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3 > 충남 서산 잠홍지 [2000.11.25-26]      [이미지만보기]


* 낚시 입문 3개월만의 첫 월척!!



타닥...탁..탁탁..타닥


이름 : 문선 (미르)

전과 : 없음(초범)


범행장소 : 충남 서산 잠홍지

범행내용 : 저수지 낚시 세번째만의 월척으로 수년 경력의 무월척 조사들에게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줌


참고사항 : 위 사건을 계기로 주말팀 해체설과, 집단우울증, 전업(낚시->골프), 낚시대 다수 파기 등의

여러가지 문제 발생




서산 잠홍지 전경




전경 2


다음은 본 사건의 피의자 미르님의 진술서입니다.


2000년 11월 25일~26일 충남 서산 잠홍지

25일 토요일 대산수로로의 오전 출조를 계획하였으나 집안에 일이 생겨 서울에서 15시에 출발...

서해안 고속도로는 나를 환영하는 듯 예전같은 정체구간은 없고... "음... 기분이 좋군!!"


현장에 먼저 가 있는 티코님께 연락을 하니 대산 4번수로는 오전내내 입질이 없어

장소를 이동할 예정이니 우선 강바다 낚시로 오라고 한다.


드디어 현장에 도착 주말팀과 합류하니 벌써 해는 지고 있었다.

사건의 시작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어둠 속에서...




주말팀의 향연..


언제 보아도 기분이 좋은 주말팀들과 인사를 나누고 본 사건에 쓰인 흉기(낚시대)를 꺼내어

티코님과 사고치기 좋은 장소를 둘러본 후 흉기를 물속에 담구어 본다. 하지만 입질이 없다.


오늘은 두번째로 수초치기(들어뽕)를 해보는 날....

저번 진산지 출조에서 어설프게 배운 수초치기의 맛에 기대감은 더해 가고...

거대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사고를 치기위해 흉기를 이리저리 쑤시고 다닌다... 뽕~ 뽕~ 뽕~


그러기를 2시간... 낱마리님이 안쪽으로 더 들어가 보자구 한다. 역시 명인이라 틀리긴 틀리다.

그러나 날이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는다.... 우이 쒸~~~ 느그들 아침에보자!! Z...Z...Z...




"슬슬 시작해 볼까요???" 나의길은 님




"오늘도 역시 예감은 좋은데..." 찌노리님




"고기를 보려면 줄을 서시오!!" .."아찌 나 혼잔데??" 어의님과 쥴리님 아들 청훈군


7시쯤 일어나 흉기를 숨겨 놓은 곳으로 이동해보니 ... "이런 밤에는 몰랐는데...!! "

부들과 수초가 뺵빽한 것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좋아 내 오늘 사고치구 입큰붕어경찰서에 들어간다!!!"

흉기를 들고서 이리저리 쑤시고 다니는데...


수초 사이에 수심이 5cm가 더 나오는 곳이 있는 것이다.

'음 이상하군...!!' 아무 생각 없이 흉기에 지렁이 3마리를 다시 끼우고서 그자리에 뽕~~~




"잉!! 저게 몬일이여??"..."허거덕..아무래도 대형사고가..."
미르님의 월척에 즉각 반응을 보인 어랑나랑님과 티코 ^^;




월척 끌어내는데 1.3초 걸렸습니다. 초보조사 미르님
참고로 예전 기록은 봉봉님의 사담지 월척 1.5초




기쁨은 함께 나누어야죠....




계측 결과 31cm


2~3분을 기다렸을까??... 3마디가 서서히 올라오더니 옆으로 슬슬 움직인다.

살짝 챔질을 하니.. "푸드득".. 흉기가 들리질 않는다.


'어쭈~' 다시 힘을 주어... 흉기를 번쩍 들어 뒤로 힘껏 재끼니..... 어~어~!

"와~~~ 크다!"... 초보조사가 정말로 사고를 친 것이다... "31cm"


챔질에서 월이 나오기까지 1.5초가 조금 안됨..........

여기까지가 본사건의 내용입니다...


입큰붕어 여러분 물의를 일으켜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꾸벅!




