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3 > 충북 음성 감곡 지당지 [2000.10.26-27]      [이미지만보기]


* 눈물 콧물 다 나오는 추위와 함께..



실로 겨울이 눈앞에 있음을 알려주는 듯,

가을비를 뿌린 24일 이후 기온은 급격하게 떨어지고 심지어 지당지 취재시에는

밤바람까지 부는덕에 밤새 얼음장같은 추위에 시달려야 했다.

한마디로 눈물 콧물 찍찍이었다.

마귀님은 "도가니까지 찬바람이 들어온다"는 웃으게 소리까지 할 정도다.




지당지 전경...중류에서 제방을 바라보고




지당지 전경2 ... 상류 전경


한낮에도 바람이 쌀쌀해서 걱정은 되었지만,

해가 지고 바람없으면 괜찮을 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면서

추위와의 전쟁은 시작되고 만 것이다.

취재도중 모닥불을 피워놓고 잠시 추위를 피해보지만 이것도 한순간

땔감도 만만치 않고,

밤낚시를 계속 하면서도 "낚시를 어떻게...." 라는 생각보다는 "추위를 어떻게 피해볼까?"

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저수지 물또한 얼음장 같아 낚시가 될지 조차도 의문인 가운데

어둠은 온세상을 감싸고 바람은 그칠줄 모르고,

어둠이 깔리고도 2시간 동안 입질한번 보지못하였으니

과연 낚시가 될지 안될지? 참으로 난감한 심상이었다.




가장자리 말풀이 삭아가는 포인트들...중/상류 가장자리에는 말풀이 가득...




실시간팀 낚시포인트...제일앞쪽 장호원 제일낚시 사장님..그리고 독사..마지막이 마귀님


그리고 저녁식사를 해결하기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필자의 낚시대에서

소식이 온것이다. 그것도 새우를 달아놓은 3.2칸대에서(7치붕어 - 오늘의 장원)..

필자가 자리에 없었으니 손맛은 당연 다른 사람이...




새우먹고 나온 오늘의 최고치 7치


(장호원 제일낚시 사장님^^ 어복도 많으셔!! ... 정녕 본인 낚시대는 아침까지 말뚝..)

그때 부터 칼바람이 부는 가운데에서도 한시간, 두시간에 한번씩

살짝살짝 올리는 입질이 이어진다.


12시를 넘기면서 살까지 파고드는 칼바람에 그것도 동풍에다 정면으로...!!

새벽 2시까지 버텨보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차안으로 철수..


새벽 5시 30분경 마귀님이 제일먼저 기상 (제일먼저 차안으로 철수 했으니...),

새벽에 간간히 입질은 이어지는데 새벽 물안개가 앞을 볼수 없을정도로 심할때도

있었으니 이 또한 쉽지 않은 낚시임은 틀림이 없었으나 간간히 한마리씩 올리면서

"안개를 뚫고 올라오는 찌맛도 괜찮았다나요^^" ★ 마귀님 曰


해뜰무렵 동이 터 오르는 곳도 바로 정면,

해가 산위에 걸쳐지는 순간 상황종료,


대는 담궈놓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보이질 않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는터,

결국 이슬이 사라지고 추위가 조금 가시기를 기다렸다가

철수를 해야만 했다.




철수하는 마귀님...아침햇살에 선그라스까지 동원




가을풍경...겨울인지 가을인지 원!!


여름에서 가을을 느낀지 채 얼마되지 않아 겨울이라는 계절로 접어들고 있는 느낌을

정말 뼈속까지 느끼는 하루였다.


물속에 잠긴 수초들은 서서히 삭아가고 있고,

대물낚시의 시즌이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선듯 나서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생각이 앞서는 것은 아마도 추위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독사의 조과 7치....4치




마귀님의 조과




독사의 채비 한컷


낚시도 낚시지만 즐거운 취미생활을 하는 가운데 추위때문에 고생만하고 돌아온다면,

그리고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다면 그다지 흥겨운 일이 아닐것으로 판단된다.

출조전 방한에 가장먼저 신경을 써야 할 때 인것 같다...춥다!!!!



[지당지 취재종합]

* 일시 : 10월 26일 17시 ~ 10월 27일 09시

* 장소 : 음성군 감곡면 지당저수지

* 취재 : 지독한팀 + 마귀님 + 장호원 제일낚시 사장님

* 만수면적 : 약 10만평정도

* 수심 : 2m 내외

* 날씨 : 맑음, 밤새 동풍 (체감온도 영하권)

* 포인트 : 중/상류권 말풀대

* 조과 : 7치 1수, 6치 1수, 4~5치급 4수, 기타 피래미 등등

* 미끼 : 새우, 떡밥, 지렁이

* 채비 : 원줄 1호, 목줄 0.8호, 목줄길이 약 15cm, 바늘 4호 무미늘


* 기타 :

기온이 많이 낮아진 관계로 짧은대 보다는 긴대가 유리했음.

전형적이 새우 입질이 있었으나 떡밥의 조과가 우세함(지렁이 미끼는 잡고기)

저수지 가장자리에는 말풀이 많고 아직 완전히 삭지않은 상태임.


취재 - 지독한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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