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4 > 강원 철원 강포지 [2000.12.27]      [이미지만보기]


* 강포지에서의 첫 얼음낚시



기다리고 기다리던 얼음낚시 시즌이 드디어 돌아왔다.


이미 지난 주에 강포지와 학지에서 얼음낚시가 시작되었고,

계속되는 영하의 날씨로, 강화권과 충남북지역에서도, 이제 곧 얼음낚시가 가능할 것이란다.




강포지 전경.


역시 첫 얼음은 철원에서....

해마다 처음 얼음을 탈수 있는 곳은 역시 철원지역이 아닌가 싶다.


아침 일찍 철원으로 향하면서, 일년 만의 얼음낚시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지난 크리스마스에 내린 눈 때문에 얼어 있을 도로가 더 걱정이 되었다.


겨울에는 무엇보다도 빙판길이 낚시인들의 최대 적이므로.....

아니다 다를까?? 하늘이 잔뜩 찌푸린 날씨 속에 거리는 곳곳에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놓아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제방권 전경..


설마했던 걱정은 결과로 나타나고, 결국 첫 얼음낚시는 그렇게 미끄럼을 타고 말았다.

이 날 강포지를 찾은 사람은 대략 40~50명 정도, 대부분 붕어를 보지 못하고 철수해야만 했다.


2만평이 조금 넘는 강포지.

항상 겨울이 되면 이웃의 학지와 함께 얼음낚시의 시발점이 되는 이 곳은 벌써 얼음의 두께가

10센티미터 가량 되어 수도권과 많은 기온차를 실감케 하였다.




얼음낚시 필수품...끌과 얼음뜰채




강포지 형태와 실시간팀 낚시 포인트


취재팀이 정한 포인트는 제방 오른쪽 산이 있는 부근의 수심 5-6미터 지역.

얼음 끌로 구멍을 뚫어 보니 적어도 빠져 죽을 일은 없어 보인다^^


쨍! 쨍! 쨍! 얼음 깨지는 소리...

아! 겨울 얼음낚시의 꽃은 붕어를 잡아 올리는 것 보다 이렇게 경쾌한 얼음구멍을 뚫는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닌가?




독사의 낚시자리




미르님 낚시모습...얼음낚시는 처음이라고!!


그래도 그렇지.....

첫 술에 배부를리 없겠지만, 입질이 너무 없다.


오른 쪽으로 이동, 왼 쪽으로 이동, 뒤로 이동....

어깨에 힘을 잔뜩 줘가면서 부지런히 얼음구멍을 뚫어 봤지만...

애석하게도 붕어를 만날 수 없었다.


오늘은 얼음판 위에 올라 선 것 만으로 만족을 해야 하나?

흐~~~




그 동안의 부진에 삭발을 하려다 결국 스포츠형 머리로..


강포지 얼음 위에는 약 5센티 정도의 눈이 내려 있다.

아는 바와 같이 겨울 얼음낚시의 적?들 중 하나는 바로 이 눈이다.


비록 얼음 속이라 해도, 영리한 붕어들은 그 얼음 아래로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날 입질이

더 활발하다.

예전에는 얼음장 밑에서 그대로 동면을 한다고 했었는데^^




눈 쌓인 강포지 뒷산


여기서 잠깐!!!!

얼음낚시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 얼음두께는 안전한가?

. 얼음낚시를 위한 얼음의 두께는 최소한 7cm를 넘어야 한다. 물론 여섯줄 님 같은 분들은

. 9센티는 되야 겠지만^^


- 얼음 끌은 날이 잘 서있어야 고생을 안한다

. 지난 해에 쓰던 얼음끌은, 가능하면 잘 갈아서 쓰는 것이 좋다.

. 현재 시중에 파는 얼음끌의 가격은 대략 2만 5천원 전,후


-방한화는 필수!!! (휴대용 난로 있으면 유용)

. 빙판위에 오래 있으면 발이 꽁꽁 언다. 이럴 때는 방한화가 최고!!!!! 두터운 양말과 함께

. 방한화를 신으면 종일 낚시는 무난하다


-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아이스 박스 (의자대용 / 살림망대용)

. 얼음판 위에서 보면 일반 의자보다 아이스박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 이는 경험이 많은 사람들의 지혜인데, 만약 물에 빠질 경우를 대비해서이다.


- 낚시대는 3~5대 내외

. 낚시대를 지나치게 많이 펼쳐 놓으면 이동에 불편하다.


- 눈길을 대비한 차량용 체인준비

. 이것은 말씀 안드려도 잘 알지요?^^


- 홀로 출조보다는 2인이상 출조를 권함

. 이것 역시 안전을 위해서이지만, 기왕이면 혼자 보다 둘이 덜 쓸쓸하죠?^^


- 미끼는 주로 지렁이를 사용

. 얼음낚시의 미끼는 주로 지렁이를 사용하지만, 곳에 따라서는 떡밥이 잘 듣는 곳도 있다

. (강화 숭뢰지/음성 관성지 등)

. 떡밥은 날씨가 차가우니 가능한 집에서 쓸 만큼을 개어서, 품에 안고 가는 것이 좋다




얼음낚시에 흔히 볼 수 있는 이동식 매점 (라면/커피 등)


이상 간단한 얼음낚시 상식이었는데....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중요한 것은 포인트가 아닐 까 한다.


이것은 말로 설명이 필요없다.

계속 뚫고 뚫어서 잘 나오는 곳이 포인트니까 말이다^^




독사의 얼음낚시 포인트...zoom-in


올 첫 얼음낚시...


비록 몰황이었지만, 얼음구멍을 뚫었다는데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제는 모두가, 내년 산란기 시즌을 위해, 얼음을 뚫으며 체력단련을 할 때가 아닐까?^^




얼음끌이 없어 망치와 일반끌로...^^


[강포지 취재종합]

* 일 시 : 12월 27일 08시 ~ 15시

* 장 소 : 강원도 철원군 강포지

* 취 재 : 독사 + 미르님

* 날 씨 : 오전 한때 구름 많았으나 차차 갬

* 기 온 : 영하 10도 내외

* 수면적 : 2만평내외

* 수 심 : 5~6미권 (제방근처)

* 조 과 : ??

* 미 끼 : 지렁이

* 낚시대 : 2칸 ~ 2.5간 5대 (독사기준)

* 채 비 : 2호원줄, 모노1호목줄, 6호바늘

* 빙 질 : 약 10cm내외로 아주 양호한 상태

* 기 타 : 현재 눈이 약 5cm정도 쌓여있는 상황임


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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