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6 > 전북 정읍시 칠보소재 수청지 [2001.04.20-21]      [이미지만보기]


*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수청지의 밤낚시



따르릉..따르릉...

전화 벨소리가 들린다.

"여기 수청지 인데.. 제법 붕어가 나오는구먼.."

전동낚시 사장님의 전화다.

갑니다. 휘리릭~

정읍 톨게이트를 들어서는 순간 문득 실시간 한우물팀이 생각난다.

"나 런너인데유.. 낚시나 갑시다.."

가볍게 한 말인데 온단다. 그것도 서울에서....

간단한 부식거리를 슈퍼에서 사들고 필자는 정읍 칠보소제 수청지로 도착.




중류에서 상류를 보고




제방에서 좌측 골자리. 수청지 최고의 붕어터(보트 타고 가야합니다)




중류에서 제방쪽으로 보면서..(아직도 가두리가..)


수청지. 가을의 단풍이 아름다운 내장산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다.

제방에서 볼 때 우측골, 중상류권, 좌측 첫골과 두 번째골로,(여긴 들어가기가

무척이나 힘듬) ,세번째골 등의 포인트로 이루워진 이 곳은, 상류에 오염원이

전혀 없어 여름에 피서, 야영 낚시터로 훌륭한 곳이다.

또한 가두리가 아직 철거되지 않고 있어, 전북에서 몇 안되는 향어터이기도 하다.


먼저 도착 하여 낚시를 하고 있는 전동낚시 사장님의 살림망에는 6-9치까지의 붕어가 30

여마리 정도된다. "언제 가실거유.. 사장님?"하며 계속 빈정되자 전동낚시 사장님은

슬며시 자리를 비워주시곤 가게로 돌아가신다.

그 자리에 앉자마자 붕어의 입질은 시작되고, 8치급 붕어가 연달아 올라온다.

그렇게 붕어를 잡으며, 낚시를 하다보니 시간은 벌써 6시경..




제방에서 볼 때 우측 첫골




수청지 상류 전경




제방 좌측 두 번째 골(저거 내가 타고갈 배인데^^)


실시간 한우물팀인 낚시쟁이님, 워얼척님이 오는 바람에 낚시를 중단하고 수청지의 현재조황 및 각

골자리 상황을 대강 안내, 설명하고, 낚시를 많이 해 본 사람들이니 알아서 좋은 자리에

앉으라 권하였다.

한우물팀은 우측 중류골을 택해 자리를 준비한다.

다시 낚시자리에 도착한 필자는 9시까지 붕어와의 상면을 즐긴다.




전북 특파원 전동낚시 사장님 (자리양보 고마워요^^)




필자와 서너자리 떨어져 낚시하시 현지꾼(8치를 들고)




제방에서 우측 첫골 조황( 5-8치 정확히 23마리^^)


잠시 한우물팀에게 전화를 해 그쪽 상황을 듣고, 끼니도 때울 겸, 잠시 쉬기로 하였다.

늘 하는 낚시가 질리지도 않은지, 그리고 이 곳 전북이 서울 어느 지역인 것 마냥 한 걸음에 달려온

한우물팀이 고맙기만 하다.

게다가 도착하고서는 바로 낚시를 하는 바람에 아무런 얘기도 주고 받지 못한 것도...

라면, 밥, 야간의 안주 그리고 쓰디쓴 쏘주 한잔이 오고가서야 그때서야 그동안의 밀렸던

회포, 아니 덕담을 나누어 본다.

언제 보아도 정겨운 사람들, 늘 전화로, 입큰붕어의 온 라인속에서 함께 하고 있지만

이렇게 앉아 있으니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반갑기만 하다.

한잔의 술에 웃어 보고, 한마디의 말속에 껄껄데니 아름다운 계곡의 저수지가 내 것같고,

마음이 부족함이 없어지는 것 같다.

우리의 만남이 부러운지 옆에서 낚시하시는 분도 오셔서 함께 하니 줄거움이 배가된다.




