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3 > 충남 예산 예당지[스토리1] [2000.10.18-19]      [이미지만보기]


과연 예당지는 붕어낚시를 처음 하는 사람에겐 '신병훈련소'라 불리울 많큼 어자원이 풍부 하였다..

가을 오후의 따사한 햇살을 등에 지고 달려간 예산 '한믈낚시'에는 많은 입큰님들이

이미 도착하셨고, 고운 붕어의 눈부신 비늘을 보기 위한 입큰님들의 씽씽애마는 부지런히

예산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환한 웃음과 특유의 털털함(사실 면도를 하지 않으셔서..산에서 칼(?)들고 행인의 보따리를

거덜내는 분위기였음..^^)의 입큰특파원 한믈 사장님의 자세한 설명과 꼼꼼히 챙겨주시는 밑밥과

지도를 챙겨 맛 좋기로 소문난 꿀사과 예산의 과수원을 스치며 코스모스를 헤치고 달려갔다..










좌대편성...

물론 뭔가 편파적(^^)이었다.. (다음부터는 체중도 고려해 주세요~ ^^)

2팀.. 팀장 '독사' 팀원 '물조사' '차누기'...


이름만 들어선 뭔가 풍기지 않겠지만.. 실제 이 사람들..몸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아마도 어림잡아.. 300kg은 될듯..


좌대가 불안해 보인다. 몸만 움직여도 뒤뚱거리고 출렁 거리고.. 마음이 쓰인다..

물론 좌대는 밤새 몸살을 앓았지만.. 좌대의 울부짖음을 우리는 알지 못하였다..






도착하여 오른 좌대는..'임 종성'씨 좌대..

바람은 살살.. 동풍으로 불고.. 피래미의 간사한 입질과..토종의 시원스런 입질.. 떡붕어의 깜짝 입질.

.넋빠진 향어입질 까지..


좌대에 설치된 LPG벽난로.. 침대용 메트리스.. 정갈한 이부자리..

물 좋고 인심좋은 예당에서의 밤은 그렇게 흘렀다..






제일 늦게 침실(?)로 온 독사님..

"코 고는 소리에.. 여러분들께 피해가 될 것 같아 미리 양해 구합니다.."

이에 응수하는 차누기님..

"에구..난 민감해서 저 소리 들으면 잠 못자니.. 빨리 잠들어야지.."


...............

...............


아니 이게 왠 날벼락...

진작 코고는 소리는 독사님 코가 아니고..

민감하다는..차누기님... 민감하단 소리 끝낸지..불과 3~4분만에..

좌대 천장을 들썩이게 한다...


동쪽 산자락에 메어 달린 반달과 같이 우린 그렇게 동침(?)을 하였다..










아침...

독사님의 손폰이 우리를 깨운다...삐리리리~~~ 삐리리리~~~~~


제일 먼저 일어난 차누기님..

우리를 보며 하시는 말씀...

"정말 코 진하게 고시네요~~~ 시끄러워 잠 못잤어요~~~~~~!!"

우린 할 말을 잃었다...


그렇게 마귀..아니 사탄..고름..같은 분과의 조행은 언제나 즐겁다..

아침 잠깐 즐기는 새벽낚시에.. 우리의 호프 아니..마귀님..또 일행을 뒤집어 놓으신다..

"예당지 붕어는 전부 헝그리복서 출신인가보네.."

찌를 쫙 뽑고 그냥 내 빼네.. 치고 빠지고..치고 빠지고..


결국 우리의 마귀님...

그런 헝그리복서 입질에... 한마리 걸어 열씸히 끌어내는데..

2치 조금 넘을까??? 그런데.. 더 웃긴건..

비늘이 두개다... 아니 뒤쪽까지..3~4개... 뜨아~!! 향어애기!!!


















뜨끈한 라면에 제일 마지막 남은.. 왕건이를 보면서..

우리의 마귀님... 또한번 뒤집어지는 한 말씀...


"이거 울릉도 오징어 입니다.. 이거 끼워서 한번 던져봐??"

우리가 먹은 라면은.. 짬뽕라면 이었다..






맑은 예당의 상쾌한 공기와 아직 들판에 놓인 누우런 벼를 보며 아쉬움과 다시찾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한믈낚시로 돌아와 예당지 탐사는 막을 내렸다..


모든 입큰님들과 동행해 주신 차누기님 아니..마귀님.. 독사님..

다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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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물.조.사[[email protected]]
사진 - 독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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