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8 > 실시간 전남팀 취재기 [2001.08.18]      [이미지만보기]

*전남팀에게 음주가무(?)를 묻지마라??!!



예정도 없이

간간이 내리는 빗속의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차는 벌써

청주를 지나 계속 대전을 향해 달리고 있고,

전화기 이어폰에는 어김없이 대전드림팀 마이콜 님의 목소리.....

지금 예당에서 막 낚시를 마치고 대전으로 입성중이시라는데,

예정 없는 전남팀 취재에 "그 먼길을 홀로? 아니 되옵니다" 피곤한 몸일텐데도

같이 가자는 한 마디가 천군만마를 얻는 기분이다.


대전에서 합류한 마이콜 님과 함께 멀다는 전라남도 광양으로 강행군....

전라북도를 넘어서는 순간 수향팀 런너 님에게

위수지역 통과를 허가(?) 받으려 했는데^^ 런너 님 또한 먼길 동승을 흔쾌히 허락해서

세명으로 급조된 실시간팀은 광양으로 전남팀 취재를 나서게 되었는데...




취재를 왔다는데? 거참.....




안녕하십니까? 전남팀 샘솔입니다




음주가무의 히어로 전남팀 오조사입니다.


그렇게 광양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30분.

광양제철소를 들어서는 순간 그동안 낚시인으로 우리 곁에 친근히 다가섰던 전남팀

이미지와 다른 제철소의 웅대함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실시간 전남팀의 샘솔 님과 오조사 님은

광양제철소의 핵심인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연구원.

물가에서 낚시복입고 털털한 모습만 보았던 우리로서는 연구원이라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는데, 연구소 보안문을 열고 나서는 오조사 님의 모습을 보니

색다른 모습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또한 전남팀에 새로이 합류한 맨날꽝 님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조사로서,

아마 전남팀의 비밀병기로 자리잡고 있는데,

이번 취재에는 모습을 나타낼 지....




재첩국 한그릇으로 어제 광란의밤 속을 풀고...




도착하자마자 포인트 점검




샘솔 님의 낚시모습...


만남이 있으면,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만나면

한잔 술에 기쁨이 두 배라 하지 않았던가?

낚시로 만난 인연이었지만 낚시말고도 서로에 대한 정이 깊어

건네는 술에 진작 술보다는 정이 넘쳐난다.

이것이 사람과 사람이 꼭 만나야 하는 까닭이 아닌가 싶다.

오조사 님의 광기(?)어린 음주가무는 가슴에 큰 추억으로 새겨져 버렸다.


오조사 님의, 앞으로는 가히 보기 힘든 그 버라이어티 음주 가무쇼는,

가슴에 깊이 사무쳐 뇌리를 흔듭니다.

대단했습니다.

앞으로 오조사 님 팬(?)이 되야 할 것 같습니다.

오조사 님....

오!! 위대 할손......

그대 이름 오조사이니라....!!! 그 뒤에 백댄서 샘솔 님도 가히 프로 급이었습니다....

하하하...

앞으로 전남팀 앞에서는 절대 음주가무에 대해 자랑말기를 굳게 굳게 약속하며

다음 날을 맞이했다.




전남팀이 있는곳(광양)과 백련지,섬진강(구레)가는길입니다.




차창밖으로는 많은 비가 내리고...




오조사님의 발로뛰는 모습...


다음날...

그렇게 유명하다는 재첩국 한 그릇 후딱 해치우고

쓰린 속 콱콱 다지며 전투준비에 한창이었다.

우선 출조지 선정이 문제였는데, 한창 배수기인 전남지역...

배수를 염두에 두고 출조지 선정에 고심하는데,

결국 모든 정보망을 동원하여 선정한 곳이 백연지....

출조지 선정에 많은 우여곡절이 따르는 모양이다.

그토록 저수지가 많은 곳이 전남인데도, 상황에 따라서 조황의 기복이 심한 만큼

오조사 님과 샘솔 님의 출조지 선정은 까다로울 수 밖에 없는 모양....


1차 선발대로 오조사 님.

그리고 샘솔 님과 오조사 님이 호형호제하시는 이원 님.

그리고 취재진.

이렇게 길을 나섰는데, 퍼붓는 빗속을 헤치며 그 유명하다던 화개장터를 지나

붕어소도 구경하고,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경.

5짜붕어를 방생한 곳이라는 간략한 브리핑을 들은 후 두 조로 나뉘어 자리를 잡았다.

배수를 하는 도중이었으므로 무너미에 한 팀, 그리고 최상류에 한 팀.

