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패배의 쓴잔도~
금요일 오후... 오늘은 다른 날과는 달리 잔뜩 기대에 부푼 출조 계획이 있었다.
며칠 전부터 필자가 보고 싶은지 영동에 사시는 선배님께서 귀가 솔깃한 예기로 마음을 들뜨게 해 놓은 터라
평소보다 이른 오후시간 영동권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선배님 왈~ “야~ 계곡지인데.. 물 좋고~ 그림 좋고~ 붕어가 나오면 씨알 좋고 너한테 딱인대... 올래? 대신에 마릿수는 없다~!”
헐~ 말로서는 필자가 좋아하는 삼박자를 모두 갖췄다~^^
뜻하지 않게 점심시간에 우연히 나타난 참새콩 님! “박프로 님 오늘 혹시 출조 계획 있으세요? 하신다.
“예... 조금 있다가 영동으로 꽝~ 치러 갈려구요~ ^^”
같이 가자고 졸라대는 참새콩 님 과 점심 식사 후... 잔뜩 기대를 하고 늘~ 다니는 낚시지만 오늘은 왠지 들뜬 마음으로
옥천 이원낚시점을 경유해서 새우 등 필요한 소품을 준비하고 여유가 있는 출조라 근처의
다른 곳도
둘러보면서 이른 시간 선배님의 안내로 현장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저수지 골자리로 들어서는 순간 아직은 해가 떠있는 오후시간 인대도 쌀쌀해서 추위를 느낄 정도였다~!
수위가 내려가 있는 상태의 현 수면적이 대충 5,000여 평 정도 되어 보이는 1자형의 완전 계곡지로
제방 우측권, 좌측권 할 것 없이 돌무덤으로 이루어진 곳이라 포인트 여건은 좋아 보이지 않았다.
계곡지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듯 어느 한곳 수초 지역도 없는 100% 맨바닥 포인트 들이다~!
취재진이 자리한 곳은 선배님께서 지난주에 낚시회 출조에서 36cm급의 붕어가 나왔다는 상류권...
계곡지답게 수심이 상류권이라지만 만만치 않게 나오는 지역이다.
2~3m 권 맨바닥에 새우를 미끼로 오늘은 선배님의 말씀대로 마릿수의 기대는 저버리고 오직 이쁜 한 마리를 만나보기로 해 본다~^^

사과의 고장 영동입니다

필자의 선배님께서 에스코트중~ ^^

저수지의 제방권... 약 70%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류에서 본 제방 우측권 직벽 돌무덤이라 낚시불가!

필자 (박프로)의 대편성 2.1 ~ 4.0까지 수심1.5 ~ 3.0m권

오늘은 100% 새우 미끼로~

미리 꺽어둔 9개의 찌불
해질 무렵... 우여곡절 수십 번의 전화 통화 후... 매너짱 님 께서 합류를 하신다~^^
포인트 여건이 그리 좋지 않은 지역이라 최 상류권 모래톱 포인트를 안내해 드리고 간단한 전투 식단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각자 화이팅을 약속하고 본격적인 붕어 만나기에 들어간다~!!
포인트 여건상 多대편성이 어려운 직벽 포인트라서 우선은 2.1 ~ 4.0대까지 9대의 낚싯대를 편성해서 해 보기로 한다.
해가 지고나니 계곡 골자리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초저녁 일찍부터 난로에 의지를 하고 낚시를 해야 할 정도로 추위가 느껴졌다.
곧이어... 산 넘어로 쟁반같이 둥근달님이 모습을 드러내고 왠지... 초저녁부터 불안한 마음이 든다.
아직은 초저녁 이른 시간... 새우미끼의 짧은 대의 찌가 계속해서 깜빡깜빡 살짝 올렸다가 내려가고...
분명 붕어입질은 아닌데... ‘챌까~말까~’ 낚싯대로 손이 왔다갔다 계속해서 필자를 헷갈리게 한다~^^
잡고기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채집망을 확인해보니 곧바로 범인의 윤곽이 나온다~!
큰 손가락 크기만한 돌고기, 버들치, 참붕어. 등 다양한 어종이 들어와 있다.
“휴~ 힘든 낚시가 되겠구나! ㅠ.ㅠ”
곧 이어서 3.0m권에 3.2대의 갑자기 쑥~ 빨려 들어가는 것을 포착하고 챔질을 했으나 빈바늘이 허공을 가르고
오늘밤... 바람, 밝은달, 까다로운 입질 등 힘든 낚시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항상 맛있는 것만 먹을 수 있나요? 낚시를 위주로 할 때는 간단한 전투 식량으로~^^

"참새콩님 어두워져요 빨리 낚시하세요~ ^^"

