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3 > 전남 장흥 수동지 [2000.11.21-22]      [이미지만보기]


* 태풍 속에서 월척을...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태풍 소식과 함께

기온은 10도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를 듣고도 남쪽행을 강행했다.


목적지는 전남 장흥,

꼭 1년만에 이곳을 다시 찾게된 것이다.


지난 해에 찾아왔을 때에도 강풍으로 도저히 낚시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특히 근처에 있는 포항지는 바람막이가 없어 더더욱 심한 것을 잘 알고 있는 터라

조금이라도 바람이 덜 타는 수동지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도로에서 바라본 수동지 전경




수동지 도로 반대편 제방전경


수동지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이곳 저곳 둘러보고 바람이 조금은 덜 받는 곳에 자리를 잡고,


낚시에 임했으나 날씨 영향인지 깔짝거리기만 할 뿐 도저히 찌를 올리지 못한다.

밤이 되면서부터는 바람이 여간 강하게 부는 것이 아니다.


대를 세우지도 못할 정도로 강하게 분다.

오후 8시경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다음날 새벽을 기대하기로 하며 철수를 해야만 했다.




반대편 제방에서 도로를 바라보고..




도로에서 볼때 좌측편 물골 전경...멀리 보트도..


그렇게 밤 시간을 차에서 보내는 동안 라디오에서 들려나오는 소리는

그 시간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 있다는 것이 아닌가!!!


서울 근교에서는 구경조차 하기 힘든 정도의 강한 바람,

다행히 새벽 시간이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다는 보도는

한가닥의 희망을 가져다 주는 이야기였다.




코너부근에 발달한 갈대밭 포인트




도로에서 바라본 일출전경


길고 긴 밤시간은 긴 기다림 속에서 흘러가고, 동이 트자마자 각자의 자리로,

필자는 어제의 자리가 아닌 수초치기 준비로...


기온이 많이 낮아진 관계로 스윙낚시 보다는 수초치기가 유리할것 같다는

생각에 봉봉님의 수초치기대까지 모두 3대를 챙겨들고

수동지에서 유일한 부들수초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미끼는 전날 밤에 잡아둔 새우와 지렁이,

07시경 부터 시작했지만 햇살이 따스하게 비치기 전까지는 지렁이나 새우나

둘다 입질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물골 옆에 자리한 봉봉님 낚시 포인트




잠시 수초치기를 하고 포기하는 봉봉님


09시경 기온이 서서히 오르면서 지렁이에 먼저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렁이 미끼에는 씨알 5~6치를 넘기지 못한다.


그렇다면 새우머리를 까고 몸통도 까고.... 다시 투척,

얼마 잇지 않아 9치급이 묵직한 입질을 해준다.




유일한 부들밭 월척 포인트.




얼마만에 모델로...33cm 월척을 들고 / 눈은 왜 감고 ^^


다시 그로부터 한시간 쯤 지난시간,

깔짝 깔짝 그리고 ...잠시휴식... 다시 깔짝 깔짝


이번에는 묵직히 한마디를 올린 채로 서서히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이다.

챔질과 동시에 묵직하게 달려나오는 놈은 얼핏 보기에도 월척이다.


뭍으로 들어내자마자 들뜬 마음에 곧바로 계측을 해 보니,

33cm다. 실로 오래간만에 잡아보는 월척이다.




방생담당 봉봉님..."바보같이 독사한테 잡히고 그래.."




독사의 살림망...왜 이렇게 비좁지?


필자의 기사에서 대물 시기가 되었다는 내용이 여러번 들어갔지만

월척 소식이 없어 난처하기도 했는데...다행히 실시간팀을 비롯 여러 회원님들을

즐겁게 해 주는 월척이라 그 기쁨도 기쁨이지만,

그 의미에서 깊이가 다를 것이다.


수동지 월척행진은 지금부터 날씨가 협조하는 날이면

언제든지 출몰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나 수초들이 아직은 삭지 않은 상태라 수초가 삭는 시기라면

더더욱 월척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월척과 9치급 붕어




계측결과 33cm


[수동지 취재종합]

*일 시 : 11월 21일 16시 ~ 20시, 22일 07시 ~ 12시

*장 소 : 전남 장흥 관산소재 수동지

*날 씨 : 맑음 (기온 영하권 / 태풍영향으로 강풍)

*취 재 : 독사 + 봉봉님

*조 과 : 최대 33cm 월척, 26cm 1수외 5~6치급 4수

*미 끼 : 지렁이, 새우

*특 징 : 평지형 저수지로 말풀/갈대/부들/땟장풀등이 서식

*채 비 : 수초치기 3.5칸 / 4칸 / 5칸 (원줄 4호, 10바늘)

*수 심 : 1m 내외

*기 타 : 기온이 낮아서인지 통새우보다는 깐새우가 우세함.


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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