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시터 대청소의 날
낚시를 하는 사람이 환경에 관한 방송이나, 신문기사를 읽다 보면 화가 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환경오염의 주범이 마치 낚시인 인것처럼 보도 되는 것인데,
과연 한강의 오염의 원인이 낚시인들이 버린 쓰레기와 떡밥 때문일까?
혹 무질서하게 들어섰던 러브호텔이나 음식점에서 흘러나온 폐수때문은 아닐까?
그런데 정말 씁쓸한 것은, 낚시터를 돌아다니다 보면 사방에 쓰레기가 어지럽혀 있는데,
그 중 대부분이 떡밥 봉지와 지렁이통, 그리고 가스통 등이라는 것이다.
그럼 위에서 언급한 환경오염=낚시인 이라는 공식이 어느 정도 성립이 된다는 얘기인데...
각설하고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라도 실천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누구의 소행인지 따지고 원망하기보다는, 계속해서 줍고 실천하고 모범을 보이면
분명 지금보다는 더 나은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이다.
대왕지 전경.. "그냥 봐서는 모르겠네요.."
애타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파라솔...
겉으로 보이는 만큼만 깨끗하다면...
2000년 12월 9일. 토요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대왕지와 대전광역시 서구 산직동 소재 용태울지에서 거행된
낚시터 대청소.
예상대로 이곳의 쓰레기도 거의 낚시인이 버린 것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이날 참석한 입큰회원들은, 마치 자신이 버린 양 죄스런 마음으로 열심히, 아주 열심히
쓰레기를 수거하였다.
두 곳의 참석자 35명 남짓한 회원들이 수거한 쓰레기의 양은, 마대자루 40여개, 50리터짜리
공공용 쓰레기 봉투 40개!!!
행사가 끝난 뒤 벌어진 회식자리에서, 모든 회원들의 생각은 일치하고 있었다.
앞으로 이러한 행사는 계속 되어야 하며, 비록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입큰붕어 회원들이
각지에서 항상 모범을 보여 전 낚시인의 실천운동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는 생각....
[경기도 성남시 소재 대왕지]
하나 둘 대왕지에 모이는 입큰붕어 회원님들
"환경~~" 죄송합니다. 먼저 갑니다. 김밥만 풀어 놓고 간 어의님
청소하는 모습도 우아하게... 강길따라 님의 마눌님
환경지킴이 구본식님
구석구석을 샅샅이..
물속의 쓰레기도 치워야죠... 낱마리님
헥헥..아직 멀었어요? 여섯줄님
분당시청에서 지원 나온 청소차..
쓰레기를 담은 마대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잠시 휴식 중...담배꽁초는 그냥 버리지 않았겠죠?
마무리 합시다...
쓰레기를 치운 인원보다 더 많은 쓰레기 더미..(오늘 치운 양의 반도 안 된다네요)
대청소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대전 서구 산직동 소재 용태울지]
너무나도 선명하고 깔끔한 경고문
흐미~ 여기가 포인트인가벼~
낚시꾼이 버린 쓰레기 맞나요??? ..그나마 모아 두었으니 다행이네요..
아무 생각 없습니다ㅠㅠ. 좌로 부터 마이콜님, 찌생님, 하프님
성심원에서 도움을 주러 온 11분의 님들...그리고 마이콜님 감사합니다
들어가기도 힘든 깊은 숲속까지 버려진 양심들...
마을 입구 길가쪽에도 예외 없이...
바지장화의 위력을 보여준 반딧불님. 건져내고 또 건져내도 끝없는 쓰레기들..
쓰레기로 폭격하고 또 정치망으로 수중폭파까지...
모두가 합심하여 정치망 철거
오늘 용태울지 청소에 참여하신 님들...18명
마이콜, 찌생찌사, 하프, 초짜엉아, 반딧불, 왕붕어, 쥬-디 외 성심원 11분.
바쁘신 가운데 이날 청소에 참가하신 많은 회원여러분들에게 다시 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아울러 시간관계상 참석을 못하신 분들과 멀리서나마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본 행사의 원할한 진행을 위하여 해당구청에서 직접 나오셔서 격려의 말씀을 해주신
성남시 수정구청 관계자 여러분과, 혹 손이 모자랄까 직원들까지 동원해 주신 대전의
마이콜 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쪼록 이같은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되어, 깨끗한 낚시터 조성에 일조를 할 수 있게끔
많은 회원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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