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6 > 상해 외각 양어장 [2001.03.14]      [이미지만보기]


* 오늘의 중국낚시[쒜이충]



한국에서나, 중국에서나..평일 출조는 늘 즐거운 법..

날씨는 바람이 조금 불어 그렇지, 그야말로 낚시에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날씨이다.


이제 3번째 방문으로 인하여, 어느덧 단골가게처럼 되어 버린

낚시가게에서 펼쳐진 떡밥 등, 미끼류는 온통 일제가 판을 친다.


주인의 이야기로는, 그러나 별로 반응이 없으며, 구색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낚시점 전경...일제 떡밥이 주류 그러나 전시용..


나중에 이야기 하겠지만, 그들은 밑밥 역시 양어장에서

별도로 만들어 진 사료와 그들, 낚시꾼들만의 밑밥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다.


지난 토요일 처음 대면하였던 쒜이충의 시험과, 중국 양어장의

본 모습을 담아 보려는 것이 오늘의 출조 목표였다.


상해 외곽, 택시로 약1시간을 나가면 작은 양어장이 있었고

지난 가을에 한국으로 퍼 담아 가고, 한군데는 상해의 낚시꾼들을 위하여

붕어를 그대로두어, 낚시를 즐기게 하는 곳이였다..


물론 입어료는 있어야 한다..

5인 기준 60원을 내는 곳이였다.




양어장 전경....




여기서도 들어뽕을...무자게 큰 장대..뒷 배경이 서구적이네요~




수심은 요정도..1m 도 안됨


한국의 양어장 낚시터처럼, 낚시인을 위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앉을자리부터 무척이나 형편없다.

앉아서 수심을 재어보니, 사진에서 처럼 채 1미터도 안되고

물은 심한 녹조 현상을 보이고 있었다.


물의 상태가 늘 이러한 것이냐고 물어보니, 해외 수출용 양어장의 수질은

대부분 이러한 상태와 별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국에서 중국 붕어를 잡는 양어장의 낚시꾼들의 모습이 저절로 불쌍하여 진다.


그러나, 그들의 내수 시장용 붕어 양식장의 물은 한결 좋은 상태로 유지하여야만

내수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수출용은 오로지, 체중과 길이를 맞춰 나가야 하기 때문에,

먹이의 공급량이 무척 많아야 하므로, 자연 물의 오염은 피 할 수 없다.

이러한 요구는 이곳의 수산물 수출업자의 강력한 요구 사항과, 심지어 추가되는 사료의

비용을 추가 부담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참고로 내수와 한국 수출의 비율은 약 90 : 10 정도 이하라는 설명도 듣게 되었다.


빠른 시간내에 이제 한국의 중국 붕어도 브랜드화를 시도 하여, 수질, 품질 등에서

보다 건강하고 고품종의화를 하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낚시를 드리우고 담배 한대를 피워 물기 전부터 어신이 온다.

어신 이란게, 찌를 올리 것이 아니라, 옆으로 끌면서 아래로 쏙쏙~!! 들어 간다.

항상 부유하는 먹이를 취하던 붕어의 습성과, 형편없는 수심에서의 입질 형태는

중국 내수 시장용 양어장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쪼그려 쏴..너무 힘들어 보이는데..




붕어를 한마리 걸어내는데 힘은 우리토종과 비슷


그래도 딸려나오면서 저항하는 힘은, 한국에서 보다 한층 더 강렬하기만하다.

한국의 토종붕어의 힘에 거의 맞먹는 저항이 전해지면서, 짧은 두시간의 조과로는

꽤 많은 개체를 잡아내었다.


물론, 쒜이충을 이용한 조과와 일반 지렁이를 이용한 조과와의 시험은

쒜이충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쒜이충(=지렁이)








우리나라의 작은 실지렁이와 비슷


사진에서 보듯이, 쒜이충은 워낙 작은 지렁이이므로, 별도의 고무링을 만들어

예전 향어 미끼의 짜개처럼 만들어 사용하여야 한다.

이를 수초 낚시용으로도 사용하기엔 그만이다.


다음주에는 한국으로 들어가 업무를 해야하고, 그 사이 이 쒜이충을

한국의 몇몇 조우들에게 나누어 주어, 그들에게서 효과를 증명하여 보고 싶어진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수출을 한다는 양어장을 둘러 보고 느낀 것은..

붕어의 수입업자가, 보다 낚시꾼들을 입장에서 수입을 추진 하였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가장 크게 느껴졌다..




중국 토종붕어




오늘의 조과....여기는 벌써 풀이 파릇파릇...


돌아오는 길에는 제법 바람이 불어 오기 시작했다..

내 마음처럼..


상하이에서 이병열


추신: 쒜이충은 중국말로 지렁이를 이야기 합니다.

그러므로, 그냥 지렁이도 쒜이충입니다..

다만, 어떻게 다르게 표현키가 어려워서 쉐이충이라고만 표현 하였을 뿐입니다.

혹시 중국어를 아시는 분이, 쒜이충이나, 지렁이나..하실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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