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3 > 충북 괴산 사리면 사리지 [2000.08.24-25]      [이미지만보기]


* 낚시대 잡고 처음 잡은 월척



낚시를 다니다 보면 흔히 터가 센 곳이 있다.

그 터가 센 원인으로는, 산간벽지?에 있는 계곡형, 바닥이 마사토, 저수지 주변으로

차가 다닌다, 물이 청정수 등등을 들 수 있다.

금일 찾아간 괴산의 사리지도 터가 센 요건을 적어도 두 개 이상 가지고 있는 저수지다.




사리지 전경


일만평이 조금 넘어 보이는 계곡형 저수지인 사리지 바로 옆에는 34번 지방도로가

지나가고, 상류계곡에서 흘러드는 물은 차갑기 그지없다.

게다가 저수지 물은 금방 떠 먹어도 탈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맑아 보여 한마디로

피라미천국인 것 처럼 보였다.




사리지 상류 전경


저수지에 처음 도착하니 군데 군데 낚시, 취사금지라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분명 무료터에다 낚시가 가능한 곳이라 알고 있었는데.....

전화번호부를 뒤져 사리면사무소로 전화를 걸어 보았더니 낚시를 금지시킨 적이

없다는데, 괜시리 불안한 마음으로 주변을 기웃거리다 밭일을 하는 사람을 만났다.

"죄송하지만 여기 낚시 금지구역인가요?"

"아뇨? 사실은 낚시꾼들이 쓰레기를 하두 많이 버려서 저희들이 팻말을 박아

놓은 것입니다. 주말이면 말도 못해요. 그것도 그냥 버리는 것이 아니라 봉투에

돌을 넣어 물속에 처박지를 않나, 풀숲에 숨겨 놓지를 않나......."




앞쪽이 이기님 / 멀리 보이는 자리가 독사자리


매일 매일 저수지를 돌아다니면서, 항상 같은 소리로 강조를 하지만, 아직 입큰붕어

회원이 많지 않은 탓인지 저수지는 항상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어쨋든, 일행은 새물이 흘러드는 곳을 중심으로 저수지 상류 좌우로 포진하여

터가 세다는 사리지와 전면전에 돌입하였다.


많은 비가 내려 기대를 했지만, 역시 처음 취재진을 반긴 것은 피라미...

그리고 4-6치에 달하는 붕애들이 먼저 반긴다.

이기 님의 자리는 아예 수심 맞추기를 거부^^한다.

그래도 어둠에 익숙해질 무렵에는 분명 이보다는 훨씬 나은 조황을 보이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열심히 밑밥을 갈아 주었다.


밤 12시.

흩어져 있던 취재진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하나 둘 자리를 떠 차 속으로 대피를

한다. 종일 내리던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오히려 그 강도가 더하다.

이러한 상태라면 내일 아침에도 ......




이기님 살림망을 들고서...인상이 좀 그러네요!!!옆사람이 월을 잡아서 그러시나!!


아침 6시가 다 되어서야 다시 하나 둘씩 나타난다.

애꿎은 월남붕어의 입질때문에 지롱이만 날밤^^을 꼬박....

어제에 이어 피라미와 잔챙이의 성화로 짜증이 날 무렵, 수몰나무 건너 편에

앉아 있던 봉봉 님의 낚시대가 활처럼 휘어진다.

그리고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순식간에 우로 이동을 한다.

붕어를 걸은 채로.......


물위로 퍼덕거리는 것을 보니 분명 대물인데, 저렇게 무리하게 끌어 내면

떨구기 십상인데.......

가만히 보니 바로 앞은 뗏장수초대......


서둘러 재보니 33cm!!!!!!

정말 오랜 만에 보는 입큰붕어다.

그것도 터가 세다는 사리지에서....

낚시에 정식으로 입문한 지 이제 겨우 한 해 밖에 안되는 봉봉 님이 드디어

일을 저질르로 만 것이다.

첫 월척이 33이라니..........




33월척을 잡으신 봉봉님...기세등등하세요...담배도 물고




이기님 살림망...누구는 월척잡고 누구는 5~6치만!!


사진촬영 도중 봉봉 님의 벌어진 입은 좀처럼 다물줄 모른다.

잘생긴 사리지 월척을 들고는,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그리고 사진촬영과 동시에 다시 방류를 하면서 그 아쉬운 모습이란....




잠시도 입을 다물 시간이 없네요!!!^^
이마로 스치는 것은 빗방울...




봉봉님이 잡은 33cm 월척붕어...




봉봉님도 붕어사랑은 지극하네요...5짜되서 보자나요!! 대단한 욕심이죠?


비가 그칠 줄을 모른다.

주말을 내일이고, 주말에만 출조가 가능한 낚시인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일 수도 있지만,

이럴 때는 평소 터가 세다는 곳, 물이 뒤집히기 전에는 붕어가 잘 안 나온다는 그러한

곳을 선택해 출조를 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비를 맞으며 철수중인 지롱씨!!..밤새 월척이 아닌 월남과 사투


[사리지 취재종합]

*일 시 : 2000년 8월 24일(목) - 25일

*장 소 : 충북 괴산 사리면 소재 사리지

*날 씨 : 철수시 까지 계속 비

*취 재 : 실시간 지독한 팀(독사&지롱이)

*동 행 : 이기 님, 실시간 4팀장 봉봉 님

*포 인 트 : 상류 새물이 유입되는 좌 우측

*수 심 : 가든 앞 2m, 가든 건너 편 소나무아래 3m

*채 비 : 원줄 1.5-1호/목줄 0.8-0.6호/붕어바늘 2-3호

*미 끼 : 프로떡밥, 프로 3000, 신장떡밥

*조 과 : 최고치 33cm, 그 외 7치 이하 잔챙이 마릿수




점점 가을을 느끼게 하네요!!




가을풍경 2


*월척상황(봉봉 님)

-채비 : 원줄 2호/목줄 1.5호/ 붕어바늘 7호 내림2봉/

-미끼 : 프로떡밥+프로3000 7:3비율

-입질 : 최초 예신을 놓친 후 다시 솟아 오르는 것을 보고 챔질

-포인트 : 제방 우측 상류 나무 수몰지역


*기 타 : #쓰레기를 절대 버리지 맙시다.

낚시인들의 쓰레기 투기가 계속되면 면사무소에서 낚시를 금지시킬 예정임

-새물이 들어오는 곳의 수온은 매우 참

-새우를 미끼로 썼을 경우에는 붕어보다는 월남붕어가 먼저 덮침


다시 한번 입큰 회원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제발 무료터에 가시는 경우에는 비닐봉투를 지참하여, 발생된 쓰레기는 되돌아

가실 때 꼭 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제발....

취재 - 지롱이 /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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