초저녁 쟁반 같이 둥근 달이 불안합니다 ㅠ.ㅠ

반갑지 않은 녀석이 첫인사를 합니다 ㅠ.ㅠ
낚시 시작 4시간쯤에서야 드디어 제대로 된 붕어 입질이 온다!
완전한 새우낚시의 붕어입질임에 틀림없는 깜빡~ 하다가 천천히 상승하더니 찌톱을 다 올리고서야 멈춰선다.
완전한 입질에 전율을 느끼고 챔질에 성공했다.
깊은 수심의 영향으로 제법 손맛이 느껴진다.
제발 붕어이기를 바랬다.
잠시나마의 기대는 물 밖으로 모습을 보인 녀석을 본 순간!!
실망... 허탈... 좌절... ^^ .. 지난주 이정소류지에서와 마찬가지로 “빠각~빠각~” 소리를 내면서 나온다~^^
얄미운 동자개 20cm 급이다... ㅠ.ㅠ
필자의 챔질 소리를 옆에서 들은 참새콩 님꼐서 어종확인을 요청한다.
필자 왈~ “월요일날 실시간화보로 보세요^^”
곧이어 참새콩님 께서도 뭔가를 걸어낸다.
“동자개예요? 구구린데요 ^^”
초저녁의 잔뜩 부풀었던 기대는 자정이 넘어가면서 불안감으로 바뀌고... 어떻게든 붕어 얼굴을 봅시다!!
작전 회의겸 라면 Time을 갖고 버티는 시간까지 다시 열심히 해보기로 한다.
혹시나 싶어 선배님의 말씀대로 통 새우를 까서 써보니 기다렸다는 듯이 돌고기가 후킹이 돼서 나오고...
버들치도 환장을 하고 달려든다~ ㅠ.ㅠ
해 질 무렵 합류하신 매너짱님 께서는 챔질 한번 하지 못하고 묵묵히 찌 불만 응시하고 있는 상황... 필자 왈~ “낚싯대가 아깝습니다~”

취재진이 자리한 상류권지역

깐 새우를 먹고 나온 돌고기

라면 Time 겸 작전 회의중... ^^

범인이 누굴까요?

새벽시간... 제방권의 모습입니다

상류 권의 모습 연수원 공사가 한창이네요. ㅠ.ㅠ

포인트에서 본 반대편 제방 우측권

철수 준비중인 매너짱님 낚싯대 값 좀하세요. ^^

그래도 비린내는 맡았답니다. ^^ 참새콩님

휴~ 일을 어쩌나. ^^

좌로부터 동자개, 구구리, 돌고기, 참붕어 버들치 위에는 미꾸라지^^
초저녁 옥천 권으로 출초하신 데스크 팀의 이부장 님으로부터 턱걸이 급을 잡았다는 전화에 슬~슬~ 배가 아파온다.^^
사정상 오늘은 밤샘 낚시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한 마음이 더해진다.
가끔씩 옆자리에 참새콩님 께서는 한 마리씩 추가를 하지만 동자개, 구구리 등 잡어 일색이다. ㅠ.ㅠ
사정상 필자는 다음날이 주말인지라 생업을 위해 서너 시간 정도는 잠을 자둬야하기에...
동행하신 님들께 “부탁인대... 붕어 한 마리만 잡아 두세요... ^^”
쪽잠을 자고 이른 새벽 눈을 떠보니 동행하신 회원 님들도 늦은 밤까지 잡고기에 완패를 당하고 모두가 혼수상태다. ^^
붕어 얼굴을 못 본 탓일까 골자기에 새벽바람이 더더욱 차갑게만 느껴진다.
아쉬운 마음에 두어 시간 아침시간을 투자해봤지만... "나오면 덩어리!" 라던 무심한 붕어는 끝내 취재진과의 상면을 외면하고야 말았다.

다음 도전 예정지입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영동군 양강면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5년 10월 14일 (금) 17시 ~ 15일 (토) 08시
* 장 소 : 충북 영동군 양강면 조촌지
* 취 재 : 술붕어팀
* 동 행 : 매너짱 님, 참새콩 님
* 수면적 : 약 5천여 평의 계곡형의 저수지
* 지 령 : 약 25년 (1980년축조)
* 포인트 : 제방 좌측 상류권
* 수 심 : 1.5 ~ 3.0m권
* 현저수율 : 약 70%
* 낚싯대 : 2.1 ~ 4.0까지 9대 - 박프로 기준
* 채 비 : fishman 4.0호 원줄, 2.0호 목줄, 감성돔5호 바늘
* 미 끼 : 새우
* 조 과 : 창피합니다~ ㅠ.ㅠ
* 기 타 : 밤 기온이 갑자기 많이 내려가는 요즘입니다.
출조시에는 방한 등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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