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3 > 전남 고흥 차동지/계매지 [2000.11.18-19+]      [이미지만보기]


* 주밀팀이 떠나고 난 뒤에..월척이!!!.



입큰붕어가 좋아, 낚시가 좋아 모인 사람들...

그 중에서도 평일에는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주말에만 낚시를 한다는 사람들...

일명 환자들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정말 자유로운 낚시를 하는 사람들...

주말팀이라 불리지만 사실은 팀이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바로 주말팀이다.


입큰붕어에서 주말에만 활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주말팀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지만,

주말팀(다른 이름 없을까요?...팀이라기 보다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출조모임인데..) 은

입큰붕어의 회원이며 주말에 시간이 나는 모든 회원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도

새로운 회원님들을 만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항간에 들리는 소문 때문일까?? 그 동안의 엽기적인 기행 덕분일까??

가끔 만나는 사람들의 대답은 한결같다.

"주말에 낚시는 안 하고 술만 마신다며?...."

"아는 사람도 없는데 가면 왕따 되는 것 아냐?..끼리끼리 논다며???"

"주말팀 따라가면 8치 이상은 못잡는다던데...."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은데...

이러한 주말팀이 또 다시 사고를 치고 만다.




이번 주말은 버스로 편안하게..


밤낚시가 되는 전남으로 가자는데 합의를 본 후 이것 저것 준비할 것도 많은데...

초암 홍창환 님이 계시는 (주)에너진월드 에서 차량을 협조해 준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낚시도 중요하지만 먹거리만큼은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쥴리님의 비밀 병기

'무쇠솥뚜껑'과 함께 따뜻한 남쪽나라 전남-차동지로의 출조가 시작되고 있다.


반포 인공섬에서 만나 스포츠구단에서 사용한다는 27인승 대형 리무진 버스를 기다리는데...

"운전할 일 없으니 모처럼 밤낚시를 제대로 해보자구요..."

"어이! 티코! '신바람 이박사' 테이프는 준비 된거지???"

떠나는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다른 주말보다 훨씬 밝은 것 같다.




리무진 버스의 내부 모습..




"너랑안너랑..오늘은 밤새고 낚시할거야.."..어랑나랑님


두 다리 쭈욱 피고 이세상 부러울 것 없다는 자세의 여러 님들...

왁자지껄..."낚시는 말이야...".... "이야...저기 차 밀리는 거 봐라..."

꽉 막힌 승용차들의 행렬을 옆에 두고 신나게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버스안의 풍경이란!!!


하지만 전남 고흥이란 곳이 멀기는 먼 것 같다. 지도책을 꺼내 보니 거의 지도의 끝...

대략 5시간을 달려가고도 전남팀 샘솔님의 에스코트를 받기를 두시간...


밤 11시가 되어 드디어 도착한 차동지....날이 어두운 관계로 각자의 포인트를 찾지는 못하고

결국 맨날꽝님이 위치한 제방쪽으로 몰려 앉기로 하였다.




차동지 제방 좌측 전경




차동지 우측 제방 전경


티코는 오늘도 어랑나랑님을 따라 다니며 자리를 물색하는데... 계속 안으로만 들어가는 어랑나랑님..

"티코..난 저기서 할래...티코는 어디서 할껴?..." 순간 초보 티코는 머리를 굴리게 되고,

'고수가 정한 포인트인데...' .." 어랑나랑님 제가 거기서 하면 안될까요???"


결국 어랑나랑님의 양보로 그나마 아무것도 없는 제방에서도 유독 수초가 조금 자라있는 포인트를

정하고 낚시대를 펴고 밑밥을 주기 시작한다.




제방 좌측 수초 포인트




오랜만에 주말팀에 합류한 참치님


임시본부 쪽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주말팀의 여흥은 시작되는 것 같고...

슬슬 "솥뚜껑구이'를 먹으려 일어나는 순간 "티코 한 마리 잡았는데..8치가 넘네..."


어랑나랑님의 손에는 잘빠진 8치 붕어가.... 다시 자리에 앉아 밑밥을 주기 시작...

드디어 짧은 입질에 챔질을 하니 티코의 손에도 6치 붕어가..이 후로 간간히 입질이 온다.


