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7 > 전북 진안 구룡리 금강상류(천천강) [2001.05.03-04]      [이미지만보기]


* 아름다운 곳, 그러나 추억 속에 담아야 할 천천강



진안권...

진안하면 떠오르는게 있다.

물 맑은 저수지, 계곡 그리고 도립공원 마이산 정상에 우뚝 선 두 마이봉이 먼저 떠오른다.


아득한 옛날에

산신 부부가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한다.

하늘로 승천할 때 남편은 사람이 없는 밤에 올라 가자 하고, 아내는 밤이 무서우니 새벽에

승천하자 하여 남편은 그 고집을 꺽지 못해 새벽에 오르다 어는 부지런한 아낙내가 산이

둥둥 하늘에 오르는 것을 보고 소리치고 그 자리에 굳어 바위산이 되었다 한다.......

부인이 아낙내를 돌로 만든 것을 보고 화가 난 남편이 아내를 걷어차고(?) 두 아이를 빼앗아

버려서 지금도 암 마이봉은 숫 마이봉과는 돌아앉은 자세로 후회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전설이...




전주에서 진안까지 이어지는 26번 산악도로




반월지 상류에서 제방너머 도립공원 마이산 정상의 마이봉


오후3시 30분.

수향팀의 집결지인 진안 노타리로 들어 서는데 물보고찌보고님이 먼저와 반갑게 맞아준다.

키큰붕어님은 일 때문에 조금 늦는단다....


먼저 찾아간 곳은 진안읍에서 가까운 3만 5천 평정도의 반월지.......

그러나 현지꾼(약 6명 정도)의 살림망에는 2-3치정도의 붕애만 두수, 나머진 모두 몰황 이었다.

더군다나 못자리 준비로 배수가 시작이 된것이었다.


몇 군데의 저수지를 돌아 다녀봤지만 모두 농사철로 배수가 시작이 되어 무척이나 난감했다.

" 강으로 갑시다 "

해서 찿아 간 곳은 금강 상류인 천천강.




월포다리에서 용담대교를 보고 (완공되면 이곳도 수몰)




불노치 터널에서 구룡리권을 보고..




다슬기 잡는 아저씨 와 아줌마


진안천에서 내려오는 물과 구랑천에서 내려오는 물이 상전에서 합류, 월포를 지나 금강을

이루는 상류지역이다. 일명 천천강으로 도 부른다.


이곳은 물이 맑아 꺽지와 쏘가리의 루어낚시터로 유명(?)한 곳이였는데 하류쪽 용담댐 상수도가

들어서 잦은 수로작업, 모래채취로 수로의 물길이 하루가 다르게 바꾸어져, 지금은 옛 명성을 잃고

루어꾼이 외면하는 장소가 되버렸다.

하지만 역시 이곳에도 붕어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곳의 포인트가 산재해 잘만하면(?) 힘 좋은 돌붕어를

만날수 있는 곳이 제법 많다.


수향팀이 찿은 장소는 구룡리권이다.

이곳은 현지꾼들이 자주 찾는 붕어터다. 필자도 해마다 몇 번 답사하여 마릿수는 적지만

씨알 좋은 붕어를 여러 수 하곤 했던 곳이다.




구룡리권의 강 전경




음..... 어데가 좋을까........?




상류권을 보고...


물보고찌보고님과 6시에 도착한 필자는 주위를 살핀 후, 물보고찌보고님은 약간 하류쪽 수심 2.5m권,

필자는 늘 앉은자리 수심 2m권에 대를 편성한다.


물색은 아주 좋았다.

아직 비가 안와서 그런지 물 흐름이 없고 날씨 또한 바람 한 점 없고

낚시하기엔 최상(?)의 조건이었다.


한시간 가량 떡밥으로 붕어를 유혹했지만 예전에 그렇게도 달려들었던 피래미의 입질도 없이

찌는 움직일 줄 모른다.

7시경 늦게 도착한 키큰붕어님과 합류, 약간 상류쪽 1m권에 대를 편성하고 낚시에 돌입했으나

갑자기 불기 시작한 바람은 설상가상...


주위는 벌써 어두워지고 찌는 움직일 줄 모르고 해서 준비한 지렁이로 유혹을 다시 시도해 보는데

붕어 특유의 점잔은 찌올림이 오는 것이다.


챔질을 하니 6치정도의 피래미다. 빠가사리도 한 수, 구구리도 한 수....

우리도 밥먹고 합시다!!!


준비해 온 식사를 하고 잠시 작전타임,

" 왜 입질이 없을까...........? "

맞대고 의견을 나누었지만 이구동성...

" 붕어맘 아닐까.....................? " 씨~~~~~~익


새벽 4시쯤

이런.... 비가 온다.......

그렇게 그렇게 학수고대하며 새벽을 기다렸는데.......


그러나 붕어는 실시간팀을 외면하지는 않았다.

물찌님 왈...


" 한 수, 두 수, ................"

한 시간만에 혼자서 6수를 하는 것이다.


화이팅을 외치며 필자와 키큰붕어님은 열심히, 더 열심히 찌를 바라봤지만 ........

필자와 키큰붕어님은 피래미 몇 수............^^;

오전 9시 그렇게 빈 낚시대를 접어야 했다.




실시간팀의 키큰붕어님( 피래미하구 전쟁(?)하느니라 고생 했어요^^)




오늘의 장원 물보고찌보고님(자세 좋네요^^)




런너님( 밤새 피래미하고 전쟁(?) 고생 했어요^^)




하류쪽으로 보고..... 밤이 시작 됩니다.(긴장 하세요^^)




필자 자리와 물보고찌보고님




입큰 피라미.. ? --> 눈큰 갈겨니 !!! (17cm)




오늘의 조과 (물보고찌보고님 혼자.....)




철수중 수향팀의 애마들..... (붕어찿아 어디든지.....)




마이산 내에 있는 탑사와 돌탑 (부처님의 자비가 입큰님들과 함께하시길...)


천천강

이 아름다운 곳을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올 수 있을지......

용담댐 공사가 마무리되고 담수가 시작되면 영원히 올 수 없고

지난 날의 낚시추억은 마음에 담아 두어야 할 것이다.


[종합취재]

일시 : 2001년 5월 3일 오후6시 ~ 4일 오전 9시

장소 : 전북 진안 구룡리 금강상류(천천강)

취재 : 수향팀

날씨 : 날씨는 좋았으나 강풍.. 그리고 새벽에 약간의 비

수심 : 1m-2,5m

조과 : 8치 5수, 7치 한 수

채비 : 3호 원줄/6호 흑침(장원 물보고찌보고님 기준)

미끼 : 떡밥/어분 약간 그리고 지렁이

키타 : 물색이 아주 좋음.

수심 깊은 곳이 우세

아직도 강 낚시는 약간 이른감이 있음.


*** 조황문의는 전북 전주 전동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 아주 좋은 그림을 제공해 주는 수향팀에게 입큰님들을 대신하여 거듭 감사드립니다.

취재 - 런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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