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9 > 경기 여주군 대신면 후포리샛강 [2001.10.18-19]      [이미지만보기]

붕어를 잡느냐 폭탄을 맞느냐!!


실시간팀이 이천권을 찾아 좋은 소식을 보낸적이 없는 것으로 기억된다.

그렇다고 붕어가 없느냐??

분명 그것도 아닌데 매번 출조때마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천권은 저수지도 많이 있지만 저수지는 대부분 가믐때면 바닥을 보이기 일수고 그나마도

대형저수지만이 바닥을 보이지 않았지만 대형저수지라해야 금사지 한곳 뿐이다.


그래서 이천권은 남한강을 끼고있어 대부분 강낚시를 많이 즐기는데

그 강낚시라는 것이 저수지 낚시와는 입질시간대도 많이 다를뿐 아니라 시기적으로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아마도 조황이 저조한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후포리 샛강 최상류에서 하류를 바라본 전경




최상류 전경




많지는 않지만 군데군데 수초가...


금번 출조때도 역시 저수지가 아닌 강낚시였다.

출발하기전 이천 특파원이신 대성낚시에 전화를해서 금일 출조지 선정을 부탁을 해 두었던 터라

실시간팀이 도착했을때는 이미 오늘의 출조지가 정해져 있었다.

그동안 한번도 찾아보지 못했던 남한강 후포리권 샛강이라고만 알았는데

현장에 도착해서 낚시대를 한참 펴고 있는데 바로 뒷편에서 안내방송이라며 뭔가를 알리려는듯

하고 있는데 그 안내방송을 들어보니 "지금부터 30분후터 항공 사격 훈련이 있으니 사격장

주변에서 일을하고있는 주민이나 강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낚시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이때가 야간사격 훈련을 할때...




표적지 등불을 밝히기위해 설치된 전선...강건너가 표적지!!


그때까지만해도 표적지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우리는 해당사항이 없겠지 생각했는데

그방송이 흘러나오고 얼마지나지 않아 짐을 챙기자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가 앉아있는 이곳도 해당사항이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라는 생각으로

대성낚시 사장님께 다시 물어봤다. "표적지가 어딘데 우리까지 움직여야 합니까??"

그 답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낚시를 하고 있는 자리에서 불과 1~2백미터정도 전방에 표적지가 있다며 빨리 그곳을 벋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막 대를 펴놓고 미끼도 한번 달아보지 못했는데 이동이라니 그때가 벌써 어둑어둑해 질무렵

이었고 다른곳으로 이동을 한다는것은 무리가 있는 시간이었다.




독사와 권현선님은 바위위에서 낚시를...




방랑자님 낚시모습...


어쩔수 없이 일단 짐은 그자리에 두고 몸만 안전한 곳으로 피하기로 하고 그곳을 벗어났다.

사격을 한다고해도 저녁내내 하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에 사격훈련이 끝나면 다시 들어오기로하고

안전한 곳에서 일단 저녁식사나 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아직 한번도 실제로 구경해본적이 없는 비행기 사격도 구경할겸 그다지 먼곳으로

벗어나지는 않았다.

필자는 그때까지만해도 비행기 사격이라는것은 TV에서 보던광경(불꽃을 팍팍 튀기고 굉음을 내면서

전시를 방불케하는 그런 상황)으로만 상상하고 있었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한참동안 비행기가 왔다갔다하더니 저공사격을 할것으로 생각했는데 어둑어둑한 하늘에 비행기가

보이지도 않는 상황에서 머리윗쪽을 지나간다 싶더니 표적지에서는 퍽퍽소리만 들리는 것이 아닌가!!

흔히 생각하기로는 비행기 사격이라하면 꽝~하고 떨어지면서 굉음을 낼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필자가 왜 실망감이 생기는 것인지??




대성낚시 사장님 낚시모습...




요렇게 앉아서 낚시를 했는데...


상황은 대략 저녁7시경 종료되었고 그 시간 자리로 다시 돌아와 낚시를 할 수 있었다.

밤낚시가 잘 안될것이란 생각은 있었지만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을정도로 찌는 꼼짝을 하지 않고

시간만 자꾸 흘러가고 있었다.



작아도 생기긴 참 잘 생겼네요...빵도좋고!!


11시경 입질은 없고 날씨는 춥고해서 일단 새벽시간을 노려보기로하고 일제히 자리를 떠났다.

오늘은 꼭 이천권에서 좋은 소식을 들려줄것이라 생각한 필자는 모두가 자고있는 새벽3시경

자리로 돌아와 대를 담궈봤지만 그시간도 역시 전과동이었다.

얼마나 기다렸던가?? 첫입질에 첫붕어를 잡은 시간이 정확히 4시40분,



안녕...담에 많이 자라거든 그때 보자꾸나~




후포리 샛강에 붕어가 있기는 있는데...^^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생각했던 입질은 그 한번으로 끝이나고 또다시 잠잠해 지고 말았다.

다음 입질은 본 시간은 첫수를 잡은 시간으로부터 한시간쯤 지난시간이었고 그놈은 붕어가 아닌

잉어였고 또다시 입질이 시작되기를 기대했지만 그것이 그날 조과의 마지막이 되어버렸다.


아침 9시경,

또다시 안내방송이 나오면서 이번에는 주간사격이라는데...

그시간에 서서히 안개가 겉히면서 혹시나 입질이 오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10분전 안내방송이라 방송을 듣자마자 곧바로 서둘러야 했다.




권현선님 철수모습...빨리 철수합시다 포탄맞기전에^^




눈물은 머금고 철수하는 대성낚시 사장님...




돌아나오는길에 소류지에서 잠시...권현선님 낚시모습


낚시도 좋지만 이곳 후포리권으로 출조를 할때는 훈련계획을 확인하고

출조를 하는것이 혹여 생길지 모르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생각된다.

* 동행해 주신 대성낚시 사장님과 권현선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후포리권 조황문의는 이천 대성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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