그래도 배는 고프기에 어랑나랑님과 본부에 가니...허거덕... 벌써 파장 분위기였다.

맨날꽝님이 준비한 삼겹살 솥뚜껑 구이와 샘솔님의 석화 구이는 보이지 않고....


결국 생라면 두개를 들고 투덜투덜 다시 자리로 돌아 오고 만다.




앗...덤프님이 살림망을?? 그러나 5치...흘




광주에서 합류 한 당랑거사님


오늘은 자고 싶어도 잘 수가 없다. 버스를 운전하는 에너진월드의 김과장님은 시내로 차를 돌리었고,

그나마 몇 대의 차량은 동행한 가족들의 차지가 되고 말았으니...


하지만 다행인 것은 소나기 입질은 아니지만 꾸준히 입질이 온다는 것인데...

지렁이를 미끼로 잔챙이 몇 수 추가하고, 기다리던 새우에도 드디어 예신이 온다.


깔짝깔짝 이러기를 몇 번 .. 쭈욱 올라오는 순간에 챔질을 하니..."피~잉"

티코가 보아서는 월척인데....흘..결국 8치로 판명... 이 때가 새벽 5시...




3박4일 여행중인 밍그라빠님




"입질이나 와유??.." 낱마리님,대바기님,황띨님(좌로부터)


하지만 이것도 잠깐...멀리서부터 이쪽으로 가까이 후레쉬 불빛이 세개나 다가 오고 있다.

티코의 불안감은 더해가고...두근두근!!... 악명 높은 '들어뽕 3인조'의 출현...


쥴리님, 봉봉님, 사사랑님의 등장에 붕어들도 긴장을 하고,

"그나마 수초가 있는 곳인데, 당연히 한번쯤은 채비를 넣어보겠지..."


하는 티코의 예상은 빗나가고 ...아예 자리를 잡고 앉는다..아니 누워 버리는 봉봉님과 사사랑님..

다행히(?) 이 때 티코의 새우미끼에 다시 입질이 오고, 8치급 붕어를 한 수 더 걸어내니.....

사사랑님은 자리를 떠나지를 않는 것은 당연하리라...흘...




반 협박조로 "가위 좀 줘...이거 잘라 먹게..."..."그럼 나 반 주는거에요?.."
공포의 들어뽕부대 핵심 멤버들




"ㅋㅋㅋ 거 참 두분 정말 재미있네여...". 샘솔님




??(보는 사람들 상상대로...)한 듯 쳐다보는 맨날꽝님과 마눌님


이렇게 아침은 다가오고 있었다

아침이 되니 입질은 없고 피라미만 붙는다.


밤에 보지 못했던 주위를 둘러 보니 수초치기도 가능할 것 같다.

수초치기 채비를 갖추고 이곳 저곳 다녀보지만 입질이 없다.




아침에 나와보니 즐비한 시체들(?)..


또 상황 발생!!! "저기 산 밑으로 보이는 곳 제방 아냐???" 낱마리님의 외침에..

찌노리님, 사사랑님, 낱마리님, 티코는 각자 수초치기대 하나씩 들고 무작정 걸어가고 만다.


멀기는 왜이리 먼지... 얼마나 걸었을까??? 드디어 도착...

"이야 그림 좋은데..." 정말 그림만 좋았다. 물이 너무 맑은 것이었다.


'유격'소리와 함께 험난한 산길을 또 올라간 낱마리님의 "이야 물속이 훤히 다보이네...."

여기서 잠시 상황에 도움을 준 대화의 한 장면을 소개하면..


찌노리님 : 낱마리님 내꺼 입질 오는데 고기 보여??

낱마리님 : 아 거기여...물방개가 봉돌을 차고 있는데요....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리...결국 맨날꽝님을 호출 자가용으로 산길을 내려가고 만다.




"언제까지 따라다닐껴??" 티코와 어랑나랑님




저수지 물로 끓였다는 라면..
쥴리님의 솥뚜껑은 엎으면 구이, 뒤집으면 훌륭한 냄비


돌아와 보니 밤조과가 좋지 않았던 토종붕어님과 걍프리님이 연신 붕어를 걸어내고 있다.

하지만 바로 그 옆에는 으으...공포의 들어뽕부대가 당연히 자리를 잡고 있으니..


