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8 > 충북 청원 소재 소류지 [2005.05.15]      [이미지만보기]


새우가 좋아~


요즘 한참 대물 낚시를 배우고 있는 후배가 대물낚시로 첫 출조를해서 새벽까지 옥수수와 메주콩으로

꽝을 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채집망을 담구어 겨우 잡은 두 마리 새우!

미련을 버려 기대하지 안았지만 예상을 깨고 20분도 지나지 않아 입질을 받았다.

하지만 수초를 감아서 덩어리를 놓쳐 버렸다는 소류지.

그 솔깃한 정보에 토요일 예정에도 없던 낚시를 갑자기 그 후배와 동행 출조하였다.


청주에서 40여분 걸려 도착한 그곳은 조황을 떠나 정말 마음에 들었다.

천 여평 남짓의 준계곡형 소류지로 수초 분포도 좋고, 아주 조용한게 한마디로 굿~ ^^

먼저 오신 한분이 떡밥낚시를 하고 계셨는데 연신3~4치 황금 붕어를 잡고 계셨다.

그분과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6~7년 전에 준설을 했다는 정보를~

필자가 생각하기에 그 정도 기간이면 대물급은 없어도 턱걸이급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섰다.




최상류권




제방권




상류권 수심은 2m권




그림은 좋은데 포인트가 없어 낚시 불가




필자의 후배 포인트


후배는 지난번에 낚시했던 자리로 가서 대를 편성하고, 필자는 그 근처 인삼밭 둑에 앉아 낚시대를 편성 했다.

사실 후배와 떨어져서 해보고도 싶었지만 준설을 한 탓인지, 새우 대물 낚시하기엔 수심이 2.5m를 넘기에

그나마 수심이 낮은 곳을 찾은 곳이 이 포인트였다 ㅠ.ㅠ

필자의 포인트 수심은 1.5m ~ 2m ㅠ.ㅠ


느긋하게 대를 편성한 후 민생고 ^^:: 를 해결하고 커피 한잔을 마시며 후배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7시 반 땡 하면서 각자 말없이 포인트로 이동, 캐미를 꺽고 새우 달아 퐁당퐁당~

낚시 시작 한지 40여분 지났을까 32 좌측 갓낚시로 펴놓은 3.2대에 깜박깜박 예신을 보이더니 쭉 올린다.

타이밍에 맞추어 챔질 해 잡아낸 녀석은 8치급 붕어~!

근처에 자리잡은 후배가 수초 때문에 포인트에 투척을 못해 계속 첨벙~ ㅡ..ㅡ

후배에게 가서 이것저것 알려 주고 있는데, 아까 8치 붕어를 잡은 필자의 3.2대의 찌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와 춤을 추는것이 보였다.

필자와 후배는 걍 멀리 있는 찌를 바라보며 "어~~"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 나왔다.

명세기 대물낚시를 하고 있는데 뛰어가다 나머지 낚시를 망치느니 걍 춤추게 놔두고

후배에게 낚시방법을 알려 주고 조용히 제자리로 돌아와 춤추던 채비를 꺼내니 보나마나~

"그래! 뭐 이까이꺼~ 다시 시작하면 되지~“


예신이 여기저기서 보이며 찌를 올리는데 이상하게 헛챔질이 많았다.

이상하게도 나오는 대에서만 연신 입질이 온다.

그리고 잡아내는데 8치를 넘지를 못한다.

한 구멍에선 넣기만 하면 입질이 들어오는데 새우를 조금 작은것을 달면 챔질되어 나오는데 7~8치 급이다.

"흐미 징한거~ 이렇게 쓰다가는 새우가 모자라것네 ^^::"

미끼 고민을 한참하고 있는데 마침 잠시 응원을 오신다는 지인이 계셔서 급한데로 콘옥수수를 부탁 드렸다.


새벽3시가 넘어 가면서 입질을 하기 시작하는데 정말 정신이 하나도없다.