"난 들어뽕이 싫어..." 9치 붕어를 잡은 걍프리님




월척에 3Cm가 모자라네요..


===============================================================================

안녕하세요~~~ 미르입니다...

입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입큰붕어를 몰랐다면 제가 월척을 하기란 힘들었겠죠?...

이곳에 와서 참 많은걸 배웠습니다... 낚시 이외에도 여러가지... 낚시 예절 등도 물론...

이제 낚시에 입문한지 석달된 초보가 실력으로 잡았겠습니까?... 운이 좋았죠!


입큰님들 앞으로도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넙죽!

입큰님들 건강하시구요... 어복충만 하세요...


먼저 입큰붕어의 운영진 여러분들과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들어뽕을 가르쳐 준 티코님,

들어뽕 채비를 만들어 주고 월척 포인트로 안내해 준 낱마리님,


첫 월척에 대한 선물로 찌를 주신 아기자기님,

저를 주말팀의 환자로 인정(?)해주며 거듭 축하를 해준 걍프리님,

함께 출조하셨던...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열혈조사 흥순조사님...




"다른날 같으면 내가 장원이라니까요!!!"... 황띨님


티코 : 미르님!! 낚시는 언제부터 했어요?

미르 : 8월말에 유료터를 처음으로 가 보았어요

티코 : 실질적인 저수지나 수로 낚시는요?

미르 : 주말팀만 따라서 이번이 세번째에요...

티코 : 누구누구는 수년간 무월척 조사로 불리고 있는데.....


티코는 지금 시기는 낚시대를 접어야 하는 시기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일주일 내내 월척의 행진이다.




"4짜 되어 다시 만나자".. 첫 월척을 과감히(?) 방생하는 미르님




"어...비도 오고...어...마음도 허전하고..."...꽁초님


대산 4번수로로의 새벽출조는 입질 한번 제대로 보지 못하고 철수를 하였지만...

다행히 잠홍지에서 미르님 덕분에 큰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가뜩이나 4짜의 주인공 독사님과 봉봉님의 찬조출연으로 잔뜩 약이 올라 있던 티코는

미르님의 월척에 욕심이 생겨 반강제적으로 포인트를 양보 받아 채비를 넣어 보지만...잠잠...


거의 모든 회원님들이 수초치기를 하고 있었지만,

걍프리님은 역시나 꿋꿋하게 스윙낚시로 승부를 건다. 결국 9치 외 십여수의 조과로 마릿수 장원


결국 미르님의 월척과 걍프리님의 밤샘 조과를 끝으로 잠홍지를 나오는데...




"아이 왜그려...나도 8치조사란 말여..." 여섯줄님, 황띨님, 찌노리님




주말팀에서 처음 뵌 아시나요님과 서산낙조팀 설까치님


점심 식사 후 왠일로 서울로 상경할 것 같던 분위기는 금새 2차를 준비하게 되고,

대산 0번수로(샛수로)로 향하는 회원님들의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두툼한 옷차림에 정말 조용히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다.


저멀리 떨어진 어랑나랑님의 8치와 독사님의 염장버젼 6치로 인해 정신적 피해는 커져만 가고

16시가 지나 '철수'를 외칠 것도 같은데 다들 아무 말이 없다.


17시 경 다행히(?) 집에서의 긴급 호출로 상황을 벗어나게 되었고,

기나긴 2일간의 출조는 또다른 아쉬움을 남긴 채 끝을 보이고 있었다.




"정말 즐거운 출조였습니다!!".. 아기자기님




"미르!! 맨 구석으로 가...." 기념(?)사진


미르님의 월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주말팀 일동


함께 하신 분들

미르님, 쥴리님+가족, 독사님+가족, 봉봉님, 어의님+마눌님, 낱마리님+새댁님, 황띨님+마눌님

어랑나랑님, 걍프리님, 흥순조사님, 찌노리님, 아기자기님, 꽁초님, 나의길은님, 아시나요님

여섯줄님, 설까치님, 강바다낚시 사장님, 티코


잠홍지 출조에 큰 도움을 준 음암 강바다 낚시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취재 - 미르/티코 [[email protected]]







[SNS 화보 보내기]



[응원의 메세지]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Copyright ⓒ FISHMA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