결국 차동지에서의 조과는 전체적으로 어랑나랑미의 8치급을 선두로 8치 5수

7치급 이하 40여수로 마감을 하였다.




"동료인지!!...웬수인지!!....저리들 안갈껴?"
걍프리님이 붕어를 잡자.. 양옆으로 어김없이 들어뽕부대가..




아침나절 토종붕어님의 조과




주말팀의 조과중 큰 놈들로만.."이게 얼마만이여..."




제방쪽과 수초지역 붕어의 색깔이 너무 차이나네요..




한손으론 붕어들고 한손으론 찍고...




"다같이 방생합시다..."..실은 방생담당 대바기님의 작업(?)거부로..




"헐 어딜 가나 주말팀은 몰려다니는군..."..birrin님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 ... 하지만 낚시는 계속 되어야 한다나...

결국 점심을 마친 후 계매지로 이동을 하고 만다.


하지만 맞바람이 무척 심해 스윙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불굴의 주말팀은 끝까지 낚시대를 놓지 않았으니....




바람부는 계매지 전경




누구도 방해할 순 없어..낱마리님과 마눌님...


버스가 들어가지 못하는 관계로 샘솔님의 추천포인트로는 진입을 못하고 제방쪽에서

바람과 싸워가며, 여전히 수로를 찾아 헤매이며, 수초구멍만 찾아가며, 낚시를 하였지만

결국 계매지의 조과는 봉봉님의 7치 한수와 덤프님의 블루길로 만족을 해야만 했다.


사사랑님의 들어뽕(지렁이 큰걸로 8마리 이상)에 떨구어져 나간 대물의 이야기를 들으며

버스에 올라 잠을 청하니, 차가 많이 밀리나 보다.




계매지 전경




계매지 옆의 작은 수로...수심 50cm


그러나 여기서 다시 상황 발생...

전주에 도착 전북수향팀의 런너님을 만나 맛있는 저녁을 먹고 있는 중...

따르릉 따르릉.... "예??..."..헉..헉.."어디서요???..."..헉..헉


"밍그라빠님이 계매지에서 월척을 잡았데요...34cm로 거기다 29cm 한마리도..."

주말팀 모두가 잠시 말이 없었다.


"차 돌려...이렇게는 그냥 못가..".. "내일 월차 냅시다..버스 보내고 렌트 합시다.."

"계매지로 가자니까요....헉..헉.."




주말팀이 떠난뒤에 월척이..."축하합니다...짝짝짝"..밍그라빠님..
아쉽게도 날이 어두워 34cm월척 사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먼저잡은 29cm 붕어입니다.


이러한 아쉬움 때문이라도 낚시가 더욱 즐거운 것은 아닐까???

"밍그라빠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주말팀 일동


항상 낚시는 아쉬움이 남아 다음의 출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멀기만 했던 전남 고흥으로의 출조... 12월까지는 낚시가 가능하다고 하니 조만간 다시 찾으리라..


입큰붕어의 주말팀은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낚시를 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어떤 제약도

어떤 구속도 없다. 조과에 연연하지 않고, 누구보다 사람들과의 만남을 매우 중요시 하는 마음들..

혹시 낯설움에 주말출조에 함께하지 못하는 회원님들이 계시다면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누구보다도 따뜻하게 맞이할 것입니다.

가끔 시간이 되어 함께하는 즐거움에 익숙한 사람들...




(주)에너진월드에서 협조해 준 27인승 리무진 버스


오늘은 인사를 드릴 분들이 많습니다.

주말출조에 차량 도움을 준 (주)에너진월드에 감사드립니다.

먼 길에 버스를 운행해준 김과장님 수고 많으셨고 안전 운행에 감사드립니다.

전남팀의 샘솔님, 맨날꽝님 덕분에 정말 즐거운 출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북수향팀의 런너님 정말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말출조 참가자들]

어랑나랑님, birrin님, 꽁초님, 당랑거사님, 덤프님, 걍프리님, 토종붕어님, 봉봉님, 사사랑님

찌노리님, 대바기님, 낱마리님+새댁님, 황띨님, 밍그라빠님+가족, 샘솔님, 맨날꽝님+마눌님

쥴리님+가족, 참치님, 티코


취재 - 티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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