이거 지금 내가 떡밥 낚시하는 기분이다.

미끼 갈아 주기가 바쁘다. ㅡ..ㅡ

정면으로 친 36대 2대와 32대, 29대 4대는 전멸이다.

갓낚시 펴놓은 좌우측에서만 입질이 이어질 뿐~

새우를 아껴 쓰려고 옥수수도 써 보지만 가끔 올려 줄뿐 새우보다는 입질 빈도가 낮았다.


4시 20분경 우측 수초 구멍에 굵은 새우를 달아 놓은 곳에 예신이 보이더니 스물스물 올리더니 이내 내려가고

다시 조금 올리다가 다시 내려가고 잔챙이라고 생각해도 입질 하는데 챔질을 안 할수도 없고 애간장은 다 탄다.

조금만 더 조금만 이번에는 찌가 조금 빠른 속도로 올라오더니 살짝 든 상태로 끌고 간다.

강하게 챔질! 제법 힘 좀 쓴다.

그리고 나온 것은 9치급!

"이야 드디어 월은 아니지만 드디어 9치다"




필자의 포인트




오늘 부탁한다 ^^:


날은 밝아 오고 새우는 다 썼다.

할 수 없어 후배의 새우를 뺏어다 3대의 낚시대에 달아 투척하고 나머지 7대에 콘옥수수를 달아 투척했다.

날이 밝으면 옥수수를 잘 먹을것 같았는데 새벽보다 더 입질이 없다.

날이 밝아와도 새우에는 입질이 더 좋다.

깜박깜박 하다가 쭉쭉 올려준다.

드디어 새우가 없다...ㅜㅜ

쓰려다 버린 흐물흐물한 새우를 쓰레기봉투에서 다시 꺼내달아 놓고 낚시대를 접으면서 입질 빈도가 많은 두 대의 낚시대만 쳐다본다.

깜박 깜박 쭉~~

쓰레기봉투를 또 뒤져서 또 달아 놓고 깜박 깜박 쭉~~

낚시대 거의 다 접으니까 마지막 새우에 쭉 마지막을 장식 하라는건지 건장한 9치 급이다.^^

새우를 박박 뒤져서 다 써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월척급은 못했지만 그런데로 필자에게는 추억에 남는 조행이 되었다.

아쉽게도 후배는 붕어 2수로 마감을 했지만 ~

4~5년이 지나 이 소류지가 이대로만 보존가 된다면 심심찮게 월척을 토해 낼 것으로 생각이 든다.




밤낚시 시간은 다가오고




어김없이 아침은 밝아오고




날이 밝아도 새우에 입질은 계속됩니다




마지막은 휘날레를 장식하는 9치급 멋진붕어




오늘의 조과. 최고9치급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소원을 빌며 방생^^:




자연은 자연으로




저 포인트에서 새우한마리에 붕어한마리




우리가 꼭 지켜야 하겠죠 ^^


[청원 소재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5년 5월 14일(토) ~ 15(일)

* 장 소 : 충청북도 청원군 소재 소류지

* 날 씨 : 낮에 바람 심함 밤에 아주 맑고 새벽에는 아직까지 한기가 많이 느껴짐

* 수 심 : 1.5 ~ 2미터권

* 포인트 : 최상류 인삼밭둑과 물골 자리

* 채 비 : 원줄 5호, 목줄 4호, 이세형바늘 10호

* 미 끼 : 새우, 옥수수

* 조 과 : 9치급 2수외 이하 15수, 즉시 방생 6수, 떨군것 5 ~ 6수 헛쨈질 10회...^^

* 특이사항 : 아직 배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조만간 배수가 이루어질것르로 예상됨

                걍 옥수수만 쓰면 꽝치기 딱 좋음...^^ 새우와 참붕어가 조금 있긴 하지만 거의 채집이 되지 않으므로 미리 준비하는것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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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푸른물결팀] 글, 사진 : 청뿡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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