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5 > 충남 천안 대홍지 [2001.02.13]      [이미지만보기]


* 겨울의 막바지에 찾아온 불청객



2월달 들어서면서 한풀 꺽이던 추위는 다시금 한겨울을 연상케 할 정도로

강한추위가 이어지는 것은 낚시인에게 그다지 반갑지 않은 소식중의 하나다.

해빙기라 얼음이 녹아 깨지는 것을 조심해야 할 시기임에 틀림없는데

한낮에도 뚫어놓은 구멍이 다시 얼어붙을 정도의 추위라니

분명 얼음은 다시 단단해 지고 있을 것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꽃샘추위, 며칠간 계속 될런지는 의문이지만 얼음낚시를 할 수 있는

시기가 금번 추위로 며칠은 더 길어진 것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일 것이다.




대홍지 제방에서 상류를 바라보고...




저수지 중앙에는 단 3분의 조사님만이...




제방권전경...


다시 찾아온 작은 겨울속에 홀로 찾아간 곳은 성환의 대홍지,

해마다 얼음낚시에 호황을 보이는 곳으로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곳,

올 겨울도 변함없이 좋은 조과를 보였던 곳이라 평일인데도 많은 꾼들이 이곳을

찾아 얼음구멍을 뚫고 있었다.


이번주에 접어들면서 낚시인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나 그래도 어림잡아 100여명은 되어보인다.

대부분의 조사들은 최근 조황이 좋았다는 최상류 수초대에 옹기종기 모여있었고

중/하류에는 몇몇의 조사님들만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상류보다는 중/하류쪽에 한적한 곳,

아무래도 추운날에는 상류보다는 하류쪽 깊은곳이 낳을듯한 생각에서 하류에서도

최대한 깊을 것 같은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자리잡고 추위와 곁들여 요지부동인 찌만을 바라보기를 세시간여,

자리를 잘 못 택했나? 상류는 어떨까? 등등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무렵,

상류에서도 입질이 없었는지 12시를 넘기기도 전에 철수하는 사람들도 간간히 보인다.




정확히 11시 50분경에 철수하는 조사님...상류에서 중류로 중류에서 집으로!!


온갖 생각이 교차하고 있을무렵 드디어 첫 입질이 오고

그로부터 잠시후 얼음구멍위로 얼굴을 내민놈은 5치급 붕애, (에~게 너도 붕어 맞어?)

연이어 형님붕어(7치)가 손끝에 묵직함을 전해주면서 얼굴을 내민다.

언제나 그렇듯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싶으면 입질 뚝하는 것이 이곳에서도 여지없이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 결국 자리이동,

어찌 이런일이 자리를 옮기자마자 들쑥날쑥 입질이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러다 한두마리 나오면 다시 입질 뚝, (이것 참 미치지 미쳐~~)


흔히들 하는 얘기로 "인건비도 안나오는 일"이다.

구멍 다섯개 뚫고 1~2마리 잡고나면 뚝하는 것이 자리를 옮기지 않을 수도 없고

그런 연유로 자리 이동만 3번에 뚫은 구멍 갯수만 20개에 조과는 7수

한자리에서 평균 2마리를 잡지도 못했다는 결론이다. (아휴 팔/다리/어깨야~~)


추워진 날씨 탓인지 전반적으로 조황이 부진했으며

중/하류권에서는 낱마리 수준의 조과를 보였다.(최상류에는 확인을 하지 못하였음)

오후 3시를 넘기면서 최상류에서 낚시를 하던 조사님들은 대부분 자리를 떠났고

몇몇 조사님들만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었다.




평택에서 오신 김경수님...붕어아닌 끄리 한수




김경수님의 중간 조과...7치급 한수!! / 최종 4수 하셨다고...




평택에서 오신 김경수님 낚시모습




제방근처에 자리잡은 독사의 낚시자리




평택에서 오신 백운학님...붕어낚시 포기하고 피래미 낚시중




백운학님 빙어채비로 피래미 낚시중...미끼다는 모습




백운학님의 조과...빙어채비에 붕어도 2마리 잡으셨네요!!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로 눈에 보일 만큼 뚝 떨어진 조황은 날이 풀리기 전까지

되살아 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어쩌면 이번 얼음낚시가 마감될때까지 한겨울 호황을 누리던 시기의 조황은

되살아나지 않을 지도 모를 일이고

당장 다음주에라도 날이 풀려 얼음 상황이 안좋아지면 얼음낚시를 할 수 있는

기간도 얼마되지 않을 것이어서 해빙기 반짝 호황은 그 시기를 잘 맞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녘에서는 이미 산란이 시작되려 하고 있는 이시점,

현재 중부지방 대부분의 저수지에는 10~20cm, 충북권의 추운지역에는 30cm이상의

결빙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얼음상태는 푸석푸석할 정도로 양호한 상황은 아니다.

이 추위가 한풀 꺽이고나면 얼음상태는 더더욱 안좋아 질 것이다.


특히 2월말로 접어드는 다음주에는 얼음낚시를 떠날때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조행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물에 빠지는 현상이 종종 일어나고 있으나

다행이 큰 사고는 없었지만 앞으로는 더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다.

현시점에서는 얼음이 두껍더라도 탄탄한 얼음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이 염두에 두고

낚시를 즐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시는 분들 조심하시길....xx줄님, x프님, x의님등등 독사도 포함되나???)




독사의 어항...총 7수




늘씬하게 잘 생겼죠?


[대홍지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2월 13일(화) 09시 ~ 16시

* 장소 : 충남 천안시 성환읍 대홍지

* 날씨 : 오전한때 흐리고 차차갬 (기온 영하 5도 ~ 영상 1도)

* 취재 : 독사

* 수면적 : 10만평이상

* 포인트 : 제방부근 (제방에서 10~20미터 지점)

* 수심 : 4~5미터 권

* 얼음두께 : 15 ~ 20cm 수준으로 기온상승시 주의를 요함.

* 조과 : 최대 7치 외 6수

* 미끼 : 지렁이

* 낚시대 : 2칸 ~ 3칸 5대

* 채비 : 2호원줄, 1호모노목줄, 6호바늘

* 입질시간대 : 12시 ~ 14시 (오전에는 전혀 입질을 볼 수 없었음)

* 기타 : 중/하류 지점에서는 씨알이 크지 않았음.


** 조황 문의는 평택 24현대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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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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