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6 > 충남 청양 소재 비암실지 & 남양만 독정리 [2001.04.21-22]      [이미지만보기]


* 보고 싶은 황필님..



어느 유명한 민족시인의 시 한 소절이 문득 떠오른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그 시 한 소절에 봄을 집어넣기만 하면 요즘의 풍광을 너무나도 근사하게 표현하는 것이리라고 보아도

무리는 아닐 듯싶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ㅋㅋㅋ

서울을 조금 벗어나자 주변의 풍광은 불과 일주전의 흐릿한 색채에서 벗어나 완연한 봄의 색깔을 보여

주고 있었다.(울긋불긋..........기막히게 이쁘네요^^)




비암실지 제방에서 바라본 상류 전경..




상류에서 바라본 제방..




상류 전경..




오늘의 장원.. 황필님..


굳이 고기만을 잡기 위한 낚시라면 이리 멀리 나오지 않았으리라.

그리운 얼굴들과 나지막한 봄 밤하늘을 지붕 삼아 낚시대에 시간을 묶어 인생을 낚으려함은 나름대로

멋을 낼 줄 아는 낚시인의 마음이리라.


오랜만에 만난 황필님의 건강한 웃음을 보며, 또한 그가 잡은 9치 붕어를 진심으로 축하해 주며,

비암실지의 저녁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모두들 둘러 앉아 저녁 식사를 나누고 다시금 밤낚시에 돌입,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문득 올려다본 밤 하늘가엔 봄이 흠뻑 젖어 있었고, 별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도

붕어들은 필자를 외면하며 애꿎은 구구리 들 만 상면을 하게 되었다.


아침이 되고 간밤의 조과를 확인해보니 황필님이 준척급 붕어 두 마리 와 6-7치급의 붕어 다수를

낚았고, 쥴리님도 이른 새벽에 5-6치급의 붕어를 두세마리 정도 낚아 놓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비암실지에는 깨붕어도 있었다.


비암실지라는 이름이 말해주듯이 선뜻 찾기에는 어딘지 으스스한 기분이 들지만 그래서인지 아직은

때 묻지 않고 물이 너무 맑아서 바닥이 거의 보이는 저수지.. 이런 저수지에서 낚시를 했다는 것과 좋은

사람들과 밤을 보냈다는 것이 이번 출조에서 건진 또 하나의 값진 보석이 아닌가 싶다.




어느 조사의 화이팅 모습.. (남양만 독정리)




주말팀의 모습..




우리 서방님은 꽈~ 앙~ 입니다..




대바기님 혹시 내 떡(?) 못 봤어요?


이번 주말 출조부터는 절대 2차를 가지 않기로 어제 밤에 그렇게 약속했건만..

아침에 물을 뺀다는 소리와 함께... 동시 합창으로 “2차를 갑시다~” 한다.. 정말 못 말리는 주말팀..

한믈에 들러서 한믈사장님과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어디로 갈 것인가 고민 끝에 도착한곳이 남양만

독정리 장안양수장 앞 포인트..

오후의 뜨거운 햇볕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많은 조사님들이 포진해 있었다.


각자 서둘러 한 대씩의 대를 편성하여 바로 낚시에 돌입, 떡붕어의 천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찌는

두마디 정도의 올림.. 챔질을 해보니 어깨에 전해지는 강한 버팅김 "와~" 떡붕어도 토종 못지않은

힘으로 버티는 것이었다.

잠시 후 찌노리님의 대가 활처럼 휘며 억지로 끌려 나온 놈은 대형 떡붕어다.


낚시를 시작하고 불과 한시간여 만에 모두가 골고루 손맛을 보았고, 우리의 미르님은 8치 토종을 낚아

올리기까지 ㅡ.ㅡ;;; 특히 필자는 계속되는 입질에 전문 떡붕어꾼 의 명예까지...ㅠ.ㅠ

어떤 이 들은 떡 붕어가 토종에 비해 힘이 매우 약하다고들 하나, 필자가 느낀 남양만의 떡붕어들은

결코 그러한 점을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오랫동안의 적응으로 인하여 이제는 토착화된 붕어의 한 가지로 보아야 함이 마땅하리라고

느낄 수가 있었다.




항상꽝님의 화이팅 모습..




드디어 낱마리님도 화이팅을..




주말팀의 포인트 전경..




3마리만 더 잡고 가요~


해는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서해안 고속도로가 막힐 것을 우려하여.. “가자 서울로~"

몸은 피곤하지만 그래도 보고 싶은 사람을 보고 돌아오는 뒤안길이 기쁘기만 하다.


지금은 멀리 떨어져서 주말팀과 함께 하는 경우가 별로 없지만..

예산에서 언제나 주말팀의 마음과 함께 하고 있는 황필님...

예전처럼 밝고 즐거운 모습을 빨리 찾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황필님은 입큰붕어 주말팀과 함께 한다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라면서...




주말팀의 조과를 들어 보이는 미르님..




철수길에 주변 정리를.. (지금 당신의 손은 아름답습니다...)


[주말팀 취재종합]

일시 : 2001년 4월21-22일

장소 : 충남 예산 청양소재 비암실지 & 남양만 독정리 장안양수장

날씨 : 맑음

참가인원 : 걍프리님, 개동님, 황필님, 항상꽝님, 미스붕어님, 명인낱마리님, 나리님, 미르님, 대바기님,

                여섯줄님, 찌노리님, 쥴리님.


취재에 협조해 주신 한믈낚시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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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입큰붕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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