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4 > 충남 대산군 지곡면 대요리 대요수로 [2000.12.06]      [이미지만보기]


* 생각지도 않은 얼음낚시



강풍에 시달린 5일,

성연수로 취재를 마치고 난 뒤 바램이 있었다면 내일은 제발 바람이 불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아마도 최고의 바램이지 않았을까!!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들은것은 새벽 뉴스시간,

그래도 바람만 많이 불지 않는다면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었다.




대요수로에서 바라본 대호 본류권... 건너편이 출포리...


새벽시간 예상되로 바람은 거의 불지 않는 상황이었고,

바람이 없어서 인지 오히려 어제보다 더 따뜻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그러나 기온은 영하 5도,

대호만을 향해 가면서도 혹시 얼음이 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설마하는 마음뿐 그다지 춥지 않다는 생각에

별 걱정없이 현장으로 향했다.




수로에는 살얼음이 끼었다. 벌써.....




12월 하고도 눈까지 왔는데도 아직 갈대와 부들이 그대로다


처음도착한 곳은 무장수로,

완전히 얼어붙었다. 그래 계속 가보자!! 다음은 대요수로

상황은 마찬가지였고 이제부터는 해결책을 찾는 방법 밖에 달리 도리가 없었다.

얼음이 이렇게 완전히 얼었으리라 생각지도 못한터라

아무런 준비도 없었다.


그때부터는 얼음 구멍을 내야한다는 생각밖에 다른 생각을 할 이유가 없었다.

고민고민 끝에 PETI병에 물을 넣고 던지는 것,

이도 줄이 없어 한참동안 고민,

급기야 새끼줄을 꼬기로 하고 얼어붙은 볏짚을 모아 10분여 꼬기 시작한 새끼줄은 대략 7~8미터,

그로부터 잠시후 쿵~ 첨펑~ 쿵~ 첨펑~ 하나 둘 늘어가는 구멍...




얼음으로 뒤덮인 포인트.. 천상 깨고 시작해야 하는데....




이곳을 포인트로... 자 얼음을 깨볼까?




혹 대물이 나올지도... 하는 기대감으로 찌를 응시하고 있는 봉봉 님


드디어 낚시시작,

몇 번을 쿵쾅거린뒤라 입질은 한참동안 볼 수가 없었고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쬔다 싶더니 이내 바람이 서서히 불기 시작하는 것이

어제의 악몽이 시작되는가 싶을 무렵 찌의 움직임은 시작되고 있었다.


바람은 더이상 강하게 불지 않았고 얼음이 얼어서 인지

조금씩 부는 바람의 영향은 크게 없는 듯 했다.

11시를 넘기면서 이쪽 저쪽에서 폭팔적인 입질을 하기 시작했다.

오늘 조과의 대부분이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소나기 입질을 보였다.




현지 조사도 들어뽕 채비로 얼음을 깨고 낚시시작!!!




누구셔요? 나 현지꾼^^ 캬~




이날의 조과. 얼음을 뚫고 나온 차가운 붕어들...


뜻밖의 얼음낚시로 1인당 10수에 가까운 조황이라

한겨울 얼음낚시를 할때도 이렇게 잡기가 쉽지가 않은 것을 알고 있기에

기분이 사뭇 흐뭇하기만 했다.

이런 기분에 낚시라는 것의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큰것을 잡는 것 또한 낚시의 매력중에 하나겠지만

이 계절에 이정도의 조과로도 큰 만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조과중 가장 큰 씨알만..... 늠름하구만 헐~




요즘같은 날씨속에서는 이정도 씨알만 잡아도 기분은 그만... 이날의 최대어 22센티


이 추위가 한 동안 계속된다면 얼음판위에서 낚시를 할 수 있으련만

또 다시 날이 풀린다니 얼음낚시의 대한 생각은 당분간 접어 두어야 할 것같다.


[대요수로 취재종합]

* 일시 : 12월 6일 08시 ~ 15시

* 장소 : 충남 대산군 지곡면 대요리 대요수로

* 취재 : 독사, 봉봉님, 강바다낚시 사장님

* 날씨 : 맑은뒤 차차 구름 (서산지역 아침 최저기온 영하 5도), 바람조금

* 풍향 : 북풍

* 수심 : 80cm ~ 1미터

* 조과 : 최대 22cm 외 24수

* 미끼 : 지렁이

* 채비 : 4호원줄, 8호바늘

* 얼음두께 : 1cm 내외


* 기타 :

다른 구역에 비해 씨알이 작으나(최대 7치 수준) 마릿수가 양호함.

대요수로는 포인트가 협소함.(최대 1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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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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