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6 > 경북 영천시 대창면 호남리 호남지 [2001.03.08]      [이미지만보기]


* 산란따라 전국일주...경북편(2일차)



바람아 나살려라!!!

사람까지 날려버릴려나!!

아침부터 세차게 부는 바람은 한치의 양보도 없다.

마치 세상를 날려 버릴 듯 불어댄다.

오늘도 역시 바람의 방향은 북서풍, 어제와 다른점이 있다면 황사현상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새벽시간 저수지로 향하던 시간에 온도계는 영하 5도를 가르키고 있었고

싸늘하게 부는 바람을 느끼는 순간 분명 수초대에는 얼음이 얼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영천시 대창면 소재 호남지,

최근 상류 수초대에서 준척급들이 잘 나오고 있다는 근거로 이곳을 찾게되었지만

역시 이곳 상류 수초대에는 얼음이 얼어붙어 있었다.

수초가 없는 곳에는 심하게 부는 바람관계로 얼음이 없었지만 수초대에는 얼어붙은 관계로

포인트가 한정되어 있었다.




영천읍 호남지 상류에서 바라본 전경




호남지 상류수초대에는 얼음이...


"엎친데 덮친다"는 표현은 아마도 이럴때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

수초대에는 얼음이 얼어붙어 있었고 그 와중에 바람은 상류를 향해 불어오는 것이

눈에는 눈물, 코에는 콧물이 줄줄 흘러내릴 정도였다 ^^;


준비해간 라면으로 아침끼니를 해결하면서 잠시 추위를 이겨보려 했지만 이도 잠시뿐이었다.

급기야 하늘에서는 하얀 솜사탕이 날리고 있었고

해가 산등성이 위로 솟아 오를때에는 어디서 생겼는지도 모를 뭉게구름이 태양을 가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정말 하늘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해가뜨면서 바람은 불기시작하고...




구름은 어디서 자꾸만 생기는지...


영하의 날씨속에 그나마 한가닥의 희망인 햇볕마저도 구름속에 가려

한겨울 혹한을 느끼며 낚시를 해야만 했던 것이다.

다행이 시작하자마자 입질은 시작되고 있었으니 8치급을 선두로 7치 다시 8치하면서

총 6수를 할 수 있었던이 그나마 불운중에 다행이었고

이후 무엇때문이라 할 것도 없이 입질은 뜸해지고 강추위와 맞서 낚시를 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한명씩 포기와 동시에 차안으로...




독사의 낚시자리...얼음구멍이 보이나요?




봉봉님 낚시모습...입질은 있는데 바쁘다 바빠!!




낚시와사람 장시웅님 낚시모습




점점 심하게 부는 바람에 파도가 치는데...




독사와 낚시와사람 사장님의 조과 7~8치급 4수




이놈이 호남지에서는 왕초에요...26cm급




잘생겼죠? 왕촙니다.




호남지에서 잡은 8치급 붕어


추위에 장사 있겠는가!! 바람아 나살려라...

마치 특명을 받은 것처럼 그 순간부터 바람이 많이 타지 않는 저수지를 찾기 시작했다.

물론 가는 곳 마다 번번히 실패를 했지만 잠시잠깐씩 대를 담궈보면서

붕어의 존재를 확인하고 그리고 산란이 임박해 있음을 확연히 느낄 수가 있었다.


경산 - 영천으로 이어지는 이 지역에는 수없이 많은 저수지가 있었고

가는 곳마다 수초가 너무나 잘 어우러져 있어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욕심을 낼정도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저수지들이 다반사였다.


아직은 시기가 일러 느끼는데로의 조황을 볼 수가 없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늦어도 3월 하순이면 본격적인 물낚시가 시작될 것으로 보였다.

지금도 몇몇 저수지에서는 물낚시가 이루어 지고는 있지만 씨알이 그다지 굵지 않다는 것이

낚시인들의 마음은 안타깝게하고 겨우내내 따뜻한 봄을 기다렸건만 아직까지 대물들의

움직임이 없다는것이 마냥 아쉽기만 한 것이다.


이곳 경산지역은 콩낚시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겉보리를 밑밥과 콩으로 낚시를 하는 시기는 앞으로도 1개월 이상의 기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 시즌에는 이곳 현지 낚시인들 또한 지렁이를 사용하는 시기이며

스윙낚시보다는 수초치기에서 대물을 만날 수 있는 시기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였다.


산란을 코앞에두고 있는 시기지만 꽃샘추위로 잠시 때를 늦춘 것으로 보이며

이 추위가 풀리고 날이 다시 봄기운을 찾는다면 곧바로 산란이 이루어 질 것으로 생각된다.




대창면소재 갈마지 전경...




갈마지에서는 제법 많은 눈이...




시작하자마자 9치급 붕어를 잡은 봉봉님의 환한 미소...흐미 부러운거




정확하게 27cm네요!!!




독사의 갈대수초 포인트...그리고 한대는 스윙낚시(스윙에서 6치급 한수)




소똥못으로 불리는 둠벙 전경




봉봉님의 낚시모습...어이 소똥냄새~~




자인면 석지(돌못) 전경...부들과 연으로 가득찬 소류지...




석지에서...독사의 부들수초 포인트




석지 중앙에 무허가 집한채가 쥔장없이 썰렁하게..^^


[호남지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3월 8일(목) 06시 50분 ~ 09시 30분

* 장소 : 경북 영천시 대창면 호남리

* 취재 : 독사, 봉봉님, 낚시와사람 사장님

* 날씨 : 흐리고 강풍 / 한때 눈

* 수면적 : 3만평내외

* 포인트 : 최상류 수초대 (부들 / 땟장등)

* 수심 : 1미터 내외

* 조과 : 최대 26cm 외 5수

* 미끼 : 지렁이

* 낚시방법 : 수초치기

* 낚시대 : 3.5칸 2대 / 4칸 1대 --- 독사기준

* 채비 : 3호원줄, 2호모노목줄, 8호바늘 --- 독사기준

* 입질 시간대 : 7~8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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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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