필자의 자리. 경치보고 낚시했어요(산이 너무나 멋지죠^^)




"저는 한우물팀 팀장 낚시쟁이예유. 붕어가 잇는 곳은 어디든 갑니다"




"저는 한우물팀 워얼척이예유. 저는 잔챙이가 싫어유^^"


반가운 만남도 잠깐.. 낚시 합시다....^^

약간의 술 기운이 있는지, 아니면 모처럼의 좋은 벗과 함께 물가에 있어서 좋은지, 아님 정

면 앞에 보이는 깊은 산속의 산세가 좋은 지(사실 밤이라 보이지 않음^^) 4월 중순의 밤 낚

시는 그리 춥지가 않았다.

자연이 주는 포근함, 오랜만의 벗과 함께 한 즐거움에 취해 있는데...........

그때 미동도 않던 2,8대의 찌가 가물거린다..

착시 현상일까? 술기운의 환영일까? 마냥 올라만 가는 찌를 보노라니 손은 벌써 대에 갔

지만 감히 챔질을 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몇 초의 시간이 지났을까.. 산처럼 높이 올라갈 것만 같던 찌가 갑자기 정지를 한다.

환상에서 깨었는지.. 어느새 낚시줄은 피핑!! 소리를 내고 낚시대는 버티기 힘이 든지 울어댄다.

건져보니 9치급의 붕어다.




서울 상경을 위해 현재 취짐중 (낚시쟁이님 자리)




오늘의 장원 9치 두 마리..




런너의 조과 (응원차 나오신 키큰붕어님이 모델로^^)


밤낚시.

듣기만 하여도, 생각만 하여도 나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적막한 밤에 희미한 케미 불빛만이 나하고의 마주침이고, 간간히 올라오는

붕어의 앙탈진 몸부림이 고요한 적막을 깰 뿐.....

어차피 낚시는 혼자만의 즐거움이다.

여럿이 함께 할수는 있지만 결국은 혼자인걸.......


간간히 이어지는 붕어의 찌올림은 밤이 깊을수록 챔질이 잘 되지 않는다.

5분 연속으로 올리는 찌는, 챔질을 하면 덜커덩 걸리는데 두어번의 몸부림에 어김없이 빠진다.

두 마디에 채 보고, 세 마디에 채 보고, 몸통까지 올리는 찌를 채도 붕어는 걸리는데 나오지 않는다.

어제 맞추었던 찌맞춤이 잘못됐나? 수온이 변화 있는가?

아님 내 바늘이(붕어바늘 5호) 클까?

별 생각이 다 들면서 그렇게 아침을 맞는다.


아침 7시.

하던 낚시를 중단하고 필자는 저수지 전체를 둘러본다.

입큰붕어 실시간 정보가 나가서인지, 아님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제법 많다.

이곳은 평소에 사람이 그다지 많은 곳이 아닌데.....

저수지 풍경을 사진이 담으면서 이렇게 좋은 저수지가 전북, 아니 지척에 있다는 것에 그저

낚시인의 한 사람으로써 고맙게 생각된다.




"저도 잔챙이는 싫어유.. 그런데 월은 없시유 ㅠㅠ.."




실시간 취재팀의 총 조과


[취재종합]

*일시 : 2001년 4월 20일 오후5시-4월21일 오전7시

*장소 : 전북 정읍시 칠보소재 수청지

*포인트: 제방우측 두 번째 골

*날씨 :구름,바람

*수면적 :약 10만평

*취재 : 한우물팀(낚시쟁이,워월척),수향팀(런너)

*채비 : 원줄 2호/목줄 1합/붕어바늘 5호

*미끼 : 떡밥(어분 약간)

*조과 : 8치급이상 30여수

*기타 :

-현재 2차 산란중임.

-1차 산란이 끝난붕어의 입질 우세

-힘이 없는지 흡입상태가 약해 잘 빠짐.


** 수청지 조황문의는 전주 전동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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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수향팀] 런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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