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이 다 가기 전에...1
어느새 11월입니다.
드물어진 꾼들의 모습과 조과에서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음을 느낍니다.
11월의 첫째 주말 (11/4) 퇴근과 동시에 제아무리 날으듯 달린다 해도 어둡기 전에 물가에 당도하기엔 11월의 오후 해가 너무 짧습니다.
하는 수 없이 수초가 다 사그라든 준계곡형? 저수지를 찾아봐야 합니다.
“지난해 이맘때? 서리가 내리고 손이 곱아 미끼를 꿰기 어려울 정도의 날씨에도 제방권 깊은 수심 대에서 마릿수 준척급 조과를 보였다.”
경주촌닭 님의 조황 제보?에 경주촌닭 님과 산속 소류지에서 하룻밤을 지세워 보기로 하는데...
어둠에 휩싸인 소류지...
이미 도착한 경주촌닭 님은 제방권에 벌써 아방궁? 까지 다 차려놓고 어신읽기에 한창입니다.
필자도 좌안 하류 권으로 자리를 정하고 대편성에 들어가는데...
여름내내 수면을 뒤덮고 있던 마름은 모두 자취를 감추고 얼마 남지 않은 뗏장들만 연안 쪽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2m가 넘는 평균수심...
수심과 바닥경사도, 뗏장 수초형성 등을 고려하여 길게는 5.1칸 짧게는 연안 뗏장, 수몰나무쪽에 바짝 붙여 2.0칸까지...
길목이겠다 싶은 곳을 더듬어 한대 한대 대를 드리워 나갑니다.
자정 전 (버들치의 소행인 듯...) 챔질로 연결짓지 못한 두세 차례의 급한 찌 올림과 '더 기다려봤어야 했는데...'하는 아쉬운 입질 한 번에
하룻밤은 그렇게 휙~ 지나가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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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안개 너머로 秋色에 물든 소류지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제방에서 바라본 우안 중상류권 (대 밭) 모습

상류에서 제방 우측 (무넘이쪽)을 바라보고...

상류에서 제방 좌측을 바라보고... 제방에서 아방궁?을 차린 경주촌닭 님과 좌안 하류권에 자리한 필자

필자 자리에서 바라본 상류권... 헉! 후나는 언제쯤 저런 곳에, 저런 집에서 살아보나? -,.-?

상류에서 바라본 좌안 전경... 지금 여기는 단풍이 한창 절정입니다

좌안 상류권 전경... 붉은 옥을 갈아 입은 단풍과 아직 푸르름을 간직한 댓잎이 대조가 인상적입니다

원거리 깊은 수심과 연안 (뗏)을 동시에 노려 펼친 필자의 대편성 모습
서서히 어둠이 물러가고 새벽안개 자욱한 수면 너머로 조금씩 제 색을 찾아가는 소류지...
기대보다 훨씬 아름다운 모습으로 필자의 두 눈을 사로잡습니다.
비록 기대하던 붕어의 얼굴은 못 봤지만... 대신 단풍이 절정인 물가 풍경만 하나 가득 안고 또 다른 물가로 발길을 재촉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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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뗏장과 원거리 좌안 연안을 노려본 좌측 포인트

수몰나무 언저리와 원거리 깊은 수심대에 기대를 걸었던 우측 포인트

秋景 1

秋景 2

낙엽비? 나리는 오솔길을 뒤로하고...
[경주 건천읍 소재 소류지 취재 종합]
* 일 시 : 2005년 11월 04일 (금) 19시 ~ 11월 05일 (토) 08시 / 음력 10월03일
* 장 소 : 경북 경주시 건천읍 소재 소류지
* 동 행 : 경주촌닭 님
* 날 씨 : 맑음 낮 최고 24도 ~ 밤 최저 12도 내외 (푸근하다고 느낄 정도의 밤기온)
* 포인트 : 중하류권
* 수 심 : 1.5m ~ 2.5m 내외
* 대편성 : 2.0 ~ 5.1 11대 (스윙 채비)
* 채 비 : 프로로카본 4호 원줄, 케블라 3호 목줄, D사 감성돔 바늘 5호(외바늘 채비)
* 찌맞춤 : 수평 찌맞춤
* 미 끼 : 캔옥수수, 새우 (필자기준)
* 특이사항 : 한주간 유지된 따듯한 날씨에 밤기온도 내려가지 않은 상황... 깊은 곳보다는 상류권, 연안 얕은 곳이 더 좋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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