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점검한다, 강낚시!!!
강에 서식하는 붕어는 일반적으로 비닐이 거칠고 단단하며 힘이 강하고,
저수지와 틀려 강한 물살에 이겨내려고 체형이 유선형이다.
여느 저수지와 마찬가지로 강 붕어는, 주위의 서식 환경에 따라 모양새가 조금씩 틀려
여러가지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비늘이 거칠고, 단단한 돌붕어..
비늘이 크며 마치 퇴색한(?)한 것처럼, 아니 갑옷을 입은 듯 보이는 철갑붕어
지느러미와 꼬리에 마치 검은 깨처럼 총총이 밖혀 있는 깨붕어 등등......
낚시인 들에게 이런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강붕어가 그 만큼 낚시인 들에게는
선망이 대상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수향팀의 자리에서 상류 전경
수향팀의 자리에서 하류전경
올해 강낚시의 첫 출조에 마음은 설레이기만 하고, 먼저 섬진강을 생각했지만 섬진강은
수량이 많아 아직은 물이 차다고 생각하고, 섬진강보다 수량이 적은 석곡으로
정하고 차를 몰았다.
호남선 석곡 IC
석곡에 도착하니 바로 뒤를 따라 강산에님과 마눌님, 이쁜 아기가 함께 반겨준다.
늘 집사람에게, 혼자 낚시를 다녀 미안해서 드라이브 겸 이쪽에서 낚시한다기에
응원차 왔다고 한다.
멀리까지 온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 마침 나도 시장한 터라 근처에 식당으로 가
식사를 하려는 순간, 키큰붕어님이 도착, 함께 식사를 하고 석곡 소재 '조맥이' 마을로 갔다.
작년에 한번 낚시를 했던터라 대강을 둘러보았지만 생각보다 물이 많이 빠져있었다.
키큰붕어님과 강다구님은 옆에서 대를 피고 필자는 좀더 상류 쪽으로 대를 펼쳤는데,
전체적인 수심은(2칸 기준) 1미터 50정도 나온다.
몇 차례 밑밥을 주고 헛챔질을 하는데 바닥에서 청태가 걸려 나왔다.
키큰붕어님은 채비를 마이너스 맞춤으로 약간 띠우고, 필자는 계속
밑밥 투여로 청태를 극복하기로 마음먹고 낚시에 돌입하였으나,
오후 9시까지 한차례의 입질도 없어 새벽에 다시 도전하기로 의기투합(?)하여
차안에서 잠을 청했다.
새벽 4시,
키큰붕어님과 함께 잠을 깬 필자는
다시 낚시에 돌입했지만 아침 6시까지 입질은 없었고, 불현듯 희미한 안개 속에 찌가
슬그머니 올라와 채니 4치급 .... ㅠ ㅠ
계속해서 나오는 붕어는 모두 4-6치급....
받침대 앞 수초대에서는 붕어들이 산란을 하느라 뒤척이고.......
여느 저수지의 산란처럼 철푸덕 하는게 아니라 그냥 수초대만 들석들썩한다.
키큰붕어님과 함께 한참을 붕어 산란을 지켜보면서 서로가 말 없이
그냥 씨~익 웃어본다.
상류쪽.. 물이 많이 빠졌네요.
그림 참 좋네요~..그쵸~
조맥이 마을 뒤편으로 ... 진입로 (보기 좋네요^^)
키큰붕어님
런너님의 뒷모습....한폭의 그림 이네요~.
흐트럼이 없는 낚시 모습( 부럽네요^^)
저수지의 낚시가 슬그머니 올라오는 찌맛에 비중을 둔다면
강낚시의 매력은 아마 힘 좋은 손맛(?)이 아닐까 생각된다.
좋은 조황이 들려오는 전남권에서 하필 강낚시를 택해 조황이 없어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오랜 만에 흐르는 강가에 앉아 낚시해서 그런지 무척이나 즐거운 하루였다.
오늘의 장원 6치.....
4- 6치로 8수^^
먼길 응원차 온 강산에님 내외 .. 입큰붕어 화이팅!
돌아오는 길 목사동 압록, 곡성 섬진강을 둘러보면서 함께 한 키큰붕어님과의 즐거움이
낚시라는 한 매체 속에서 서로 만나 함께 함인듯 하며 아직도 가슴에 와 닿는다.
키큰붕어님 왈~
" 한달쯤 있다가 다시 도전 하지요^^ "
[취재종합]
- 장소 : 전남 곡성 석곡 소재 조맥이 마을 뒷편 강.(주암댐 밑 강)
- 일시 : 2001년 4월 16일 오후 6시-9시/ 17일 새벽 4시-10시
- 취재 : 실시간 수향팀
- 포인트 : 강 수초지대
- 수심 : 1-1,5cm(2칸기준)
- 미끼 : 떡밥, 지렁이 짝밥(지렁이 입질 우세).
- 조과 : 4-6치(8마리)
- 날씨 : 오전 8시까지 짙은 안개(그후로 좋았음)
- 기타 : 현재 산란중이며 바닥은 청태가 가득함
** 실시간팀에게 좋은 말씀을 해 준 석곡낚시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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