 했다.



음암의 강바다낚시점 사장님...최대어 7치 및 그이하로 20여수




강바다낚시 사장님 조과


전체적인 평균수심은 80-1.2미터.

건너 편 연안으로는 갈대가 우거져 있고 일행이 앉은 연안쪽에는 마름이

엉성하게 깔려있다.

물색과 주변여건으로는 구~웃^^

이제 씨알좋은 붕어만 나오면 되는데....


미끼는 떡밥 1순위, 새우 2순위라는 말에 모두 일단 떡밥으로 시작을 했는데,

밑밥투여가 필요없을 정도로 시작과 동시에 입질을 한다.

4치, 5치, 6치, 그리고 간혹 7치....

하류쪽과 상류쪽의 입질빈도가 중앙에 있는 사람들보다 조금 나은 것 같다.




최상류에서 잔챙이만 잡다가 지친 지롱씨 자리..


이번에는 새우를 테스트.

조심스레 머리를 벗겨 던져두니 점잖게 찌를 끝까지 올려준다.

비록 7치도 못되는 씨알이지만 찌올림만은 대물못지 않게 훌륭하다.

이때부터 시작된 Game!!!

실시간 4팀의 월맨 님과 독사의 내기가 그것인데, 평소 독사의 명성^^을

잘 알고 있는터라 월맨 님은 마릿수보다는 씨알로 승부를 걸고, 댓가로

담배 10갑을 걸었다.



8치급 붕어를 걸어낸 독사의 낚시자리...설정한님이 잠시 앉아보지만!!
요기는 수심이 70 ~ 80cm 정도


포인트 님이 준비하신 저녁을 거창하게 먹어서인지, 아니면 3일째 취재를 다닌 여독 때문인지

밤 11시경 독사는 앉은 자리에서 그대로 잠이 든다.

때는 바로 이때닷!!!

찬스를 포착한 월맨 님은 부지런히 밑밥을 줘가면서 열심히 낚시에

임하는데, 생각처럼 큰 씨알의 붕어가 잘 나오질 않는다.



내기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아침까지 열심히 낚시중인 월맨...


새벽 3시까지 월맨 님이 잡은 붕어 중의 최대치는 7치,

마릿수는 제법 많지만 원하던 씨알은, 새우를 쓰나 떡밥을 쓰나

영 나타나질 않는다.

이때, 눈을 부시시뜨며 힘찬 기지개를 하고 잠에서 깨어난 독사.

한 두번의 가벼운 팔놀림으로 잠을 쫒고 바늘에 미끼를 달아 던지는데,

팔봉에서는 7치면 장원?이다...라고 안심하고 있던 월맨 님을

비웃듯이, 독사의 낚시대는 좌우로 춤을 춘다.

제법 힘을 쓰는 모습을 보고는 불안한 기색이 역력한 월맨 님.

예상대로 끌려나온 붕어는 8치가 조금 넘었다.

이런 세상에....

누구는 잠도 안자고 낚시를 했는데, 누구는 실컷 자고 일어나자 마자

8치를 걸어? ㅠㅠ




새벽 3시에 독사가 걸어낸 25cm 붕어..


게임은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채 5분도 안되어 다시 8치급으로 한 수 추가.....

졸린 눈을 비비고 있던 월맨 님은 그제서야 항복을 하고 말았는데...


작지만 마릿수로 살림망을 배불리고, 중천으로 향하는 해를 머리에 이고

철수를 서두르는데, 월맨 님이 이번에는 지롱이의 비위를 슬슬 건드린다.

"어? 키가 좀 되네여? 얼마나 되요?" "180....."

"에이~ 뭔 소리, 한 176정도 되겠는데?" "정말이라니까?"

"그럼 내기할까요? 담배 10갑...."



가운데 있는 붕어가 월맨이 잡은 7치급 붕어...새벽 3시까지만해도 7치가 장원이었는데!!


음....... 본전이 생각난다는 얘긴데.....

주저없이 다시 내기가 성립이 되고 가방에 줄자를 꺼내 키를 재었는데...

안타깝게도 지롱이의 키는 180을 약간(1mm) 넘어서고야 말았다.

여깃서 주의!!!!

청소년 여러분 절대로 무모한 내기는 하지 맙시당!!!^^




내기에서 패한 월맨...독사의 8치급 붕어를 들고 씁씁한 표정


팔봉에서의 낚시여건은 최상이라 볼 수 있었다.

근 2틀 정도 충남을 비롯한 모든 저수지에서 붕어가 떡밥을 잘 물어 주는데,

이는 물 온도, 날씨, 기타 제반 조건이 잘 맞아떨어져서 그런 것이라 생각되는데

과연 얼마나 지속이 될 지 의문이다.


얼마남 지 않은 떡밥낚시, 그리고 새우낚시....

부지런히 출조를 해야지............



[팔봉수로 취재종합]

*일 시 : 2000년 10월 5일(목) - 6일

*장 소 : 충남 서산 팔봉수로

*날 씨 : 맑음

*취 재 : 실시간 지독한팀

*동 행 : 음암 강바다낚시 사장, 포인트 님, 청산 님, 월맨 님, 유달석 님, 설정한님

*포 인 트 : 제방에서 상류로 800미터 이상 지점

*수 심 : 80 -1.2미터

*채 비 : 원줄 1.5호/ 목줄 1호 /바늘 4호

*미 끼 : 떡밥, 새우

*조 과 : 최고 8치, 이하 잔챙이 수십마리

*기 타 : -새우는 작은 것은 뿔 만 떼고, 큰 것은 머리를 벗겨서 쓴다

-새우와 떡밥에 씨알의 차이가 별로 없음

-수초와 맨 바닥의 경계지점에서 붕어의 입질이 잦음

-낚시실력은 항상 자만하지 말 것^^(월맨 님 특히...)


서산 팔봉수로에 동행취재를 해 주신 서산 음암 강바다낚시 사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입큰붕어 회원을 위해 특파원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이다.


취재 - 지독한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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