그러나 몇 시간의 낚시 후 배수의 데메지가 크다는 것을 공감한 두 팀은,

합류한 샘솔 님과 함께 작전회의 끝에 오던 길에 봐 두었던 섬진강으로 퇴각.




백련지 붉은 저녁노을입니다...아름답군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서포터즈팀왔어도 라면은 마찬가지..




백련지에 대편성중인 전남팀(가운데는 런너님)


이참에서 실시간팀의 애로점을 이야기해 보면

사실 낚시하다가 옮기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 낚시꾼들이면 공감한다.

그리고 낚시라 하는 것이 취미이기 때문에, 실상 그렇게 조과에 연연할 이유도

그렇게 없는 것 아닌가?

그러나 화보집을 만드는데는 막연한 책임감과 자존심이 있다.

그래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과 이왕 낚시를 왔으면 잡아내고 싶은 욕심이

있기에 판단이 빨라야 하고 장소의 이동도 다반사인 법....

한 번 세팅한 낚싯대를 다시 옮기기가 얼마나 짜증나고 힘든 지는 말 안해도 다 아는 사실.

때론 서너 번씩 옮기는 것도 다반사...

아무튼 실시간 취재하다 실신할 뻔 한 적마저 있으니....

이참에 또 한번 실시간 취재팀에게 박수를 보낸다.

열심히, 그리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식사도중에도 주변낚시 설명을 열심히..




벌써 밤이 익어가는군요..곧 가을이..




쏟아지는 새벽비속에 철수하는 전남팀


어수룩해지는 주위를 벗삼아 섬진강 둠벙에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주위가 칠흑으로 변했다.

차를 주차해 놓은 곳과 낚시할 곳은 좀 거리가 있었고,

강행군한 덕분에 결국 각자 포인트를 잡았는데, 아~ 이놈의 강고기가...

그렇게 고생한 취재팀들의 마음을 알아주면 좋으련만....

모두 꽝치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한 사람(이원님)에게는 몇 수 선을 보인 모양....

실시간 전남팀 오조사 님은 고민 고민 끝에 새우낚시로 전환....

오밤중에 낚싯대 다시 세팅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그 뒤에 새우낚시에 올라온 4치 붕어를 쳐다보곤 어이없는 표정과, 그래도 와서 반갑다는

안도의 표정.

실시간 취재가 이렇게 어려움이 많으니...

그래도 실시간 전남팀은 여유와 유모와, 나름대로의 지론이 있는 팀.

좋지 못한 조황에도, 그리고 달갑지 않은 결과에도 말 한마디의 여유를 가지고

내일의 출조를 준비한다.

우리를 재우고(?) 꼴딱 밤을 샌 전남팀.

그리고 몇 수의 덧붙인 조과.

그들은 책임감으로 새벽에 내리치는 빗줄기를 이겨내며, 천둥,번개를 친구삼아

신선을 향하여(?) 자리를 지켰다.




섬진강 모습입니다.




백련지에서 섬진강둔벙으로 도착즉시 전투준비를..




이번에 동행해 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신 이원 님 모습


아침조과를 기대했던 우리들은 더욱 더 굵어지는 빗줄기에 아쉬움을 남기고,

빗속에 굳은 악수로 다음 번 만남을 기대하며 헤어졌다.

아마 몇 일 있으면

전남팀은 또 다시 도전이 있을 것이고,

그 도전속에는 보이지 않는 책임감과 입큰붕어를 향한 마음을 담아,

낚샛대를 담그고 있을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전남팀의 무궁한 발전과

그 속에서 얻는 기쁨이 웅대하기를 빌며,

아울러 건강도 함께 챙기시라는 당부를 올린다.




취재에 동행해주신 런너님과 마이콜님




이번취재후 사고를 당한 오조사님 애마...




전남팀입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취재에 적극 협조해주신 전남팀의 샘솔 님, 오조사 님.

그리고 많은 조언과 같이 고생해주신 이원 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취재에 동참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신 전남팀 비밀병기 맨날꽝 님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날이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다음번 만남에서 원수(?)갚으시길....


[취재후기]

악천후 속에 강행군했던 전남팀 여러분들에게

멀리서 왔다고 조금이라도 불편이 있을까 배려해주신 점 감사 드립니다.

철수 길에 오조사 님의 교통사고 소식을 접하고 무척 놀랬으나

다친데는 없으시다는 말씀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모쪼록 취재에 안전을 기하시길 바라며

입큰님들 역시 조행에 많은 안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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